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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산속의 하얀음지, 도봉산 주능선길 [안전산행 142] 240310, 나나영초, 산쓰3줍

산속의 하얀음지, 도봉산 주능선길 [안전산행 142] 240310, 나나영초, 산쓰3줍

    오늘 산행은 잘 가지 않던 무수골을 통해 방학능선, 우이남능선을 타고 우이암, 신선대를 통해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무수골은 평소 잘 가지 않는 곳이고, 도봉산 주능선은 오봉을 조망하고 도봉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봉산주능선에서 눈 산행을 할 지 전혀 몰랐다.

    눈이 많이 녹아 없을 줄 알았는데 도봉산 주능선 중 칼바위 부근부터 신선대까지 9부 능선에 아이젠 없이는 힘들 정도의 눈길이었다.

 

*** 산행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무수골 - 방학능선 - 원통사 - 우이암 - 도봉주능선 - 신선대 전망대 - 도봉산 특수산악구조대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산행을 시작하기전 스틱(폴)을 구입했다. 왼쪽사진은 올해 2월25일(안전산행 140) 눈속의 북한산 밤골계곡으로 하산하다가 스틱이 휘어져 거금을 들여 4단짜리로 샀다.  좀 더 가벼운 것은 있겠지만 튼튼함은 잘 모르겠다.  그날 날 지켜주기 위해 희생했던 등산지팡이(스틱, 폴)를 고이 보내야만 했었다.

 

 

1.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무수골을 거쳐 우이암까지

 

    10시경 정확히는 09시 58분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휴일이라선지 등산객이 많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마당바위 방향으로 오른다.  

 

 

    나나영초는 무수골로 가기 위해 능원사 방향인 다리(통일교)를 지나 올라간다.

 

 

    도봉산 능원사 담장 너머로 만장봉이 보인다.

 

 

조금 오르면 도봉산 능원사가 나오고 도봉사가 곧 나온다. 

 

 

    무수골방향 북한산둘레길인 도봉옛길로 간다. 무수골입구에서 둘레길과 헤어질 것이다.

 

 

    이 문을 지나 직진한다.

 

 

    나나영초는 무수골방향으로 고고.  

 

 

    무수골방향으로 가는 북한산둘레길인 도봉옛길이다.

 

 

    산에서는 제공되는 지도와 이정표를 잘 살펴야한다.  나나영초는 윗무수골에 도착했으며 성신여대 난향별원쪽으로 가야한다.  연두색 실선 화살표방향이다.

 

 

    일단 앞에 있는 세일교를 건너간다. 그다음 왼쪽으로 가면 북한산 둘레길이 계속된다. 무수골방향으로 나나영초는 간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리 세일교를 지나자마자 노란색실선 화살표 따라 왼쪽으로 가면 북한산 둘레길, 방학동길이며, 연산군묘역으로 가는 길이다.  초록색실선 화살표 방향이 무수골방향이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일, 나나영초에게 연락하면 직접가서 안내해 주겠다.

 

 

    개천길 따라 이동하며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이렇게 횡으로 도봉산 3봉을 본다.  이곳에서 3개의 봉우리가 가장 잘 보인다.  

 

 

 

*** 도봉산에 대하여 높이는 740.2m이며, 주봉(主峰)은 자운봉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리(節理)와 풍화작용으로 벗겨진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으며, 우이령(牛耳嶺)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 있다.

도봉동계곡·송추계곡(松楸溪谷)·망월사계곡(望月寺溪谷)을 비롯하여 천축사(天竺寺)·원통사(圓通寺)·망월사(望月寺)·관음암(觀音庵)·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 많은 사찰이 있다. 그 밖에 조선 선조(宣祖)가 조광조(趙光祖)를 위하여 세웠다는 도봉서원(道峯書院)이 있다.  <출처 : 도봉산 - Daum 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설명에서는 신선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신선대는 726m로 포대능선의 최고봉이고 도봉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곳이다. 

 

 

 

   계속 직진하여 성신여자대학교  '난향별원'을 지나면, 

 

 

도봉산 윗무수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잘 안보이겠지만 잘 보며 상상하면 내용을 알 수 있다.

 

 

    무수골 논체험장이 나온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논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일이다. 실제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나나영초는 자현암방향으로 이동한다.

 

 

    무수골공원지킴터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가나 오른쪽으로 가나 원통사에서 만난다.  오른쪽길은 좀 더 빠른길이다.  나나영초는 방학능선을 타고 우이남능선을 만나 우이암으로 가기위해 왼쪽길을 선택해 간다. 여기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있을 때 볼 일 보자..

 

 

    이렇게 남녀구분이 잘 되어 있다. 

 

 

    방학능선 가는 산길은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윗부분이 방학능선이다.

 

 

    멧돼지 대응방법을 잘 익혀 싸우지 말아야한다.

 

 

    걷다가 걸려넘어지기 딱 좋은 나무뿌리가  있다.  산에선 이런 경우가 많다.

 

 

    나나영초는 방학능선을 타고 원통사방향으로 이동한다. 우이남능선을 먼저 만나게 된다. 이정표가 국립공원 규격 이정표인지 의심이 간다.  다른 곳의 이정표와는 사뭇 다르다.

 

 

    이동중인 곳이 방학능선이라 알려준다. 참 친절하다..

 

 

    이정표 중에 가장 인간냄새가 난다.  손으로 쓰고 못으로 박았나 보다.

 

 

    방학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우이남능선과 만난다.  이 곳에서 우이암까지는 1.6km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우이암과 원통사가 보인다.  원통사는 숲속에 있다.

 

 

    이 곳은 우이남능선이고, 쉼터다.  

 

 

    이렇게 오르막도 나온다. 눈이 없어서 가기가 편하다. 

 

 

    우이암을 당겨보았다.  여러방향에서 우이암을 조망한다. 지금은 남쪽에서 바라보는 중이다.

 

 

    이계단을 밟고 올라서 더 걸으면, 원통사가 계곡 사이로 보인다. 오래된 절이라 하는데 이렇게 보기엔 나중에 공사를 많이 더 한 것 같다.

 

 

    원통사 앞 쉼터에 도착했다.  11시46분이다.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마신다. 커피도 한잔했다. 산에선 무엇이든 맛나다.

 

 

    직진하면 원통사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수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나나영초는 방학능선으로 올라왔다.  조금 돌아온 것이다..

 

 

    우뚝솟은 우이암이 멋지게 서 있다. 우이암과 주변 암봉을 멋지게 조망하고 간다. 구조물은 원통사다..

 

 

    원통사에 대한 이야기다. 

 

 

    공원문화유산지구에 대한 안내다..

 

 

    얼음들이 이렇게 숨어있다.  특히, 하산하다 이 곳을 밟아 넘어지면 바위와 헤딩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저 조심 조심이다. '다치면 마이 아파' 다쳐봐서 안다.

 

 

   원통사에서 우이암 가는 길은 가파르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오른다.

 

 

    오래되어 풍화된 바위의 작은 알갱이들이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저 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이 능선의 가장 높은 곳이다. 이 길을 돌아가면 우이암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다. 눈이 보인다. 북쪽부분은 눈이 남아있다.

 

 

    우이암을 서쪽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다.  사진 오른쪽 부분으로 올라서면 우이암을 더 잘 볼 수 있다.

 

 

2. 우이암부터 신선대전망대까지

 

        능선길에 눈과 얼음이 많이 남아 있다. 이 바위사이를 지나서 간다.

 

 

    우이암을 능선에서 본 모습이다. 도시는 곰탕으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일년 중 맑은 날은 그리많지 않다.  산행하며 늘 느끼는 모습이다. 북북서쪽방향에서 바라본 우이암의 모습이다.

 

 

    우이남능선의 끝부분, 이곳에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해 본다. 곰탕이지만 나름 멋지다. 미래에는 이런 날이 더욱 많을 것 같은 뭐 그런생각을 해본다. 

 

 

    내가 찍고 내려오자 두 등산객이 올라와 조망하고 있다.

 

 

    계단을 잠시 내려오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선 도봉산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날씨만 좋으면 진짜 끝내준다.  오봉과 북한산 도봉산을 즐감할 수 있다.

 

 

    내 말이 거짓 아니다.  북한산의 만경대와 인수봉이 앞에 보이고 인수봉 너머 우뚝 솟은 곳이 백운대다.

 

 

    눈을 북서쪽으로 돌리면 오봉과 오봉전망대 그리고 오봉산이 보인다. 오봉 2번째 봉우리는 오봉 중 가장 낮다.

 

 

    나나영초는 이 사진에서 주봉과 자운봉을 들고 싶다.  특히 주봉은 능선을 타면서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제일 왼쪽부터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보인다. 산을 다니며 봉우리를 익히는 것도 즐겁다.

 

 

    잠시 있는 암반능선길이 멋진 조망을 준다. 앞에 자운봉이 보인다.

 

 

    여기서 하산하여 도봉탐방지원센터로 갈 수 있다. 힘들면 내려가도 된다.

 

 

    산을 다니며 지도를 보면 산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나나영초는 자운봉방향으로 도봉산주능선을 계속 탈 것이다..

 

 

    눈이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

    자운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르다가 오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2봉도 확실히 보인다. 오른쪽 끝에 있는 봉우리는 오봉전망대다. 오봉이라고 하지 않는다.  어떤이들은 2봉은 오봉 중 하나로 보지않고 전망대를 오봉이라는 사람도 있다. 

 

 

    삼각산을 당겨보았다. 눈이 아직은 꽤 보인다. 북쪽사면이 보이기에 덜 녹았나 보다.

 

 

    도봉산주능선의 묘미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본인만 주의하면 된다.

 

 

    여기서도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할 수 있다.  나나영초는 계속 자운봉, 신선대방향으로 고고다. 자운봉까진 700m 남았다.

 

 

    지도를 본다. 여기서 하산하면 거북골로 가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갈 수 있다. 힘들면 내려가면 된다.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더 가보자..

 

 

    여기서부터 칼바위주변까지 출입금지구역이다. 

 

 

    이 곳은 북쪽 사면이라 눈이 제법 남아있다.  완전 눈길이라해야겠다. 

 

 

    앞에 있는 쉼터에 가서, 준비한 아이젠을 착용했다.  이런 눈길에도 아이젠 없이 다니는 분들이 있다. 봄철 산이라 귀찮아서 지참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잘만 간다면 문제없다.  

 

 

    이런 눈길을 아이젠 없이 나나영초는 갈 수 없다.

 

 

    아이젠과 스틱을 이용하며 조심 조심 내려간다.  아이젠을 착용하면 이런 길은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다..

 

 

    이런 길도 편하게 간다.

 

 

    이런 눈길은 계속된다.  

 

 

    여기는 용어천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도봉산 주봉을 확실히 볼 수 있다. 나나영초는 직진이다. 

 

 

    다시 또 올라가야 한다. 역시 눈길이 기다리고 있다.  

 

 

    북쪽사면쪽은 이렇게까지 눈이 녹은 얼음이 있다.

 

 

  신선대가 보인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있다.  하얀바위가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이다. 자운봉은 오를 수 없어 신선대가 오를 수 있는 최고봉이다. 726m..

 

 

    나나영초는 먼저 신선대쉼터에서 자운봉과 신선대를 찍고 신선대로 간다.

 

    2024년 3월 10일의 자운봉과 신선대의 모습이다.

 

 

    신선대의 모습이다.

 

 

    자운봉의 모습이다.  이제 하산해볼까.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여기까지 8.5km 왔다.  3시간 49분 소요되었다.

 

 

3. 신선대전망대부터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신선대에 오르는 사람이 있다.  나나영초는 그냥 오르기 싫었다. 싫을 땐 행동하지 않는다..

 

 

    왼쪽은 자운봉이다.  오른쪽은 신선대다.  이 사이 계단길로 내려간다.

 

 

    신선대 위에 있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계단길따라 선인봉을 옆에 끼고 내려가면 선인쉼터에 다다른다. 올라오는 등산객들의 휴식장소다.

 

 

    신선대에서 하산하는 길이 만만치 않다.  도봉산을 오르는 코스 중 가장 깔딱이지 않나 생각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직진길은 마당바위를 통해 천축사로 갈 수 있다. 왼쪽길과 도봉산장에서 합류된다. 나나영초는 왼쪽길을 선호한다.  마당바위가면 우이암을 조망할 수 있다.

 

 

    하산길도 경사가 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아직 아이젠을 벗지 않았다.

 

 

    더 이상 눈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젠을 제거하고 커피 한 잔 후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이 다리를 지나면 도봉산장에 갈 수 있다. 그리고 곧 마당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된다.

 

    보이는 건물이 도봉산장이다. 커피 등 차를 판다.

 

 

    마당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지점이다.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진 약 1.7km 남았다.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산길은 크게 어려움이 없다. 앞사람 뒷사람 조심하며 내려가면 된다.  특히 스틱에 다치지 않도록 접거나 아래로 향하도록 해야겠다..

 

    도봉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15시 04분, 11.8km를 산행했다.  도봉주능선 재미가 있었고 눈길에 아이젠을 준비해서 문제가 없었던 산행이었다.  봄철 산행에는 사용하지 않더라고 아이젠 지참을 강추한다.

 

    "산행에서의 안전이란 나만을 보호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를 보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