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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북한산 의상봉(의상능선), 문수봉, 진달래능선 코스, 산 쓰레기 세번줍기 [안전산행16] 210911, 토

의상능선의 종점 문수봉에서...
1번 산행 3번은 쓰레기 줍기

안전산행16 ㅡ 북한산 의상능선, 210911  산행 중 쓰레기 세번은 줍기 나부터 시작...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가는 입구

의상능선은 처음, 진작 가려 했으나 비 오는 날이 많아 안전상 접근 못하다 이제야 숙원을 풀게 되었다.
아침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까지 버스를 이용했다.
도착시간은 11:20, 버스대기시간이 너무 걸렸다. 예상보다 1시간이상 지체된 것이다. 버스가 이럴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대동문에서 진달래 능선으로 코스 변경 하산

오늘의 계획은 의상능선을 타고 문수봉에서 백운봉암문을 통과 영봉쪽 능선을 타고 내려 오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변경 되었다. 문수봉에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하산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11시 25분에 의상능선을 향해 산행을 시작했다.
쓰레기는 여전히 있었다. 1인 3번을 줍는다면 곧 보이지 않게 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의상능선이 위험지역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실제 위험하지만 조심해서 산행하면 재미있고 멋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올라도 뻥 뚫린다.

토끼바위까지 네발로 가야하는 길이 길게 이어진다. 체력도 중요하고 안전도 중요하다. 네발산행이 문수봉까지 이어짐을 문수봉 가서야 알았다.

토끼바위 1.1km, 12:04 도착했다. 유명한 의상능선의 토끼바위를 본다. 토끼로 안보이는데...

의상능선을 네발로 오르는 중에 펼쳐지는 전망을 계속보게 만든다. 날씨가 맑지않아 아쉽지만 충분히 느낌이 있었다.

의상봉 1.5km, 12 시 30분 도착, 산에 대한 설명을 산악고수님께 10여분간 들었다. 모르는 분들과도 산에선 쉽게 친해진다. 

의상봉 지나는 능선, 나같은 초보들은 두려움을 느낄수 있는 구간이 종종 나온다. 하지만 조심 조심 천천히 이동하면 문제없다.

내리막 구간도 조심해야한다. 무조건 안전하게 천천히 가는거다. 앞, 좌우 잘 살피며 이동한다.
의상봉 내리막길도 네발로 가도록 만든다. 아찔한 곳이 많으니 조심 또 조심한다. 여기서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올라왔다.


12시41분에 의상봉에서 내려가다 아래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유있게 쉬며 준비한 점심을 먹고, 13:01 용출봉을 향해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내려가니 잠시 성곽길 평지가 나오지만 용출봉을 향해 아찔한 오름길은 계속된다.
용출봉까지도 오르막길이다. 의상능선의 봉우리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13:36 용출봉 도착, 용출봉길도 네발로 가야하는 길이다. 

힘은 들어도 북한산의 산세와 아래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시 내려가는길이 되풀이 되지만 다음 봉우리를 가면 또다른 경치를 보여준다. 이것이 의상능선의 힘인것 같다.

20번 의상능선 산행한 고수도 모르는 바위이름

용혈봉으로 가다 셀카를 찍어 보았다. 어디를 배경으로 찍어도 멋지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20번 이상 이곳을 지나친 등산객도 모르겠다고 한다.
데크계단길을 힘들게 오르자 용혈봉이 나왔다.

용혈봉에서 바라본 전경 또한 멋지다.

용혈봉 가까이에 증취봉이 있었다. 증취봉까지는 출발기점에서 2.67km다.

앞에 매단 검은 봉지가 오늘 내가 주운 쓰레기를 담은 봉지다.  

나월봉 3.2km, 14:22에 도착했고, 나한봉을 지나 715봉까지 4.02km, 15:00에 도착했다.

 

의상능선의 종점 문수봉에서...

드디어 의상능선의 종점 문수봉이다. 문수봉은 비봉능선의 종점이기도 하다. 문수봉까지는 4.28km 15:13에 도착했다. 11시25분에 출발 했으니까 식사와 휴식을 포함해 총 3시간48분 걸린셈이다. 남들보다 더 걸렸겠지만 나는 즐겁게 왔다.


대성문, 대동문을 지나 진달래능선으로 향했다. 현재시간도 그렇고 진달래능선이 궁금하기도 하다.
진달래 능선에서 내려가다보면 백운대와 주변 봉우리를 한 눈에 볼수있다. 또한, 진달래가 자라고 있다며 사뿐히 즈려밟지 말라한다.. 싯구절을 인용한 재밌는 표현이다.

드디어 진달래능선의 종착지 우이동에 도착했다. 진달래능선길이 가을엔 조금 지겹긴 하다.

오늘 다른날보다 쓰레기가 좀 더 많았다.
진달래능선 우이동 초입

우이동 버스 종점까지 9.8km 17:23에 도착했다. 거의 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문수봉에서 진달래능선을 통한 하산시간은 2시간10분 걸렸다.

오늘 산행은 총 9.8km, 약 6시간이 소요 되었다.

사람들이 북한산 의상능선을 보고 설악산의 작은 공룡능선이라고 한 이유를 알것 같다. 언젠가는 공룡능선을 가겠지만 오르락 내리락을 문수봉까지 4km동안 해야한다는 것이다. 공룡능선은 5km로 이보다 더 힘들테니...

산행객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쓰레기가 다른곳보다 많이 나왔다. 이제부터 3번 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나 혼자라도 하려한다. 티는 안나겠지만 내마음이 편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