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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초보의 북한산 영봉 가기[안전산행 138], 240211,나나영초, 산쓰3줍

북한산 영봉(우이능선) 가기 [안전산행 138], 240211,나나영초, 산쓰3줍 

 

    사실은 북한산 우이능선을 거쳐 백운대 숨은벽 밤골로 산행하려 했으나, 우이능선 영봉에서 절친 장인어른의 부고를 듣고 급히 하산하느라 우이능선에서 멈추게 되었다. 

    인생엔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순위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나나영초는 절친이 산보다 우선이다. 

    빈소가 양평에 있어 집에 갔다가 옷을 입고 가야 하기에 시간이 여유롭질 못했다.   

 

*** 산행코스 :  우이동 - 우이령길 - 육모정 쉼터 - 영봉 - 하루재 - 백운제2쉼터 - 우이동 버스종점

    1호선 전철 방학역북부에서 하차하여,

 

 

       큰 도로로 나가 신도봉시장, 도봉구청, 방학역 북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정류장 번호는 10020이다.

 

 

    1167번을 타야한다. 안방학동을 거쳐 우이동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눈감고 가든 뜨고 가든 편하게 가면 된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내가 타야 할 버스가 4분 후에 온다.  출발이 좋은데~~

 

 

    버스를 타고 우이동 버스종점에 내려 우이령방향으로 간다.

 

 

    우이령길이 처음엔 포장길이나 흙길도 있다.  평소엔 맨발로 걷는 분들이 많다.

 

 

    헉,  땅이 자동차로 하여금 파도를 치고 있다.  이는 2월 쯤 기온이 높아지면 땅속이 녹아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바닥의 흙은 곱다.

 

 

    왼쪽에 길이 나오지만 우이령길은 직진이다.  오늘 우이령으로 가지 않는다..

 

 

    우이령길을 계속 가다가 철조망벽이 나오면 그 앞에서 왼쪽으로 가야한다.  이제부터 본격 산행길 시작이라 보면 된다.

 

    처음에 만나는 곳이 화장실이다.  반가울 것이다.  이후 화장실은 우이능선(하루재까지)에는 없다. 급하지 않더라도 가능하면 볼 일 보고 가기를 강추한다.  강추.. 

    길은 화장실에서 3시 방향 오른쪽으로 간다.

 

 

    산행에선 제공되는 안내지도간판을 잘  보아야 한다.  나나영초가 가는 우이능선 길과 하산길을 표시했다.  초록색 길 위에 연두색 실선화살표로 덮었다.  당초에는 하루재에서 백운대방향으로 가려했으나...

 

 

    볕이 덜 들어오는 산길에 들어서자 눈얼음이 조금씩 보인다.  아이젠은 아직 하지 않았다.

 

 

    산길에 눈이 조금씩 보인다.

 

 

    용덕사로 들어가도 영봉가는 길과 곧 만난다.

 

 

    드디어 눈만 있는 눈길을 만났다.  이 길 앞에서 결국,

 

 

    아이젠을 착용할 수 밖에 없었다.

 

 

    눈길이 있는가 하면 눈이 안보이는 길도 나온다.  아이젠을 신어 걷기에 불편하지만 눈길이 곧 나올것으로 예상되어 그대로 이동한다..

 

 

    예상대로 눈 길이 다시 시작된다..

 

 

    바위가 오랫동안 풍화로 많이 약해졌다.

 

 

    약해진 바위는 결국 알갱이로 떨어져 나가 모래가 된다.  이것이 세월이고 진리다.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누구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진리를 알면서도 ... (나나영초가 그냥 생각해 봤다.)

 

 

    이것저것 생각하며 오다보니 육모정 고개에 다왔다.

 

 

    영봉은 여기서 1.3km 남았다. 이제 본격 능선길이다. 조망도 좋은 곳이 곳곳이다.

 

 

    육모정 고개 쉼터모습이다. 

 

 

    능선길은 눈으로 가득하다. 아이젠의 위력이 발휘된다.

 

 

이런 바위능선길도 있다.

 

 

    우이능선에 오면 늘 조망하는 곳이다.

 

 

    왼쪽 하얀 봉우리가 오봉이다. 그리고 오봉전망대, 오봉산이 보이고, 오른쪽에 도봉산 봉우리들이 보인다. 

 

 

수락산과 불안산을 조망해 본다. 곰탕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어떻게 보아도 멋진 도봉산이다.

 

 

    눈을 돌려 능선너머 보이는 인수봉을 바라본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내 등에 매달려 고생한 배낭에게도 휴식을 준다..

 

 

    인수봉 뒤편에 백운대가 살짝 빼꼼히 내다본다.

 

 

    헬기장에 도착했다. 나와 비슷하게 도착한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조망하고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삼각산(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모습이다.

 

 

    우이동방향은 곰탕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눈길 가득한 암반 오르막길이다. 아이젠이 있어 걱정없다.

 

 

    가파른 경사길도 문제없다.  전망이 좋다. 우이능선 중 가장 난코스다.  하지만 아이젠이 있으니 바를 잘 잡고 오르면 된다. 

 

 

    오봉과 도봉산 주능선 도봉산 봉우리 멋지다.

 

 

방금 암반 언덕길을 올라 오봉과 도봉산을 조망해 본다.  도봉산 능선길도 만만치 않다.

 

 

    도봉산 봉우리의 모습이 멋지다. 우이능선에서 도봉산을 조망하면 멋짐을 보여준다..

 

 

    움푹 패인 곳이  백운봉암문이다. 왼쪽 봉우리가 만경대다..

 

 

    멋진 북한산을 조망한다.  여기는 우이능선..

 

 

 

    인수봉과 우이능선의 모습이다.

 

 

    능선 곳곳에서 삼각산을 조망할 수 있다.

 

 

    우이능선의 최고봉 영봉이다.  604m..  이미 등산객들이 올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봉에서 바라본 만경대와 인수봉이다.  백운대는 인수봉에 가려졌다.  여기서 기념촬영을 해달라는 분들에게 찍어준다.  카톡이 왔다.  절친의 장인어른이 돌아 가셨다고 한다. 오늘 숨은벽쪽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하산해야 한다.  그래서 하루재에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하루재를 향해 내려 가는길이다.

 

 

    사람이 모인 곳이 하루재다.  도선사 주차장(백운대 탐방 지원센터)에서 올라오는 곳과 영봉에서 내려가는 지점과 합류된다. 이 곳에서 백운대로 향할 것인지 우이동으로 하산할 것인지를 결정 해야 한다. 나는 여기서 하산한다.  그래도 점심은 먹고 하산한다. 그것이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

 

 

    하산할 때 여기가 가끔 헷갈린다.  하루재에서 400m 거리다. 화살표 왼쪽길은 나나영초가 갈 길이다. 오른쪽은 도선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한다.  그래서 나나영초는 왼쪽길을 선택해 간다.

 

 

    백운대2 공원지킴터 방향의 길은 산길이다.  

 

 

    하산길 오른쪽 아래에 도선사 주차장이 보인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가면 저 주차장을 통해 하산하게 된다. 선운각 앞에서 지금 가는 길과 합류된다..

 

 

    낮은 곳임에도 볕이 적은 곳은 눈이 녹지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저 조심조심 갈 뿐이다..

 

 

    쓰레기다..

 

 

    보이는 건물이 백운대2공원지킴터다.  사람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선운각 앞이다.  여기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도선사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된다.  이제부턴 아스팔트길이다.  우이동 버스종점에 12시 28분에 도착했다. 산행거리는 총 7km다.  나나영초 생각엔 우이능선은  사패산과 비슷한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판단한다.  영봉만 단독으로 오르는 것도 더 큰 산행을 준비하는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선운각에 대해  :  카페 선운각은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 인근 도선사 방향에 있는 한옥 카페이다. 이곳은 북한산의 사계절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 출처 : 한옥카페 선운각 - Daum 백과 )

 

 

    산행 중 친구 장인어른의 부고소식을 듣고 하산을 결정했다. 삶속에선 늘 우선순위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