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비 맞은 날 : 안골길-산너머길-사패산[안전산행 152] 240526, 나나영초, 산쓰3줍
- 앗, 내 입술에 키스를, 한 방울의 찬비가 내 입술을 훔친다. 이에 나나영초는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간다. 대비태세란 1단계 우산 준비, 2단계 우산쓰고 비옷 준비, 3단계 비옷 착용, 4단계 산행중단하고 신속히 대피 결정이다. 지금은 1단계로 우산만 준비한다. (본문 내용중에서)
* 제목 중 보루길을 안골길로 수정함
사패산에 도착하려는 찰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큰 비는 아니었지만 찬바람과 함께여서 시원해도 너무 시원했다.
일단 사진부터 찍고 우산을 폈다. 사패산을 여러번 올라왔지만 사패산 정상 10cm를 남기고 비가 쏟아지기는 처음인 것 같다.
*** 산행코스 : 호원동직동공원입구 - 북한산둘레길 안골길 - 산너머길 - 원각사 - 사패능선 - 사패산 - 호암사 - 직동공원 테니스장 앞
먼저 등산화 신발끈을 확실히 묶는다. 산에 오르기전 신발끈을 잘 묶어야 한다. 왜냐고? 대충 묶고 가면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만 해도 알 수 있다.
나나영초는 스패츠(각반, 발토씨)를 꼭 한다. 스패츠를 하는 이유는 등산화에 모래 등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가 도봉산 출발점이다. 이 곳은 호원동 직동공원이다..
여기는 북한산둘레길 안골길 바로 전 토끼굴이다.
< 북한산 둘레길 안골 길 >
**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에 대하여
**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에 대하여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은 15구간으로 사패산 아래 의정부 지역에 있다. 의정부시청, 세무서 등 관공서가 가까이 있다. 길이 넓은 부분이 많아 차량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 많다.< 출처 :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knps.or.kr) > |
사패산 오르기 위한 호암사 입구 삼거리다. 여기는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이다. 왜 여기서부터 안골길인지 모르겠다. 보루길이 더 맞을 것 같은데... 사패산 1,2 보루가 여기서 가깝다. 나나영초는 안골길 계속 방향으로 고고.
안골길이 이렇게 넓고 아스팔트 길이 있다. 여름엔 아스팔트 아래서 올라오는 열로 다니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가다보면 이렇게 흙길도 있다. 비 온 다음날에는 물이 고이는 곳도 있다.
직진하면 되는데, 길에 차가 많다. 이유는 오른편에 의정부 배수지 테니스장이 있어서다. 둘레길은 사람만 다니는 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안골길은 차도 함께 다니는 곳이다. 시멘트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부턴 차가 못 들어간다. 좁다. 비로소 사람만의 길이 나타난 것이다.
화장실은 왼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안골계곡은 직진이다. 헷갈리지 않도록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산에 다닐땐 멧돼지를 조심해야 한다. 멧돼지의 힘은 장난 아니다. 직접 경험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만 그건 추천할 일이 아니다.
야자매트길이 시작된다. 숲속길이면서 경사가 별로 없어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다.
의정부 시청이 가까이에 있다. 오른쪽 길이다. 나나영초는 안골길을 계속 가기 위해 왼쪽으로 간다.
나나영초는 다리를 건너 안골계곡 방향으로 간다. 여기서 사패산으로 갈 수도 있다.
가다보니 축구장 옆까지 왔다. 축구장을 옆에 두고 가다보면,
축구장 입구가 나타난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안골길로 계속 갈 수 있다. 버스타고 집에 가고 싶으면 화살표 반대방향인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위의 사진처럼 안골길 게이트가 나온다. 고고다..
산길이 나타난다. 호흡을 크게 해본다. 숲속향기라고 할까? 자연의 향기다. 이런 길이 등산할 맛 나는 길이다. 평지 비슷한 길도 잠시,
잠시 가파른 두길이 나타난다. 한 길은 왼쪽 숲길, 또 한 길은 언덕길이다. 나나영초는 이 길을 갈 때 늘 왼쪽 길로 간다. 두 길은 제일 위의 사진처럼 결국 합쳐진다..
사거리가 나타난다. 안골계곡 방향은 오른쪽 길이다. 계속 간다.
숲길이라 즐겁기만 하다.
안골계곡의 다리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 안골계곡에 대하여북한산국립공원의 사패산에 있는 계곡으로 의정부 계곡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던 곳이다. 의정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면서 수량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오랜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안골계곡의 초입 약 300m구간 안골유원지는 여름이면 계곡식당과 물놀이하는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곳인데, 연이은 가뭄으로 장마시기 외 수량이 많이 감소되었고, 최근 하천정비사업으로 주변경관도 변화하면서 예전의 물놀이 명소로서의 모습은 찾기 어려워졌다. <출처 : 안골계곡 - Daum 백과 > |
자세히 알고 싶으면 출처를 클릭하면 된다.
안골계곡은 물이 많이 말랐다.
안골계곡에 폐가가 있다. 흉가라고 해야 맞다. 오랫동안 방치한 상태다. 피치못할 이유가 있어 방치하고 있겠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폐가를 사진으로 남긴다. 내려가는 사람의 모습을 모두 찍지 않았다. 폐가를 보는 기분으로 사진을 표현해 본다..
계속 오르다보면 화장실이 나온다. 산너머길 가는 동안에는 마지막 화장실이다.
폐가가 또 있다. 이렇게 아스팔트 길 따라 오르면,
산너머길 출입구에 도착한다.
< 산너머 길 >
** 북한산 둘레길 산너머 길에 대하여
북한산 둘레길 산너머 길은 14구간으로 사패산 아래 위치하며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험한 구간이다. 사실 300m 이상의 산을 등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의정부와 양주시에 걸쳐 있다.< 출처 :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knps.or.kr) > |
자세히 알고 싶으면 출처를 클릭하면 된다.
산너머길이 시작되는 안골계곡위의 다리다. 다리를 지나면 목재계단이 시작된다.
목재계단은 산너머길의 시그니처 일정도로 자주 나온다. 길기도 하다.
경사가 가파르다. 숨을 토해내며 갈 수도 있겠으나 쉬어가며 천천히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결정은 본인의 몫이다.
가파른 계단길과 산길을 지나 오르면 이정표를 만난다. 안골계곡에서 300m 지점이다.
오르막 산길과 계단길이 또 나온다.
드디어 조망할 수 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의정부 방면 천보산이 보인다.
계단을 힘들게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전망대는 많은 등산객들이 쉬어가며 산 아래를 즐감하는 곳이다. 나나영초도 예외없이 휴식하는 곳이다. 이 곳까지 6.6km를 걸었다. 12시5분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다. 수락산이 저 뒤에 보인다.
의정부 시내도 조망해 본다.
이번에도 의정부 시내와 산의 모습이다.
셀카를 찍어본다. 생각보다 멋 없다.
배낭이 잠시 쉰다. 밥 때이니 식사는 하고 간다.
산너머길은 오르내리는 구간이 산길처럼 나타난다. 주의하며 이동해야겠다. 12시 30분를경이다.
앗, 내 입술에 키스를...
한 방울의 찬비가 내 입술을 훔친다. 이에 나나영초는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간다. 대비태세란 1단계 우산 준비, 2단계 우산쓰고 비옷 준비, 3단계 비옷 착용, 4단계 산행중단하고 신속히 대피 결정이다. 지금은 1단계로 우산만 준비한다.
거의 다 왔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북한산 송추마을길이 시작된다. 왼쪽 길은 원각사로 간다. 오른쪽이 송추마을 길이다..
< 원각사 ~ 사패산 >
산너머길 출입구(송추마을길 출입구)부터 포장된 길을 따라 사패산을 향해 간다. 이 곳에서는 사패산이 1.9km로 좀 가깝다.
원각사가 보인다. 원각사를 통해 오른다.
원각사 앞에 종이 있다.
원각사다. 화살표처럼 오른쪽으로 오르면 그 곳이 산길이다.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겨울철에 유명한 원각폭포다. 비가 안올 땐 그저그런 편이다.
원각폭포 위에 있는 또 다른 폭포다. 이 코스는 계곡코스로 볼거리는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나나영초는 산속 어느 코스든 다 즐기려고 한다.
거리가 짧은 대신에 가파른 길과 돌길이 좀 걸어야 한다. 하지만 길지 않으니 걱정할 것 없다. 안전 산행을 위해 천천히 오르면 된다.
위험 탐방로라고 안내도 나온다.
이 분들은 지방에서 관광버스 타고 송추주차장에서부터 회룡사거리를 통해 사패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분들인데 길을 몰라 나나영초에게 물어보셨다.
이 오르막만 오르면,
사패능선에 도착한다.
사패산까지는 250m 남았다.
사패능선에도 오르막이 있다.
사패산 정상 150m전이다. 오른쪽 길은 안골입구로 가는 길이다.
두 길이 있다. 왼쪽길은 암반 위로 오르는 길이다. 그 옆은 절벽이다. 오른쪽로 가면 계단이 나온다. 두 길 계단 중간에서 만난다.
앞선 사진 노란색화살표 길이다.
이 사진은 암반길로 오른 후 찍은 것이다.
사패산 정상에 오르기직전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세다. 도착시간은 14시10분, 10km다.
빗줄기가 떨어지니 나무 아래서 셀카를 찍어본다. 우산은 아직 꺼내지 않았다. 비옷도 준비했다. 비가 많이 오면 입을 것이다.
사패산의 까마귀가 비와 바람을 즐긴다. 나도 즐기려 했지만 옷이 비에 젖으면 추울 것 같아. 비와 바람 즐기기를 포기한다..
비는 오고 있지만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었다. 보이는 능선이 도봉산 능선이지만 잘 안보인다..
비 오는 날의 사패산 정상과 도봉산 능선이다. 촬영을 빨리 마치고 하산을 서두른다.
< 사패산 ~ 호암사 코스 >
계단에서 우산을 폈다. 바람이 좀 약해졌다.
사패능선으로 하산한다. 왼쪽사진의 오른쪽 내리막길은 나나영초가 원각사에서 올라왔던 길이다. 그니까 원각사 하산길이다.
사패산에서 600m 지점에 사패능선 범골삼거리가 있다. 이 곳에서 나나영초는 호암사 방향인 왼쪽길로 하산을 한다. 자운봉은 이 곳에서 2.9km 지점에 있다.
사패능선 범골삼거리에서 호암사 위능선까지는 크게 어렵진 않다. 가끔 심한 경사길이 있지만 긴 곳은 없다. 그저 천천히 간다면 어려운 구간은 없다.
나나영초는 호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노란화살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사패산 2보루다. 틈새바위를 지나야 2보루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쭈욱 하산하다보면 넓적바위가 나온다.
비는 오고 있지만 앞에 상상봉인 사패산 1보루를 조망할 수 있다.
넓적바위에서 의정부시내를 조망해 본다. 가느다란 비로 선명하지 못하다..
이 능선을 호암사 위능선이라고 한다. 안전산행 초기엔 '호암 사위능선'으로 알았었다. 한글은 띄어쓰기가 이렇게 중요하다.
호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파르다. 비오는 날은 더 주의해야 한다. 다쳐봐야 본인만 손해이니...
호암사에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아스팔트길이라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다리힘이 풀린 경우 많이 힘들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 호암사입구에 도착했다. 내가 등산을 시작했던 토끼굴이 보인다. 나나영초는 토끼굴로 들어간다.
토끼굴을 지나오면 직동근린공원 테니스장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한다. 아침 10시 16분에 시작하여 14시10분에 도착했다. 총 거리는 트랭글 기준으로 13.3km가 나왔다. 비가 내려 산을 촉촉히 적시는 날 산행을 잘 마무리 했다.
오늘 산행의 일등공신은 작은 우산이다. 산에 비예보가 있으면 작은 우산을 꼭 가져간다. 우비는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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