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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동(헤엄,잔구,뜀박질 등)

피 말리는 수영 수강신청 - 부지런한 사람들, 241120, 나나영초

피! 말리도록 넘 어려운 수영 수강신청 - 부지런한 사람들, 241120, 나나영초   

 

 

 

     11월 19일 밤 11시 넘어 책상 앞에 앉아 pc작업 중 졸다가  11월 20일 12시가 넘어 깼다.

 

    깬 것도 우리수영 클럽 회장님이 수영접수를 위해 줄을 섰다는 카톡이 와서다. 참 부지런도 하시다.

    아 ~  그렇다.  오늘 11월20일이 수영접수하는 날이다. 나나영초도 해야 한다.  

 

    나나영초는 아침 5시 50분쯤에 일어나 6시에 접속, 온라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  잠을 안자면서까지 그렇게 안해도 된다.

    평소에도 아침잠이 많아 비몽사몽 운동하러 가곤한다.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있다.

 

    회장님은 12시 15분에 도착했는데 9번째 라고 한다. 0시 15분, 지금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을 터, 잠도 없나? 

    9번째면 수영 수강신청은 완전 안정권이다.

 

    수영 수강신청·접수는 6시 부터 시작된다. 그것을 위한 줄을 서는 것이다.  사람이 서 있기 불편하므로 가방을 미리 갖다 놓는다.  사진도 찍어놓고 증거자료로 삼는다는 것이다.  새치기는 

 

    이에 반해 나나영초는 온라인을 이용해 신청한다. 접속이 잘 안될 때도 15분이 지난 6시 15분 정도면 됐다.  일단 PC를 다운 시키고 잠을 청했다.

 

    잠을 깼다. 피곤한데 눈을 뜨고 확인했더니 4시20분이다. 다시 눈을 감았다.    

    다시 깨어보니 5시, 아 놔 이거 시간도 나나영초를 안 돕는다.  5시 50분에 깨려 했는데 그것도 이렇게 어렵다니. 곤히 자던 집사람 마저 깼다.  아 미안해라. 집사람은 출근해야 하는데. 그것도 오늘은 일찍.. 

 

    짜증은 내지 말자를 반복하며 또 눈을 감았다. 잠이 깊이 들었는 지 집사람이 깨워 주었다.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렇게 일어난 시간이 5시 55분이다.  

 

    PC로 달려갔다. 어젯밤에 켜놓고 잤다.  6시부터 접속을 해야한다. 지난 번엔 접속한 지 15분 만에야 인터넷 접수가 완료 되었다.  좀 짜증스러웠었다. 오늘은 한번에 성공되었으면 좋겠다.

 

 

    기분좋게 접속을 하는데 예약에서 안된다.  몇번을 다시 해봐도 마찬가지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그래도 안된다. 휴대폰도 함께 시도를 해본다.  마찬가지다. 

    어느덧 시간이 6시 30분이 되었다. 오늘은 집사람이 김밥을 쌌다.  오늘 일찍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식사시간을 줄이려 이렇게 까지 해주니 꼭 수강신청을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을 옆에 놓고 접속 시도를 하며 김밤을 먹었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 결국 실패.

 

    이러다 수영도 못할 수 있어 센터로 출발을 했다.  날씨도 찬데 많은 사람이 줄 서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이유에서다. 오늘 헬쓰는포기다.

    원래 나나영초 수영시간이 7시 20분부터 다. 줄은 서 있지만 줄지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접속을 계속 시도한다.  줄 서 있는 사람들도 그러고 있다.  수영 시작시간을 지나고 있다. 오늘은 자유수영이라 늦게 들어가도 부담이 없다.  중요한 것은 수영 수강을 못하는 것이다. 기존반도 이렇게 힘들다. 

 

    앗?  누군가 접속 성공, 수강신청 완료 했다고 한다. 자신은 네이버 앱을 이용해 접속했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매우 좋아한다. 나와 같은 시간은 아니니 되든 말든 상관 없지만  넘넘 부러울 따름이다.  주변 사람들이 네이버 앱을 깔아 시도하지만 잘 안된다.  누구는 집에 있는 아들한테 시켜 성공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젊은 사람은 다음(daum)으로 들어가서 했다고 한다.

 

    논리상 어떤 운영체제를 쓰던 상관없다. 이제 접속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나영초도 모바일 접속에 성공했다.  시간은 7시35분 경이다.  1시간 35분 만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들어가서 수영을 해도 20분이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수영장에 들어가니 제일먼저 나온 인사말이 접수했냐는것이다.

 

    0시부터 시작된 수영 수강신청과의 전쟁. 12월에 회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좋다. 짧게 한 수영을 마치고 티타임에서도 화제는 수영접수 이야기다.  3개월마다 반복되는 이 전쟁, 피할 수 없다. 서버만 증설해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좋아하는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