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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산행 중 비, 산행포기...범골능선-사패능선-회룡사거리-포대산불감시초소-녹야원-도봉탐방센터 [안전산행3] 210703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접하고 가는 등산이라 우천을 대비했다. 코스는 먼산 가느니 가까운 산을 선택했다. 일단, 우천시 안전산행 부분을 숙지했다.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바위와 철재난간 이용은 위험, 벼락이 칠 때는 철재난간과 바위, 물로 부터 피해야 한다. 먼저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에서 상세한 일기예보를 참고했다.

   7시 27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구름낀 날씨가 8시30분경 범골능선에 이르자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구름이 햇살로 바뀌는 것은 기분 좋은 것이다.  

 

   범골능선에서 사패능선을 타고 회룡사 사거리에서 회룡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안말공원지킴터에서  포대능선을 향해  갔다.

 

  오르막이 제법 심하다. 앗, 철재난간을 잡고 올라야하는 구간이 나타났다. 이 능선길은 초행이라 예상치 못했다. 지금 비는 오지 않아 안전상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자아 가보자. 하나를 오르고 나니 잠시 후 또 나타났다. 여기선 스틱을 접고 올라가 본다. 팔힘도 필요한 구간이다.

 

  Y계곡보다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초행길은 항상 앞을 잘보고 길을 찾아야 한다.

  앞 사람 없을 때 가끔 다른 길을 가기도 한다. 간신히 길을 확인하고 다시 진행한다.

  초행길은 초보가 감당하기에 벅차다.  미리 지도를 보고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너무 겁없이 산행을 했다.

  준비부족이라는 자책을 해봐야 지금은 도움이 안된다.

 

  일단 쇠바를 잡고 바위길을 올라야 한다.  지금 가는 길은 나중에 알았지만 원도봉계곡 옆에 있는 무명능선(능선이름을 몰라 무명능선이라 칭함.  지도 등 여러자료를 보니 원도봉능선이라고 적혀있다.  두꺼비바위가 있는 능선)을 타고 산불감시초소 옆 헬기장으로 가는 산행길이었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해 간식을 먹고 다시 갈길을 간다.

 

  잘못가게된 민초샘 향하는 길. 당초계획은 포대정상에서 다락능선, 녹야원, 도봉서원, 신선대 그리고 하산 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아무 생각 없이 포대정상 가기전 하산 길로 접어 들었다.  민초샘으로 가지 않고 샛길로 갔다. 다시 돌아가서 계획대로 가는 것이 맞는데 앞쪽에서 오는 사람이 있어 물어보고 다락능선과 만난다고 하여 그대로 진행했다. 어라... 이게 뭔가. 다락능선 길과 합류하긴 하지만 제대로 된 길이 아니었다. 막혀 있는 길이었다.  평소 이용하지 않는 산길을 걸었던 것이다. 샛길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르고 샛길을 이용한 것이다. 모르면 용감하지만 위험도 크다...

 

  다락능선길로 접어드니 도봉이 멋지게 보인다.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이 보이고 우측에 포대정상 송신탑이 보인다.

 

  다락능선에 있는 암봉에 오르니 도봉산 만장봉 옆모습이 가까이에 다가왔다. 경치를 감상하며 준비한 두번째 음식을 먹는다. 앗 2시경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내 살갗을 건드린다.. 예보는 3시로 되어있다. 하산을 시작했다. 좀 더 지나면 보다 센 비가 올 것 같다.

 

  녹야원 앞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준비한 우산을 꺼내 들고 계속 내려간다.. 녹야원 삼거리 입구, 하산을 할 것인지 신선대를 향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당초는 신선대로 올랐다가 마당바위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다.

 

  비를 대비 했지만 안전을 위해 하산을 결정했다. 하산결정을 하니 아쉬웠지만 안전산행을 위해선 최선의 길이라 생각된다.

 

** 구간별 시간

직동공원입구-1.93km, 33분-범골능선 삼거리-3.4km 08;48-회룡사거리-4.2km, 09;03 - 보루길입구-6.3km, 09;45-안말지킴터-(원도봉무명능선, 원도봉능선) 9km, 11;10-포대능선 감시초소-11.5km, 12;20-녹야원삼거리-15.68km 14;55-도봉탐방센터 

  총 15.68km, 7시간27분 소요

 

***산행을 하고나서('21.11.11 추가작성)

  당시 산행시에는 쌩초보 답게 내가 알고 있는 길과 그저 길이 있는 곳으로 올라 아무것도 몰랐다. 산행한 코스가 보루길, 원도본무명능선(두꺼비 바위있는 능선),  포대산불감시초소를 거쳐, 녹야원 삼거리, 도봉탐방지원센터이다.

  몇개월 지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역시 초보답다.  '21.11.11 현재도 초보인 것은 마찬가지다.

 

***산행을 하고나서('22.2.2 또 추가작성)

  전체적인 디자인 부분과 글을 조금 더 넣었다. 수정할 땐 그때의 감정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때로 감정이입을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때 중간 포기가 너무 아쉬웠다...  물론 지금도 초보다.  나나영초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