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상고대 대신 이것.. [안전산행237] 251223, 나나영초, 산쓰3줍
- 연화봉에서 내려간다. 운무가 이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와도 그만이지..
- 내리막 눈얼음길은 아이젠을 착용했어도 늘 조심해야 한다. 중심을 잡기 위한 폴도 필수품이다. 이런 곳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아래까지 빨리 내려갈 수는 있으나 꼬리뼈가 돌에 부딪히기 딱 알맞다.

소백산 겨울산행은 눈길을 걸으며 눈과 바람이 만들어 준 상고대 아니겠는가? 피곤하지만 기분 완전 좋게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이번 산행이 그렇다. 그렇다고 상고대를 못봐 아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신 다른 것을 보았다.
*** 산행코스 : 죽령분소 - 제2연화봉 대피소 - 제2연화봉 - 소백산 천문대 - 연화봉 - 제1연화봉 - 천동삼거리 - 비로봉(1,439.5m)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주차장


어제 3시간 밖에 잠을 못자 피곤 했는 지 나나영초가 안내산악회의 차안에서 잠든 모습이다.
전철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타야해서 새벽 4시정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1호선 첫차를 타고 4호선을 갈아타야 한다.
지금보니 자는 모습이 좀 거만하게 보인다. 절대 거만하지 않다. 올 겨울 상고대를 소백산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인지 마음만은 많이 많이 가벼웠다.

죽령분소와 휴게소가 같이 있다. 죽령의 높이가 690m 가까이 된다고 한다. 정상까지 700여m 정도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거리가 좀 길 뿐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출발하고 우리팀이 거의 마지막에 출발한다.

오늘 산행전략은 바람에 만들어진 멋진 톱날같은 상고대를 바라보며 안내 산악회 시간 안에 도착하는 것이다. 경사도를 보면 20%가 되지 않아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판단되나 눈길이 예상되어 조금은 힘들 전망이다.
높이 1,439.7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죽령 남쪽의 도솔봉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제2연화봉·국망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1987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0.5㎢이다. 월전계곡의 제1·2·3폭포, 비로봉 남쪽에 비로폭, 석륜암계곡·죽계구곡 등의 경관이 뛰어나며,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 있는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을 이룬다.소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내륙지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와 신라시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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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소백산의 기본은 알고가야겠다.

9시 37분 출발했다. 눈은 안보이고 그냥 포장길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길을 가리지 않는다. 위에는 눈이 잔뜩 있겠지..

잣나무가 많은가? 잣나무 쉼터란다. 잠시 정비하고 출발한다. 계속 도로따라 오르는 길이다. 천문대가 있어 도로가 있는 것이라고. 등산해서 산꼭대기까지 가 별을 구경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테니...

앗, 잠시 도로에 얼음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곧 사라진다.

0경 형님의 등산 배낭에 이것저것 많이 달려 있다. 배낭안에 들어가지 않아 밖에다 걸어 놓은 것일까? 시간될 때 여쭤봐야겠다. 궁금하다.

멀리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의 레이더가 보인다.

길따라 숨가쁘게 오르면 레이더 관측소가 나온다. 나나영초는 연화봉 방향으로 간다. 바로 앞에 '백두대간 제2연화봉 표지석'이 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바닥이 얼음이다. 아직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다.

이런, 고개를 너무 쳐들었다. 이러면 거만해 보이는데. 사실은 거만하지 못하다.

아이젠을 하지 않고 바닥에 얼름을 피해 가는 0경 형님이다. 나나영초는 착용해서 천하무적이 되었다.

이리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여기는 제2연화봉전망대다. 여기서 아래를 보면 나는 속세를 떠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전망대에서 세속의 기쁨을 즐긴 후,

소백산 정상을 바라보았다. 비로봉이 보인다. 앞으로 6.8km만 가면 비로봉을 밟게 된다.

자아 가보자..

이제 모두 아이젠을 하고비로봉을 향해 간다. 소백산 능선길에 상고대는 없다. 아니 눈꽃도 없다.

뒤돌아 사진을 살짝 찍었다. 0경 형님이 아이젠 등산화로 이동 중이다. 앞엔 0정 누나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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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리가 아닙니다. 저소리도 아닙니다. 아이젠 소리입니다.

멀리 소백산 천문대가 보인다.

가는 길에 소백산 능선길에 운무가 달려들고 있다. 높은 산은 날씨가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했다. 멀리 사람이 보인다.

가는 길은 계속 눈얼음길이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안되겠지만 덜 아플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넘어지긴 싫다.

연화봉 앞 화장실이다. 여기서 가볍게 체중을 줄여줘야 한다.

우리가 올라가야 할 비로봉 주변 능선이 운무로 볼 수가 없다. 운무가 움직이는 중이다.

안내지도가 잘 제공되고 있다. 이럴 땐 무조건 봐 주는 것이 도리다. 그래야 전체적인 산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비로봉까진 4.5k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우리는 일단 연화봉 방향으로 간다. 두길은 이따 곧 합쳐진다.

연화봉 가다가 비로봉가는 능선길을 찍었다. 운무가 아직도 걷히지 않고 있다. 이러다 저 운무가 우리에게 오는 건 아닌지...

소백산의 야생초지에 대한 설명이다. 읽고 나니 갑자기 똑똑해지는 것 같다.

곧 연화봉이다.

연화봉이 참 복잡하다. 무려 세곳이나 된다. 연화봉, 제1연화봉, 제2연화봉이 있다. 왜 봉우리 이름을 이렇게 했을까?

연화봉 쉼터다. 쉼터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정상방향은 운무가 많아져 잘 안보인다.

늘 자세가 바른 0경 형님이다.

연화봉 정상석이 반가운 0정 누나다.

연화봉에서 바라보았다. 운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우리 쪽으로 올 것만 같다.

연화봉에서 내려간다. 운무가 이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와도 그만이지..

비로봉 4.3km 남았다. 이제부턴 좁은 길이다.

내리막 눈얼음길은 아이젠을 착용했어도 늘 조심해야 한다. 중심을 잡기 위한 폴도 필수품이다. 이런 곳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아래까지 빨리 내려갈 수는 있으나 꼬리뼈가 돌에 부딪히기 딱 알맞다.

잠시 올라가야 한다. 눈얼음길이다. 역시 아이젠이다.

오늘 소백산 산행은 틈만 나면 능선에서 아름다운 산 아래를 즐감할 수 있다.

우리 앞에 있던 등산객이 이때는 우리와 함께 온 안내산악회 등산객이 아닌 줄 알았다. 비로봉에 올라서야 알았다. 이들을 우리가 앞서 간다.

소백산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만큼 노력했다는 것.

데크계단이 한참된다. 데크계단은 멋진 조망을 남겨준다.

여기서 아이젠을 제거한다. 제1연화봉으로 고고..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산 북사면에 눈이 보인다.

제1연화봉이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눈이 안보이지만,

해가 덜 들어오는 곳은 눈얼음이 기다리고 있다.

게시판을 살짝 바꿨다. 글이 너무 작아서 안보일 것 같아서다. 과태료가 50만원이나 한다.

제1연화봉에서 오늘 산행 진행정도를 정리해본다. 이곳까지 8.8km를 왔다. 평소 같으면 하산할 수 있는 산행거리다. 그렇지만 비로봉까지 2.5km를 더 가야 한다. 긍정 마인드가 필요하다.

비로봉이 보인다. 오른쪽 산꼭대기 부분이다. 당장은 눈얼음길을 잘 지나가야 한다. 응달이 진 지역은 눈이 이렇게 남아있다. 산이란 사람이 적응해야지 산이 사람에게 적응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보아도 많이 남아 보이지 않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한다. 운무는 어느새 사라졌다. 기온이 오르니 알아서 사라진 것인가?

나나영초를 황홀하게 만드는 정경이다.

산아래를 바라보는 두분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하다.

데크 아래 물탱크가 있다. 빗물을 받아 산불진화에 쓴다고 한다. 오른쪽 아래 파란통이 물탱크다. 나나영초가 보기엔 물탱크가 더 커야할 것 같다. 아이디어는 좋다.

고지대 산불 비상 급수지 설명이다. 물확보는 더 해야할 것 같다. 그니까 물통을 키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물탱크 위 데크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소백산 능선의 모습이다. 바라보이는 곳이 북사면이라 눈이 남아 있다.

북쪽으로는 비로봉이 보인다. 얼마남지 않았다.

눈길 따라 가면 정상이다. 비로봉아 기다려라.

큰나무가 없으니 능선길이 답답하지 않다.

정상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0경 형님은 무슨 생각중일까?

천동삼거리에 도착했다. 데크가 오른쪽에 있다. 0정 누나가 준비한 호박죽을 맛있게도 얌냠한다.

천동방향이다. 0경형님이 이쪽으로 올라오자고 했었다. 이쪽이 상고대가 멋있다고... 안내산악회 대장이 안된다고 하여 죽령에서 올라오게 된 것이다.

천동삼거리에 있는 탐방로 안내판이다. 나나영초는 잘 보고 가는 편이다. 산행에 도움이 된다.

이제 출발한다.

가는 능선길에 전망대가 나온다. 왼쪽 데크길이 전망대 가는 길이다. 우리팀은 그냥 고고다.

자연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나영초의 생각이다.

야자매트가 다 헤진 철망데크를 지나간다.

비로봉에 가장 먼저 들어선 0경 형님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비로봉의 전체 모습이다. 오후 2시 08분에 도착했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이 광경 하나로 상고대 못 본 것을 해결하고도 남았다.

비로봉 표지석 옆의 0경형님, 올라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뒤에 0정 누나가 있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았다. 멀리 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맞나?

소백산 비로봉의 모습만 담았다.

사진 찍는 분이 올라서라 한다. 안그러면 사진 안찍겠다고...

우리팀의 모습이다. 함께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올라온 사람들이 도착해 서로 찍어준다. 산에선 다 친구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오늘의 세계, 세상은 아름답다...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다. 더 있고 싶지만 도착시간은 지켜야 한다.

국망봉 방향은 오른쪽길이다. 우리는 어의곡주차장으로 간다.

하산길에 얼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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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었던 아이젠을 꺼내 다시 착용한다. 소리에 집중...

내리막길이 편하지 않다. 얼음만 없어도 힘든 코스는 아니다.

아이젠을 제거한 뒤로도 얼음이 이렇게 자주 나온다. 여기는 돌이 많아 미끄러지면 많이 아플 것 같다.

이제 좀 얼음이 없는 길이다.

비로봉에서 3.6km 하산한 지점이며, 어의곡 주차장까진 1.6km 남았다. 지금이 15시 46분, 도착 컷오프는 17시다. 1.6km를 1시간 14분에 가면 된다.

이 길은 눈얼음이 없지만 낙엽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어의곡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간다.

지도는 늘 참고해야 한다.

질척거리는 길과 도로를 잠시 지나 16시20분경 주차장에 도착했다. 작은 주차장이지만 평일이라 차량이 적었다.

귀경 중에 비가 내리고 있다. 휴게소에서 비를 맞았고 집에 갈 때까지 쉬지않고 왔다.
오늘 소백산 산행은 당초 기대했던 상고대는 볼 수 없었지만 아름다운 조망으로 즐겁고 행복했다. 이 순간을 함께 해주신 0경형님과 0정 누나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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