도예의 세계에 빠지다.. 집중과 창의력 짱 -나나영초- 221228
시간나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 도예를 미루다 미루다 10년만에 시작한다. 이제야 시간을 마련했다..
나이 먹고, 쌩기초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피곤할 것이다. 교통편이 편한 곳으로 선택해 어쨌든 과감히 접수했다.
공방이름이 '죠니앤이스', 의정부시의 경전철역 새말역 근처고, 선생님들은 홍대 대학원 출신이다. 좀 믿음이 가는데..
도예는 흙·돌·물·불을 활용한 자연예술이다.. 라고 정의를 감히 내려본다.. 그래서 원초적 예술, 쌩초보가 정의를 내리다니.. 그냥 쌩초보의 생각일 뿐이다..
<<죠니앤이스 블로그 직접가기 => 죠니앤이스(Jhonny&Ys)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나의 이동경로 : 집 - 경전철 회룡역(범골역) - 경전철 새말역 - 풍림아이원아파트 상가 2층 3호
첫날의 수업은 이론과 실기를 함께 배우는 2시간이다..
선반에 도자 작품이 가득.. 저 중에 회원들 것도 있다고 하는데..
수업 첫시간.. 흙을 만져본다. 완전 부들 부들(떠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다는 뜻), 손은 내꺼 아니네..
초집중의 시간이다. 흙의 두께를 맞추는 작업으로 생각보다 재밌다. 밀면 된다. 너무 오래하면 안된다. 수분이 증발하면 제대로 작업이 안된단다. 어쨌든 난 오래 걸렸다..
*** 작업내용 포스팅 생략 : 초 집중 하다보니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
이만큼 했다. 나의 첫작품이 기대된다. 어린시절 찰흙놀이가 생각난다. 첫날 부터 기법을 너무 많이 배우는 것 아닌지..
손잡이 작업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집중하다니.. 어린아이들에겐 아니 누구에게나 집중력을 키워주는 훌륭한 예술이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하다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작업과 강의를 더 요구하고 싶은데 선생님도 퇴근해야 해서 꾸욱 참았다. 그런데 뭐가 부족한 지 30분 더 하잔다. 나야 좋지 뭐..
내가 이럴 줄 몰랐다.. 추가시간을 요구하고 싶었다니. 무아지경의 시간을 오랜만에 가져봤다..
내 스타일 잔.. 너무 정형화된 반듯한 것보다는 마음이 간다. 물론 물레수업도 있다..
작업을 하면서 내가 만드는 나의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가 마구 올라간다.. 사실 선생님이 그때 그때 잔소리 안해주면 기법을 자꾸 잊어버려서 어렵다. 선생님이 옆에서 한심한 듯 쳐다보는건 아닌지.. (아니겠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 받겠지.. 물론 내생각)
오늘 첫날 수업은 이렇게 마쳤고 2회 수업을 받았는데 세번째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흙은 미세한 분말이다. 이러한 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조형물을 만든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냥 공장에서 구워내면 되는 지 알았는데 이렇게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흙의 특성도 알아야 하고, 수분의 상황도, 온도도, 유약(돌가루)도 ..
자연예술이란 것을 실감한다.. 어렵지만 조금씩 알아 가고자 한다. 내 작품이 나오면 한 번 더 포스팅 하고 싶다. 내 작품 잘 나와야 될텐데..
이건 가마다. 도예 가마하면 산속의 가마터를 연상할텐데 이건 전기가마다.. 가마사용도 복잡하다. 2번을 구워야 하는데 온도를 조정도 해야한단다.. *가마는 장작가마(산속 가마), 가스가마, 전기가마 등이 있는데 다 특징이 있다는 것. 그정도 까지만 알련다. 더 알면 머리가 아프다.
*** 아래는 간단한 도자기공방 죠니앤이스 안내다. 경전철역과 버스 정류장을 참고하면 되겠다.
*** 허락받지 않은 부분이 있어 부랴 부랴 선생님께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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