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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관악능선(사당능선) 중간에서 내려오다 알바[안전산행 141] 240303, 나나영초, 산쓰3줍

관악능선(사당능선) 중간에서 내려오다 알바 [안전산행 141] 240303, 나나영초, 산쓰3줍

 

    몇 주 전 관악산에서 점심장소로 좋은 곳이 있다고 이 근처 학교 출신 친구가 말했다. 산 멋진 곳에서 하는 식사를 좋아하는 나나영초는 오케이 했었다. 

    맛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교 한 반 친구 2명, '0구, 0용' 이랑 동반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에서 식사란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의 정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 산행코스 : 관음사 옆 - 관음사 국기대 - 마당바위 - 선유천 국기대 앞 - 능선 119k67지점 근처 - 암반계곡- 저수지(서울대)

    4호선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친구들을 찾지만그 사람이 그사람같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을 입고 있으니 얼른 얼굴이 확인되지 않는다.

 

 

    친구들을 만나 관음사를 향해 빌라 건물사이 포장길을 걷는다.  저 앞에 보이는 공원이 출발지점이다.

 

 

    이 곳부터 시간과 거리를 체크한다.  출발시간은 10시다. 이정표 관악산 일주문 방향으로 이동한다.

 

 

    관음사 방향으로 가는데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차량이 많아 혼잡했다.

 

 

    앞에 보이는 관악산 관음사라 적혀있는 일주문을 지나가야 한다. 잘보면 한자가 보인다.

 

 

    나나영초는 초록색 실선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둘레길 공터에는 시산제 준비가 한창이다.  우리 일행은 관악능선 방향으로 이동한다. 똑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둘레길은 오른쪽이고 사당(관악)능선길은 직진이다.

 

 

    모든 능선길이 그렇지만 사당능선도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오르막이 시작된다.

 

 

    사당능선 초입에는 길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연주대 방향이나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사당능선으로 갈 수 있다.  

 

 

    돌 오르막길이 끝나면 데크 계단길이 나온다. 계속되지만 전망이 시작된다..

 

 

    0용이가 스틱질을 하며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그 뒤로 0구가 보인다.

 

 

    덜 가파른 곳이 나오지만, 곧 ...

 

 

    관악산 최고의 경사길이 나온다. 길지않고 절벽이 없어 조심조심하며 오르면 누구나 갈 수 있다. 나나영초도 갈텐데 ~ ~ 뭘..

 

 

    나나영초는 무섭지 않은 이런 길을 좋아한다.  팔, 다리, 허리근육을 길러줄 기회다.

 

 

    사진상으론 힘든 절벽길처럼 보인다.  나나영초가 먼저 올라와 친구들을 찍었다.

 

 

    친구들이 잘 올라온다.

 

 

    이런 길을 올라올 때는 스틱을 접고 올라와야 하지만 한 손으로도 자신있게 올라갈 수 있다고 0용이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뒤에서 0구는 준비중이다.  

 

 

    0구 차례다.  

 

 

    오르막이 끝난 건 아니다.  이코스를 지나간 사람들은 알겠지만 커다란 암반길이 아니어서 갈만한 코스다. 사진은 없지만 오늘도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오르고 있다. 

 

 

    이 바위길은 발 디딜곳만 잘 찾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

 

 

    밧줄을 잡고 오를 때에는 매듭있는 위쪽을 잡는 것이 좋다. 미끄러져도 매듭부분에서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과 국기를 함께 찍어 보았다.

 

 

    철재계단길, 결코 짧지 않지만 조망을 주는 고마움이 있어 힘든지 모르겠다. 힘들면 쉬어가면 될 것이다..

 

 

    0구가 잘 올라오고 있다.

 

 

    전망이 이리 좋으니 능선길을 포기할 수 없다.

 

 

    철재계단길을 다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 곳에서 차 한잔 하며 이것저것 조망을 했다. 여기까지만 올라오면 앞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힘들고 큰 경사길은 연주대 전 부분 밖에 없다.

 

 

    이 곳 전망대에서 표시된 곳의 글자가 잘 안보일 수가 있다. 궁금하면 확대 추천한다.

 

 

    전망되는 곳을 찍어 보았으나 곰탕으로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다.  이정도로 만족할 밖에..

 

 

    이번엔 연주대 방향을 찍었다. 그 곳도 맑게 보이지 않는다. 오늘 날씨가 이정도만 허락했으니 그냥 이 것으로 또 만족할 밖에...  자연엔 늘 감사해야한다..

 

 

    평소 음지가 많은 북쪽 사면은 눈이 아직 남아 있다.

 

 

    우리가 올라왔던 전망대 방향을 바라본다. 저 계단길로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이동하고 있는 0용이다.  옷을 단단하게 입어 추위는걱정 없겠다.  오늘은 춥지 않다.  그래도 따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어서 0구가 가고 있다.  최근 등산능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오늘 점심장소도 0구가 정했다. 관악산을 잘 안다고 해서..  

 

 

    저 멀리 연주대가 보인다. 가끔 이런 바위도 타고 가야한다.

 

 

    능선길에서 잠시 얼굴 한 번 보여주고 다시 이동한다.

 

 

    앗, 0용이가 가다말고 소나무를 유심히 바라본다.  이 소나무는 리기다소나무란다. 어떻게 구분 하느냐고 했더니 잎이 3개라고 한다. 우리 소나무는 2개이다. 6.25 이후 미국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산 식물에 대해 많이 안다.

*** 리기다소나무에 대해    
    북아메리카 원산의 상록 비늘잎 큰키나무로 우리나라 각지에 식재되어 자란다.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며, 가지가 넓게 퍼지고, 햇가지는 매해 2-3개씩 곁가지를 치며 자란다. 수피는 붉은 갈색이고 깊게 터진다.
    바늘잎은 3개씩 모여 나고, 길이 7-14cm, 폭 2mm, 비틀어진다. 잎은 가지 아래까지 난다. 암솔방울과 수솔방울은 5월에 암수한그루에 핀다. 구과는 햇가지의 옆면에 3-5개씩 달리고, 다음해 10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씨가 날아간 다음에도 오랫동안 가지에 붙어 있다.
    씨는 난형, 길이 4mm, 지름 2.5mm, 진한 밤색이다.
< 출처 : 리기다소나무 - Daum 백과  >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바위에는 자리를 잡은 사람이 있다.

 

 

이 바위를 뭐라해야 하나.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작년 여름철에는 바위 옆에서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케키를 파는 분이 있었다. 이 곳에 올 때마다 바위 저 위치에 누군가는 꼬옥 있다.

 

 

    이 곳을 마당바위라는 것을 표지판을 보고 알았다.

 

 

    이제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늘이 많이 지는 지역은 아직 눈이 남아있다.  어느덧 해태상 앞까지 왔다. 

 

 

    여기로 가야하나?  0구가 점심장소를 열심히 찾고 있다. 큰소리를 치던 장소가 오래되어 기억이 안난다고 은근 회피를 한다. 

 

 

    아니면 이쪽?

 

 

    결국은 찾았나 보다. 0용이가 내려간다. 제법 길 같다.

 

 

찾은 장소에서는 연주대 위 철탑이 보인다. 식사장소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너무 많이 알려질까봐..

 

 

    오늘의 점심을 꺼냈다.  베지밀이 인상적이다.  뭐 그리 많이 준비했는지 ~ ~.  이 곳은 바람이 덜하다. 큰 바람은 없지만 산속이라 계속 머물러 있으면 땀이 식으며 추울 수가 있다. 나나영초는 잠바를 꺼내 입었다.. 

 

 

    식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마치고 하산을 시작한다.  그런데, 0구가 길을 못 찾는다.  지금이 이른 봄이라서 길을 찾기가 쉬울텐데 헤맨다.  길 같아 보이는 곳을 들어갔다가 못 찾는다. 나뭇잎이 없어 주위를 살피며 내려가지만 그곳이 그곳 같다. 내려가는 길은 미끄럼틀보다 어렵다.

 

 

   그렇게 자신 하더니 오늘 0구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학교다닐 때 4년동안 올라와 보기는 한 걸까? 식사자리는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헤메다니..   뭐, 너무 오래되었다고?

 

 

    한 10분 정도 헤매더니  내쪽을 바라본다.  길을 찾았다. 저 길은 작년 이맘때 나나영초가 내려갔던 길 같다.  정확하다면 암반계곡개천으로 하산하는 길일 것이다. 

 

 

    길 찾은 기념, 기쁜 표정이다.  0구는 길을 찾아서 그런지 표정이 좀 거만 비스무리하다..

 

 

    길을 찾아 작은 길을 내려간다. 개천이 나왔다.  점점 기억에 확신이 서기 시작한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니

 

 

    더 많은 눈을 보게 된다.  나무가 부러졌다.  아마도 눈이 많이 와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듯 하다. 

 

 

    부러진 부분을 보니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다.  자연이 힘이 엄청나다.

 

 

    현위치가  K3 암반계곡길(상)이라 표시되어 있다.  내 기억이 확실해졌다. 오늘 산행은 서울대 저수지를 보게 될 것이다. 0구는 학창시절 이곳으로 올라가 산에서 점심을 했던 것이다.

 

 

    

    오른쪽에 개울을 끼고 내려간다.  작년 이맘때쯤엔 개울에 얼음이 있어 그 아래로 내려가는 물소리를 녹음했었다.

 

 

    이젠 큰 어려운 코스는 없다.  그저 조심히 내려가면 된다.  눈은 있으나 잘 밟고 내려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

 

 

    계곡물이 시원함을 준다. 청량감이지만 여름이 아니어도 물이 맑아 좋다.

 

 

    개울을 건너서 계속 내려간다.

 

 

    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저수지 앞에 도착했다.  곧 도로가 나올 것이다.

 

 

    저수지가 작다.  

 

 

    저 앞에 지나가는 버스가 보인다. 오늘의 산행을 마치는 지점이다.

 

 

    팻말을 보니 빗물 저류조로서 저수지가 설치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아니면 이 지하에 커다란 탱크를 설치해 놓았을 수도 있다. 집중 호우시 물을 가두었다가 조금씩 방류하여 홍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노란 타원이 있는 곳이 오늘 산행의 도착점이다.  3시간 48분간 산행을 했다. 알바를 하던 어떻던 좋은 친구들과 안전하게 산행을 하고 오늘은 삼겹살데이라고 하여 강감찬장군 동상을 지나 삼겹살집을 찾았다.

 

 

    두툼한 삼겹살을 먹으며 오겹살데이는 언제일까 고민을 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라 감히 오겹살데이로 할 수도 없고, 우리는 엄청 고민을 해야했다.  전국민 설문조사를 해야하나...

    아는 길도 물어가야 하지만 산에선 물을 사람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저 길 잃지 않기 위해서 산에선 방심하면 안되겠다. 아차하는 순간 길을 잃어 버린다. 산에선 늘 겸손해야한다. 관악능선을 가보고 싶으나 체력이 안되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산행길이란 생각이 든다. 

 

 

** 나나영초의 과거 관악산 산행길 

1. 암반계곡길 참조 

산속, 얼음 위 웃통까는 이유? <삼성산과 관악산2> [안전산행 94]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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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얼음 위 웃통까는 이유? [안전산행 94]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23년은 1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계획이 많이 틀어져 차선책을 만드느라 고민이 많았다. 선택의 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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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당(관악)능선 참조  

헐, 숨 넘어갈 뻔... 사당능선-연주대 [안전산행 51] 220507, 토, 산쓰3줍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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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5년 되었나.. 고교동창들과 관악산에 간다고 10명 정도가 모여 오르다가 정상은 안가고 중간에 대학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다. 친구는 자기 모교도 기억을 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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