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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땀으로 절여진 철마산, 내마산 산행 - 설악산 서북능선 대비(3) [안전산행 205]250627, 산쓰3줍, 나나영초

땀으로 절여진 철마산, 내마산 산행 - 설악산 서북능선 대비(3) [안전산행 205]250615, 산쓰3줍, 나나영초

- 철마산을 오르다보면 "사격 위험지역"에 대한 경고판이 많다. 안내된 길로만 다녀야겠다. 총 맞기 싫다.

- 철마산을 오르는 중에 전망이 좋은 목표봉이 있다. 작년 봄에는 표지석이 없었는데 표지석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데크작업 중이다.

 

 

    후덥지근한 날, 늦잠으로 철마산과 내마산(북철마산)을 가고자 진접으로 가는 4호선 전철을 창동역에서 5번째 만에 탔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내마산은 철마산에서 2.2km를 더 가야한다. 산이란 힘들어도 가면 무조건 좋다. 그래서 오늘도 무조건 간다.

 

 

*** 산행코스 : (진접역 3번출구) - 철마산 입구 - 목표봉(바로서기봉) - 철마산 - 내마산 (가던길로 하산)

 

    산에 오르기전 스패츠(각반)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나나영초는 바지단을 등산화 밖으로 빼서 등산화안에 들어가는 모래나 이물질을 방지한다. 산행하며 등산화 안에 들어가는 모래나 이물질이 있으면 참 곤혹스럽다.

 

 

    작년 철마산 가기 위해 노원역발 진접행 시간표를 포스팅 했었다. 

 

 

 

    진접역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11시13분이다.  늦은 시간이지만 산에 왔으니 산속의 공기와 바람, 그늘을 마음껏 즐기려 한다.  

 

 

    철마산에 오면 이 안내판이 마음에 든다. 알기 쉽게 잘 안내되어 있다. 내마산까지 가는 코스가 1코스로 나나영초가 가는 길이다.

 

 

    산 아랫부분은 순찰구역으로 안전을 지키려 애쓰는 경찰의 마음이 들어 있다.

 

 

    산길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다.  높이 올라가지 않고 신선한 산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고 갈 수 있으니 참 좋겠다.

 

 

    약수터는 가보지 못했다. 다음엔 약수터 한 번 가봐야겠다. 여기서 철마산까지 딱 3k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왼쪽 초록 화살표길로 간다.  아직까지는 힘든 길은 없다.

 

 

    왼쪽으로 접어드니 커다란 건물이 있다. 그 옆에 전철길이 있는 것으로보아 전철기지가 될 것 같다.

 

 

    철마산을 오르다보면 "사격 위험지역"에 대한 경고판이 많다. 안내되는 길로만 다녀야겠다. 총 맞으면 너무너무 아플 것 같다.

 

 

    아직은 야자매트길이다.  지금까진 딱히 어려운 것은 없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선 지 땀이 많이 난다.

 

 

    일단 쉼터에서 숨고르기를 한다.

 

 

    아내표 얼음물을 마신다. 페트물을 얼려 등산할 때 빨리 녹지말라고 은박지에 싸준다. 더운 날 산행하며 마시는 얼음물의 맛, 그냥 행복이다..  물 마시는 모습이 차암 ~~~. 게걸스럽다..

 

 

    이제 본격 쉽지 않은 길이 나타난다.  철마산의 매력이기도 하다.  

 

 

    앞에 가는 등산객이 나나영초를 추월해 부지런히 오른다. 대단하다.

 

 

    보이는 곳이 목표봉이다. 나를 앞질러 부지런히 올랐던 등산객이 휴식을 하고 있다. 

 

 

    목표봉(441m)에 전망데크를 설치 중이다.  철마산은 전망 좋은 곳이 별로 없다. 대부분 나무에 가려져 있다.  과거 목표봉에는 표지석이 없었다.  당시 내가 아쉬워 했었는데 지금은 표지석이 있다. 거기에 데크까지 설치하고 있다.  전망이 대표적으로 좋은 곳이다. 

 

 

    사격장 피탄 위험지역,  총알이 종종 날아오는 곳이란 뜻이다. 반드시 우회해야겠다.  나나영초도 우회할 사람이다. 총 맞긴 싫다.

 

 

    험난한 길이 다시 시작된다.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 그만큼 더 올라야 해서 등산 중 내리막을 만나면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

 

 

    무슨 사고가 있었나? 출입통제라고 노란띠가 붙여져 있다.  나나영초는 무조건 잘 따른다.  그래도 궁금하다.  통제띠에 FIRE LINE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산불이 난 지역인가 하고 상상을 해본다.

 

 

    습도높고 기온 높은 날 오르막길은 힘들기만 하다. 그래도 산이 있어 오른다는 것은 행복하다.

 

 

    철마산 정산까지 약 400m 남았다. 아무리 오르막 산행길이라도 400m 남았으면 얼마 안 남은 것이다.

 

 

    그래도 오르막길이 계속되니 힘이 쪼옥 빠진다.

 

 

    내장이 없는 나무가 나타났다. 저러고도 살아 있다. 자연은 신비롭기만 하다.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400m의 오르막은 넘넘 길다.  나나영초가 오르다 말고 얼음물을 잠시 마시는 틈에 어느 여성 등산객이 나나영초를 추월해 간다.  나나영초가 호흡을 가다듬고 따라가는데 보이질 않는다. 엄청난 등산객이다.

 

 

    마지막 한 고비를 넘어야 비로소

 

 

    태극기가 보인다.  곧 정상이 아닐까...

 

    정상 맞다.  이정표에는 4.4km로 표시되어 있다. 정상에는 데크를 만들려는지 물품들이 올라와 있다. 

 

 

    앗, 그리고 나나영초를 추월했던 여성 등산객의 모습도 보인다. 엄청난 심폐 지구력이다. 심지어 나나영초보다 연배로 보인다.  알고보니 거의 산에서 사는 분이시다.

 

 

    철마산 정상의 모습이다.  그 모습에 나나영초의 배낭도 한몫했다.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옷은 이미 모두 젖어있다. 마치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 처럼...

    여성 등산객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여성 산신령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14시경 내마산을 향해 출발한다. 내마산까지의 거리는 2.2km라고 이정표에 적혀있다. 다녀와야 하니까 4.4km다.

 

 

    내마산가는 등산길은 낙엽이 푹신할 정도로 쌓여있다. 

 

 

    능선길에는 쉼터가 있다.  

 

 

    능선길 녹음이 가득해 눈이 편하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능선길을 짧게나마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천마지맥 능선이다.

 

 

    내마산 가는 능선길이 내라막길로 시작하더니 오르막이 계속된다.

 

 

    이 능선을 통해 주금산도 갈 수 있나보다.

 

 

    주금산 방향으로 고고다.

 

 

    젖어 있는 길이 종종 나온다.  미끄러우니 특히 조심해야한다.

 

 

    오늘도 쓰레기가 보이고 말았다.

 

 

    주금산까지 가버릴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땀으로 너무 젖었고 체력이 바닥날 것이다.

 

 

    내마산이 약 300m 남았다.  얼마남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알바하게 된다.  길이 있을 것 같아 갔는데...   아래 알바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알바 현장 영상...

 

 

    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와 가야할 길을 살펴보니 바위틈의 길이 보였다. 아깐 왜 못봤을까?

 

 

    바위틈으로 나오니 길이 보였다. 저 앞에 보이는 높은 곳이 내마산인가 보다.

 

 

    드디어 내마산, 틀림없다. 믿어보자.

 

 

    헬기착륙장인가?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정상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더 살펴보니 초라하게 나무 위 종이에 '내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내마산이란 이름이 공식 산이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반환점을 찍은 것이다. 여기까지 6.6km 정도.

 

 

    능선길이 대부분 흙으로 되어 있어 능선 양 옆은 비탈이 심하다. 한번 미끄러져 내려가면 계속 내려갈 것 같은...

 

 

    늦가을도 아닌데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계속 간다.

 

 

    철마산 정상에서 1.7km를 지나가니,

 

 

    털중나리꽃이 나나영초를 반긴다.  지난 산행 때 블친인 풀꽃사랑s이 털중나리꽃을 알려주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털중나리꽃에 대하여

- 분    류 : 백합과
- 서식지 : 양지 혹은 반그늘의 모래 성분이 많은 곳약재, 
- 꽃    색 : 황적색
- 크    기 : 50 ~ 80cm
- 학    명 : Lilium amabile Palib.


- 용    도 : 관상 및 약재, 어린싹은 식용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와 울릉도, 중국 동북부
- 생활사 : 여러해살이풀
- 개화기 : 6 ~ 8월 (결실기 9 ~ 10월)

    꽃이 확 벌어져 화려한 나리꽃은 꽃 이름으로 그 형태를 유추할 수 있는데,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중간쯤에 비스듬히 있으면 중나리라고 한다. 털중나리는 털이 많이 나 있으며 꽃이 중간쯤을 바라보는 나리이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하여 높이가 1,000m 이하인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모래 성분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전체에 잿빛의 잔털이 있으며, 키는 50~80㎝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녹색이다. 잎의 길이는 3~7㎝, 폭은 0.3~0.8㎝로 뾰족하며 양면에 잔털이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위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꽃은 6~8월에 황적색으로 핀다. 꽃잎의 안쪽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고 길이는 4~7㎝, 폭은 1~1.5㎝이다. 꽃이 필 때 꽃잎이 뒤로 말리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꽃이 1개씩 달리고, 1~5개가 밑을 향해 핀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넓은 타원형이고, 종자는 편평하다.

   

    백합과에 속하며 털종나리라고도 한다. 관상용이며, 어린 싹은 식용한다. 또 참나리와 함께 약재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 출처 털중나리 - Daum 백과 >

    이렇게 털중나리꽃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내마산에서 철마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돌아가며 보자 험한 길이 꽤 있다.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아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구간에서 등산객을 1명 만났다.

 

 

    내마산에서 2.2km를 걸어 다시 철마산에 도착했다. 16시 23분이다. 여름철이라 해가 길다.  천천히 하산해도 된다.  그런데 비닐 쓰레기가 보인다.

 

 

    내리막길 올라올 때의 숨참은 없었지만 미끄러짐에 주의를 기울였다. 하산 중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제 하산 하느냐고 시간 맞춰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감사할 일...

 

 

    목표봉에 도착했다. 작업하던 사람들은 어딜가고 데크만 남아있다.

 

 

    목표봉인데 일어서기봉이라고도 하나보다.  일어서기봉? 여기서 잠자나?

 

 

    아직 2.7km 남았다. 부지런히 하산하지만 더디다.

 

 

    오늘 습도 탓이었는지 13.2km에 약 7시간이 걸렸다. 철마산과 내마산이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다. 산마다의 특성이 있어 서북능선 코스에 대한 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북능선 대비 세번째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 과거 철마산 산행 : 공사로 가려는 하산길 사라져.. 철마산 [안전산행 148] 240421

 

공사로 가려는 하산길 사라져.. 남양주 철마산 [안전산행 148] 240421, 나나영초, 산쓰3줍

공사로 가려는 하산길 사라져.. 남양주 철마산  [안전산행 148] 240421, 나나영초, 산쓰3줍    천마산과 헷갈렸다.  안전산행을 한 지 3년 다 되어 가는데 철마산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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