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귀때기청봉 너덜길 바람... 설악산 서북능선 [안전산행264] 260522, 나나영초, 안전산행, 산쓰3줍
- 바람이 세게 분다. 연약한 나나영초는 바람에 돌사이로 빠질 뻔 했다. 휴우 ~ ~ ...
- 귀때기청봉 가는 길은 너덜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시기 털진달래가 있다는 것이 가슴 기쁘게 한다. 완전 예쁘지 않은가?

작년부터 서북능선 대비 연습산행을 해오다 공룡능선을 다녀왔었다.올해는 공룡팀과 함께 서북능선 대비 연습산행을 해오다 귀때기청봉 코스를 가게 되었다.
너덜길 보행 중 센바람에 연약한 나나영초의 몸이 휘청해 너덜바위 사이로 빠질 뻔 하기도 했다.
서북능선 너덜길은 폴(스틱)의 미끄러짐과 바람을 다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산행코스 : 한계령탐방지원센터 -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 청봉 - 1408봉 - 대승령 - 대승폭포 - 장수대


어제 비로 오늘은 공기가 쾌청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숙소에서 장수대로 향했다. 여긴 미시령 톨게이트다. 톨비가 3,400원, 결코 싸지 않다. 언제까지 받으려나...

장수대 모습이다. 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장 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하여 0경형님과 나나영초는 한계령행 버스 40분 전인 7시경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거의 다 찼다. 간신히 주차하고 버스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장수대 분소 건너편 아래에 카페가 있다.

시간이 되자 한계령행 동네 버스가 도착했다. 친절한 여성버스기사로 부터 차량운행 관련 설명을 들으며 한계령에 도착했다.

한계령은 심한 곰탕(운무가 심한)상태였다.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심하면 전망을 볼 수 없으나 20m 정도까지는 잘 보여 산행엔 지장 없다. 어제 비의 여파다..
1.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2.3km) : 초반 가파른 경사길

한계령에서 0경형님과 07시 57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첫 오르는 계단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설악루에 올랐다. 사방이 온통 곰탕이다. 그래도 즐겁다.

안내도를 보며 오늘 코스를 분석한다. 초반 1.1km의 경사도가 31%가 넘는 급격한 오르막이다. 초반 체력 안배를 하며 이동할 계획이다.

한계령탐방지원센터에 오르자 '한계령 위령비'가 있다. 여기에서 0경형님이 묵념을 한다. 위령비의 글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사진에 손을 살짝 댔다.

이 곳에 한계령 출발 버스 정보가 있다. 때론 등산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나중에 알게 된다.

물방울 맺혀 있는 산철쭉이 신선해 보인다.

곰탕이 가까운 곳까지 왔다. 운무가 계속 움직인다.

하지만, 곰탕(운무)도 우리의 갈길을 막지 못한다.

아우 고개야... 바라보는 바위가 사람얼굴 모양이다.

좀 오르니 설악산의 멋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돌계단길이 많다. 게다가 습도도 높아 체력을 아끼며 천천히 올라야 하는데 0경형님은 힘이 넘치나보다.

한계령에서 500m 지점이다. 데크쉼터가 있다. 커피 한잔하며 쉬어간다.

조금 오르자 이번엔 운무와 빛이 조화를 부리낟. 운무를 뚫고 빛이 들어오는 산속, 이런 광경을 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운무와 빛의 조화'

돌길이 등산객을 참 힘들게 한다. 너덜바윗길 예행연습인가?

오늘 산행길에 계속 보게될 산철쭉과 병꽃나무꽃이다.

보이는 정상이 귀때기청봉이다. 너덜길 구간이 기대된다.

한계령에서 1km 지점이다. 녹음 가득한 숲속과 햇볕 그리고 산속의 숨결, 그야말로 자연과 한 몸이 되는 듯 하다.

숲 밖은 운무가 날아 다니고 있다. 운무에 빠질 시간이 없다. 산행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산길을 가다보니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능선에 있는 너덜길이 보인다.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운무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다. 숲과 운무, 대자연이 진리를 말하는 것 같다.

너덜길로 된 내리막 구간이다. 한참을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오른다.

곰탕속을 헤치며 오르니 09시 34분,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다. 거리는 2.3km다. 여기까지도 초반 1.1km정도 심한 오르막 구간이 있어 만만치 않다. 여기서 대청봉은 6km, 귀때기청봉은 1.6km 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운무와 힘겨운 자연의 조화를 이루려는 설악산의 비경을 바라본다.
2.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청봉(1.6km) : 너덜길과 털진달래

한계령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귀때기청봉을 향해 간다. 너덜길 예행연습인가?

곧 본격 너덜길의 시작이다. 너덜길은 길이 따로 없다. 폴대가 있는 곳이 그나마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힘들게 빠지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며 가야 한다. 체력소진이 심하다.

멀리서 볼때는 너덜길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너덜길에 들어서니 이거 뭐 끝날 생각을 안한다.

너덜길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멋지다. 힘들 땐 잠시 서서 바라본다.

아직 갈길이 까마득하다. 언제 도착하려나. 너덜길이 사람을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도전이 있어 행복하다.

죽어서도 자리를 지키는 나무.

너덜길을 갈 때 아래 바위만 보고가서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다. 주변을 느끼며 가야 그나마 좀 낫다. 그렇다고 한눈을 팔아선 클난다..

허걱, 열심히 왔는데 제자리 인 것 같은 느낌은 뭘까?

바람이 세게 분다. 연약한 나나영초는 바람에 돌사이로 빠질 뻔 했다. 휴우 ~ ~ ... 사진 속 등산객은 0경형님이다. 나나영초 아니다. 사진 찍고 바라보면 저 만치 가있는 분이다.

돌아서 포즈를 취하신 0경형님의 모습이다. 그 뒤로 귀때기가 기다린다.

나나영초가 온 길을 바라본다. 운무가 날아 다니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너덜길은 진도가 안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도착하겠지...

이것이 털진달래? 아직 지지않고 나나영초를 맞이한다. 잎에 털이 있다고 한다.

그래 이렇게 전망을 즐기는 거다. 0경형님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너덜길 아래는 평화로운 숲이다.

귀때기청봉 가는 길은 너덜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시기 털진달래가 있다는 것이 가슴 기쁘게 한다. 완전 예쁘지 않은가?

너덜길 속에 시간을 잊고 전망을 바라보며 가니 조급함이 없어지고 힘듬도 사라지는 것 같다.

다음발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때가 있다. 이때는 천천히 앞을 봐야 한다.

귀때기청봉 마지막 가는 길은 털진달래가 지키고 있다.

아, 드디어 귀때기청봉이다. 11시3분, 3.9km에 3시간 6분이나 걸렸다. 물론 휴식시간 포함이다. 초반 오르막 구간과 너덜길구간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귀때기청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나나영초다.

나나영초가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위에 우뚝 섰다. 사실 대승령으로 갈길이 걱정이다. 너덜길이 아직도 남았다.


귀떼기청봉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보고,

이제 대승령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3. 귀때기청봉 ~ 대승령 (6km) : 내리막 너덜길과 오르락 내리락 산길

내려가는 길, 털진달래가 주변에 보인다. 거기에 너덜길도 보인다.

다리가 아파 바지를 올렸더니 너덜길 바위 모서리에 부딪혔는 지 스크래치가 살짝 났다. 심하게 아프진 않다.

곳곳에 너덜길이 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0경형님이 내려가고 있다.

대승령까지 5.6km를 가야한다. 갈길이 능선길이라 그리 쉽지는 않겠지. 가다보면 언젠가 도착 하는 것.

다시 나타난 너덜길이 이젠 그냥 반가울 정도가 되었다. 긍정으로 생각하자.

오르막이 있어 나타나는 계단길은 노후되어 삐끄덕 거린다. 곧 보수 하겠지.

뒤돌아 보니 많이 내려왔다.

올라오니 1,471m 고지다. 멀리 뾰족하게 우뚝 솟아있는 주걱봉이 보인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전망보고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아직 마르지 않아 미끄럽다.

처음보는 꽃이다. 검색해 보니 큰앵초꽃이란다. 고산지대나 물기가 있는 곳에서 주로 자란다고...

열심히 왔는데 제자리 같은 기분은 뭐지?

서북능선에서도 솟아오른 멋진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서북능선 널덜길이 아직도 안 끝났는 지 계속 나타난다. 저 끝까지 가야 끝나나 보다.

계단이 불안하다. 한걸음 한걸음에 흔들린다.

서북능선,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귀때기청봉에서 지금까지 온 길이다.

여기 너덜길은 잠깐 아주 잠깐이다. 이런 곳은 괜찮다.

때론 능선옆에 길이 있다.

가다가 잠시 여유있는 포즈를 취한다.

보이는 산정은 가야할 곳이다.

기울고 삐그덕 거리는 데크계단이 있다.

아직도 이렇게 올라야 하는 곳이 있다.

0경형님 뒤에 주걱봉이 있다.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길이다. 다리가 짧아 슬픈 것일까? 일반인 대부분이 여기서 체력을 소진 했으리라... 이렇게 오르니 없는 힘 마저 빠져 나간다. 언제쯤 보수가 될까...

1408봉이다. 13시39분에 도착했다. 거리는 7.km.

아직도 너덜길이 남았다. 이러니 등산 초보는 산목록에서 서북능선은 제외하는 것이 좋겠다.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서북능선길에 아찔코스가 몇 곳 나온다.

능선아래 숲속길은 나무가 많아 볕을 가려준다. 체력안배를 얼마나 잘 했는지 이 싯점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숲속길은 편함도 준다. 그런데 너덜길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나왔다. 다행히 짧았다.

오르면 이렇게 내려간다. 산이란 오름과 내림이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이번 내리막은 오르막을 걱정안해도 된다.

곧 대승령이다. 15시42분이다. 한계령부터 여기까지 9.9km에 6시간 8분이나 걸렸다. 서북능선길은 시간을 생각하면 힘들다. 그냥 몸이 가는대로 가야하는 코스다.

나의 장비를 표지목에 걸쳐놨다. 장비들도 휴식한다. 여러차례 휴식했지만 이 곳의 휴식이 가장 편한 것 같다. 0경 형님이 한마디 한다. 표지목에 장비를 놓은다고...
우리는 남교리로 가지않고 장수대로 갈 예정이다.

이 코스 평균 소요시간이 8시간 50분, 이것은 식사 및 휴식시간을 뺀 것이다. 장수대에 도착 후 비교해 보아야겠다.
4. 대승령 ~ 장수대(2.7km) : 힘든 내리막, 그러나 대승폭포가 있어 즐거운 산행

대승폭포까지 내려가는데 급경사다. 이제 다리가 풀렸을 때다. 그래서 하산길 더욱 천천히 조심해야 한다.

0경형님이 대승폭포를 보여주겠다며 전망대 전에 안내를 한다.

대승폭포에 대한 설명이다.

의외로 대승폭포가 크다. 그래서 우리나라 3대 폭포라고 하나보다.

이번엔 전망대로 왔다. 좀 전보다 조금 더 멀리서 본다.

산행내내 건너편에 있는 이 산봉우리 이름이 궁금했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주걱봉이란다.

수도 없는 계단, 열심히 내려간다. 물론 수는 있다.

내려가는 길 이렇게 멋진 장면도 찍을 수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돌계단이 기다린다. 조심히 내려오다 보면,

장수대 문 앞에 도착한다. 이번 서북능선 귀때기청봉에 대한 추억을 마무리 한다.

마무리 사진은 0경형님으로 한다.
설악산 서북능선에 발을 내디뎠으니 다른 코스들도 가봐야겠다.
이번 작업은 많은 사진을 빼고 합치고 작성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진을 400여장 찍었으니...
**** 서북능선 산행 전날 : 설악산 서북능선을 향해 가는 날 무슨일이... [안전산행000] 260521, 나나영초
설악산 서북능선을 향해 가는 날 무슨일이... [안전산행000] 260521, 나나영초
설악산 서북능선을 향해 가는 날 무슨일이... [안전산행000] 260521, 나나영초- 이제 미시령을 향해 가던 중, 민생고를 해결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차량으로 내려가는 중에 비와 곰탕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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