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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처절한 사투, 널부러지다. 북한산 밤골계곡[안전산행 140] 240225, 나나영초, 산쓰3줍

처절한 사투, 널부러지다. 북한산 밤골계곡[안전산행 140] 240225, 나나영초, 산쓰3줍

 

    이번산행에서 자연에 작아지고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는 나나영초를 발견하게 되었다. 

    눈이 어제 오늘 내려 기분좋게 눈산행을 하기로 하고 코스를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통해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하려 했다.

 

   갑자기 눈을 더 즐기고 싶어 밤골계곡과 숨은벽능선을 이용하다가 눈길에 널부러지기도 하는 등 다리를 다 털린 산행이 되었다. 그래도 즐거움은 숨길 수 없는 산행이다.

    이번 산행사진 정리하는데 오래걸려 포스팅이 당초계획보다 늦어졌다. 산행 한 번 하면 200여켯 이상을 찍는데 이번엔 300여 컷이 넘었고, 블로그에 맞게 사진을 고르고 편집작업(뽀샵은 거의 안함)을 하다보니 작업하는 나도 피곤했다. 그리고 나태함도 함께하게 되었다.  그냥 혼자하는 말로 나나영초의 블로그정신을 잡아본다. 포스팅이 100컷은 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생각한다. 합친 사진도 있지만...

*** 산행코스 : 우이동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용암문 - 노적봉 쉼터 - 위문(백운봉암문) - 숨은벽 - 밤골계곡 - 밤골공원지킴터(국사당) - 효자2통

    1호선 전철을 타고 방학역 북부쪽에서 내려 우이동으로 가는 1167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버스종점까지 갔다.  진달래 능선을 타러 간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삼각산을 향해 찍었다.  온통 곰탕으로 삼각산 보이질 않는다.

 

 

    휴일이라 많은 분들이 등산하고 있다.  오늘 등산하기엔 애매한 날씨다.  산에 눈도 있을거고 바람도 불테고 일기예보에 12시 넘어 비와 눈이 온다고 했다.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나나영초도 오늘 산행하려고 왔으니까..

 

 

    도선사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선운각 입구(백운대2공원지킴터 입구) 도착전 진달래능선 출입구에 10시37분쯤 도착했다. 여기서 대동문까지 2.9km라고 이정표에 적혀있다.

 

 

    진달래 능선 입구에서 먼저 아이젠을 착용한다.

 

 

    시작부터 돌계단이다.  눈들이 있어 조심히 오른다. 아이젠이 든든하다..

 

 

    계단을 마치면 진달래능선의 시작이다. 기온이 높아선 지 많이 밟고 지나간 곳은 눈이 녹아 있다. 기온이 0도를 왔다갔다 한다. 아이젠 바닥에 흙이 달라붙기 때문에 눈 있는 곳으로 간다.

 

 

    능선을 오를수록 경사진 눈길이 나온다.  기온이 낮아 눈이 덜 녹았기 때문이다. 

 

 

    진달래능선을 오르며 주의할 것은 눈길만이 아니다. 나무가지에 있던 눈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눈폭탄도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능선에는 키큰 나무들이 많아 눈폭탄을 피해가기가 힘들다.

 

 

    올라갈수록 산길에 눈이 많아진다.

 

 

    잠시 산쪽을 바라보는데 곰탕날씨임에도 해가 비치는 곳이 있다. 

 

  

눈길을 계속 올라보자. 진달래능선이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쌓인 눈 때문에 평소보다 힘들다.

 

 

백련공원지킴터는 왼쪽으로 가면 된다. 나나영초는  대동문을 향해서 직진한다..

 

 

    진달래 능선길에 등산객들이 보인다.  눈을 즐기러 온 것 같다.  나나영초도 그러니..

 

 

    삼각산쪽은 보이지 않는다.  눈이 온 산은 어쨌든 보이는 곳은 아름답다. 나나영초만 그런가..

 

 

    계속 눈속의 진달래 능선길이다. 아이젠의 파워를 느낀다..

 

 

    수락산과 아파트들을 잠시 조망해본다. 동쪽 방향은 덜 곰탕이다.

 

 

    북한산에도 운무가 좀 걷힌 듯 하다.  우이능선과 도봉산능선을 구름이 가리고 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예쁘다.

 

 

    진달래 능선길이 눈이 와 재밌다.  쉬엄쉬엄 대동문까지 올라간다.

 

 

    봄 되기전 눈산행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오르며 이런 생각을 한다.

 

 

    왼쪽은 수유분소로 내려가는 길이다. 나나영초는 직진이다. 계속 가다보면,

 

 

    작년 홍수로 길이 훼손되어 오르는 길을 위험해서 금지하고 있다. 가까이가서 보니 발자국이 남아있다. 가지말라는데 왜 굳이 가는걸까. 초록색 길을 따라 잠시만 올라가면 되는데...

 

 

    나나영초의 다리가 아니다. 앞서가는 등산객이다.  아이젠이 초록색이라 눈에 띄어 찍었다.

 

 

    금지된 길로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난다.

 

 

    바로 앞이 대동문이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산객이 보인다.

 

 

    대동문이다.  도착시간은 11시53분이다.  점심먹기가 애매한 시간이다. 배가 고프지도 않고.  트랭글은 3km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2.9km로 되어 있다.

 

 

    대동문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있다.  문은 지나가는 곳인데 문안에 있는 것은 타 등산객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곳에 오래 머물면 안된다. 심지어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본다.

 

 

    대동문을 넘어서면 이렇게 넓다란 광장이 나온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건축자재가 많이 쌓여 있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잔을 때리고  1.5km 지점에 있는 용암문을 향해  이동한다. 대동문에는 화장실도 많이 갖추고 식사장소도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쉬어가는 곳이다.  나나영초도 이곳에 오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성곽길도 하얗다.  

 

 

    성곽길에서 보는 상고대가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높은산의 상고대보다 작고 가볍게 보인다.

 

 

    동장대다 성문이 아니면서 북한산성에 잘 보존되어 있다.

*** 동장대에 대해

동장대(東將臺)는 북한산성 동쪽에 위치한 장대이며, 북한산성 3개의 장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에는 금위영의 장수가 주둔했다. 용암문에서 직선거리로 650m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는 586.0m이다. 1996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층 누각으로 복원하였다.

기단은 정방형의 이중구조를 갖춘 중층 건물이다. 외부기단은 가로·세로 5.5m의 장방형으로 장주형 초석 12개를 배치했고, 내부 기단은 가로·세로 2.8m의 정방형으로 기단을 만들고 원형 초석 4개를 배치했다.
< 출처  동장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

 

 

    동장대에서 바라보이는 남쪽의 북한산 봉우리가 표시되어 있다.

 

 

    북한산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한번쯤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성곽길을 따라 내려간다.

 

 

    눈꽃 핀 가지 사이로 만경대의 봉우리가 보인다.

 

 

    성곽앞에 있는 소나무와 하얀 눈의 조화로움, 아름답다.  곰탕부분(운무) 많이이 사라졌다.

 

 

    성곽과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이 하얗게 조화롭다.  

 

 

멀리 오봉과 도봉산 정상 방향을 바라보니 구름이 정상부에만 있다.

 

 

    성곽길에서 만경대와 인수봉도 조망해 본다. 백운대는 만경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소나무에 걸린 눈이 애처롭다.  떨어지기 싫어 꽉잡고 있는 것 같다.

 

 

    드뎌 용암문이다. 대동문에서 1.5km 지점이다. 여기서 백운대까지도 1.5km 다.  용암문 위에도 사람이 있다. 

 

 

    용암문 찍는데 애먹었다. 앞에 아저씨가 중요한 대화를 하는 지 앞사람과 계속 대화하는 통에...

 

 

    산에선 당연히 음주행위는 금지다.

 

 

    아이젠이 끊어진 상태로 버려져 있다.  자신의 것이 못쓰게 되었는데 저리두고 갈 수 있을까? 나나영초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눈에서 미끄러진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눈길에선 늘 조심해야 한다..

 

 

    노적봉쉼터에 12시47분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트랭글 기준 약 5.2km이다. 이제 배가 고프다. 노적봉쉼터가 쉬어 가거가 식사를 하지만 오늘은 차갑다.  이 곳에서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하면 뒷정리까지 보통 25분에서 35분 정도 걸린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나나영초는 그렇다.

 

 

    노적봉은 오르게 하지 않고 있다. 이 눈길에 난간을 넘어간 발자국이 보인다.  노적봉은 평소에도 오르기가 쉽지 않다. 릿지하는 등산객만 오른다.  나나영초는 꿈도 안꾼다.

 

 

    오늘 산행도 식사는 컵라면과 누룽지다.  이제 다른 것도 준비해야겠다. 앗, 식사하는 중에 곰탕이 밀려오고 있다. 그래도 눈과 비는 오지 않는다..

 

 

    만경대에서 내려와 용암문을 향해 가는 등산객이 보인다.  나나영초는 만경대 방향으로 오른다.

 

 

 

 

    곰탕이 앞을 가리지만 바로 앞은 잘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꿈속을 가는 듯한 느낌이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 정신차려야지..

 

 

    곰탕이 더 앞으로 왔다.  난간을 잘 활용하며 조심히 천천히 간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곰탕이 가까이 왔다. 바로 앞에 있는 절벽위의 소나무 모습이 눈 위에 아름답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 힘듬이 사라진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만경대 뒷길을 계속 걷는다. 바로 옆 절벽 위에 소나무가 당당하게 서 있다.

 

 

    왼쪽은 절벽, 오른쪽은 만경대다.  안전하게 길에 난간을 잘 설치해 놨다.

 

 

    데크 계단이 나왔다. 역시 눈으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먼저 디딘 발에 힘들 준다. 스틱을 앞에 놓고 한 손은 난간을 잡는다. 그리고 다음발을 내린다.. 

 

 

    위문앞 삼거리에 곧 도착한다.    백운봉암문까지 100m 남았다.  백운봉암문에서 백운대까지 300m로 본다.  그럼 여기서 100m 지점에 백운봉암문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하산하는 길로 북한산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계단을 오르면 백운봉암문(위문)에 도착한다.  오른쪽 사진이 위문이다.

 

 

    백운봉암문(위문)에 대해 잠시 읽어보고 간다. 좀 아는 척 하려면 읽어보고 가야한다.  나나영초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아는 척 할 수가 없다.

 

 

    백운봉암문 성곽 동쪽에는 상고대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밤골이 3.1km 남았다. 나나영초는 과감하게 밤골로 향한다.  오늘 당초에 백운대는 계획에 없었다.

 

 

    눈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백운대 옆길 답다.  이 길을 통해서  틈새바위를 지나 서쪽 밤골방향으로 간다..

 

 

    백운봉 암반을 바라본다. 운무탓에 위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이 많은 길은 내리막이 어려운데 이 경사길은 오르막도 어렵다.  발을 디딜곳이 만만치 않다. 저 보이는 틈새가 북한산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는 곳이다.  

 

 

    동서를 구분하고 넘어갈 수 있는 틈새바위의 본 모습이다. 이 사이를 지나가면,

 

 

    데크가 나오고 계단이 시작된다. 찬바람이 매섭게 다가온다..

 

 

    내리막길의 모습이다.  좌우지간 나나영초는 신난다.  신나도 조심해야 한다. 계단길에 눈이 많아 미끄러지기 쉽다.

 

 

    이 눈길을 올라오는 등산객이 보인다.  밤골로 올라왔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계단을 내려가기가 쉽지는 않다.  조심하며 천천히 간다.

 

 

    서쪽 방향 밤골계곡길은 해가 덜 비쳐 눈이 더 많이 남아있다. 포근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셀카를 안찍으면 후회할 것 같다.  그래서 ~~

 

 

    안전을 그렇게나 부르짖던 나나영초가 내리막길에 미끄러 널부러지는 순간이 왔다. 휴대폰의 소리를 키면 눈길에서 넘어질 때 나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사실, 소리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그냥 스스슥 정도? 등에 배낭이 있고, 눈이 푹신해 다치지도 않았다.  걸리는 곳이 있어 아래로 하염없이 내려가지도 않았다.

 

 

    산속의 눈길은 만만치 않다.  늘 겸손해야 한다.  가는 길에 눈길은 깊기만 하다. 

 

 

    헐, 나말고도 이 길(밤골계곡)로 하산하는 사람이 있다.  저 분도 나처럼 넘어졌을까?

 

 

    오늘 계획했던 숨은벽 방향으로 간다. 

 

 

    음, 누군가 미끄러졌군.  미끄러진 자국이 선명하다.  여기선 미끄러져도 다치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조심하자..

 

 

    헐, 지금보니 스틱(폴)이 휘어져 있다.  아마도 넘어질 때 그런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거는 분명 최근거다.  먹고서 흘리고 갔겠지.  일부러 버렸을린 없겠찌(지, 귀엽게 한 번 써봤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줍는다.

 

 

    숨은벽능선을 가고자 하면 이렇게 올라가야 한다. 경사가 급해 그리 쉬운 구간은 아니다. 더구나 눈길이어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앞을 가렸던 눈 앞의 진한 곰탕(운무)이 어느새 사라졌다. 

 

 

    잠시 올라온 계곡을 바라본다.  눈이 있어 포근함을 준다.  

 

 

    오른쪽 암반을 바라보았다.

 

 

    숨은벽 능선을 본격 오르는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은 근력이 필요하다. 봉을 잡고 오르는 것이 좋다.

 

 

    능선에 와서 숨은벽을 바라본다.

 

 

    이제 저곳만 가면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암반길이 있고 우회해서 가는 길도 있다.  잘 선택해 가면 된다.  아 다시 생각해 보자. 당초 숨은벽 능선을 통해 하산하려 했는데 눈을 즐기려면 능선보다 골짜기가 아닌가. 밤골계곡은 눈이 특히 많을 것 같다.  너덜바위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결국 다시 밤골계곡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여유를 가졌더니 길다란 고드름이 나에게 보인다. 바위가 데워지면 눈이 녹아 흘러내리다 기온이 내려갈 때 저리 고드름이 된다. 자연의 이치다.

 

 

    여기 또 미끄러진 흔적이 있다.  나도 널부러졌었으니 그저 조심.  밤골계곡으로 하산했다.

 

 

    밤골 계곡길이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다.  좀 더 내려가면 눈이 적어질 것이다. 

 

 

    북한산 밤골 계곡길,  큰 경사길이 끝났는 지 '너덜 바위와 눈'이 가는 길에 계속 나타난다. 이런 길이 재밌지만 계속 조심하며 내려간다.  여기서 넘어져 다치면 나만 손해다.  과거 나만 손해본 적이 있다.

 

 

    많이 내려왔는 지 산길의 눈이 녹고 있다.  

 

 

    등산을 시작한 지 백운봉 암문에서 2.3km 내려온 지점이다. 전체시간으론  4시간 47분 정도 소요 되었다. 눈길이라 체력소모가 더할 것이다.

 

 

    나무가 부러져 길을 막고 있다. 자연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 자연에 따라야지..

 

 

    내려오다보니 눈이 어느새 많이 녹아 있다.  이제 거의 진탕길이다.  아이젠은 이미 제거했다.  아이젠에 흙이 잔뜩 묻어 계곡물에 잘 씻었다..

 

 

    밤골 지킴터와 출입게이트웨이가 보인다.

 

 

    북한산 굿당 국사당이 오른쪽에 있다.  주차장이 보인다.

 

 

    밤골 지킴터를 지나 녹아 질척거리는 길을 걸어 효자2통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국사당 입구다.  산에서 하산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오늘도 무사히', 그리고 '감사'

    눈과 함께 즐겼던 오늘의 산행을 국사당 입구에서 마무리 한다.  참, 휘어진 나나영초 스틱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번 산행을 통해 눈 많은 내리막길에선 아이젠도 미끄러진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산에선 늘 겸소해야 함을 배우는 날이었다. 산행을 허락해 준 자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