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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미끄러짐 주의보... 사패산-여성봉-오봉-회룡탐방, [안전산행 2]

   6.26, 토요일, 오늘은 비로 미끄러운 곳이 많았다.  아침 일찍엔 바위 위의 습기를 주의해야 한다. 오늘 미끄러운 곳을 주의하며 산행했다.

  이번 코스는 호암사, 사패산, 송추분소, 여성봉, 오봉, 칼바위, 도봉탐방센터, 회룡탐방센터다. 

  아침부터 가느다란 비가 내렸고, 송추샘에 이르러서는 약간 굵어진 빗방울이 떨어졌다. 여성봉 도착전에 그쳤고 이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더위가 덜 하니 산행에는 좋지만 곳곳에 미끄러운 곳을 자주 만났다.
미끄러운 곳을 정리하면, 바위, 돌, 목재계단, 쇠파이프 난간, 물기있는 흙길 등이다. 안전산행을 위해선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우천산행은 여유롭게 천천히 해야한다. 다행히 한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약 25km를 11시간 동안 산행했다. 간신히 마치고 지금은 휴식 중....

   아침 8시35분에 호암사를 향했다. 살짝 내리는 얇은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시작했다.

   햇볕 산행보다는 좋았다.

   호암사 오르는 경사 높은 도로를 땀흘리며 오르고, 산길을 조금 타면 범골능선에 도착한다. 그나마 살짝 적셔오는 비가 더위를 식혀주어 크게 더움을 잊은채 능선길을 걷는다.

   범골능선에서 성불사가는삼거리에서 성불사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 도로로 가서 다리를 건너면 사패산 오르는 등산로가 왼쪽에 나타난다.

 

   사패산앞에 도착했을때는 얇은 비 마저 멈췄다.

   산행길에 만나는 물개바위는 잠시 힘듬을 잊게 한다. 이 길은 계곡길이다 보니 옆에 작은 개울의 물소리가 나와 동행한다.  능선길에 도착해서야 물소리가 끊겼다. 

   이 등산로에서 사패능선에 도착하면 바로 오른쪽에 사패산이 나타난다.  

 

 

   사패산앞에 도착했을때는 얇은 비 마저 멈췄다. 오늘은 비에 젖은 사패산을 오르지 않고 사패능선따라 회룡사거리로 갔다.

   사패능선길은 크게 힘듬은 없다. 가끔 나타나는 우회길을 알아두면 바위길을 가지 않을 수 있다. 여성봉과 오봉을 타기 위해 송추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거리는 3.7km다.

 

  회룡사거리에서 송추주차장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 나무와 돌로 만든 계단길이 계속된다.

  비에 젖어서 미끄러우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나도 미끄러질뻔 했다. 

  낙엽도 미끄러짐에 한몫한다.  젖은 낙엽도 믿어선 안된다.

 

  이후에는 편치않는 돌길이라 쉽지 않다. 

  오늘 여성봉과 오봉을 거쳐 도봉탐방지원센터, 북한산둘레길을 타고 출발점인 직동공원 입구까지 가야하는 장거리라 속도조절을 해야한다.

 

  피곤하면 천천히, 쌩쌩하면 빨리 가야 한다.  빨리 가야하는 경우는 생기지 않았던 것 같다.

 

  너덜 돌길을 지나서 송추샘에 도착해 땀에 젖은 머리를 물로 식혔다.  송추샘은 음용금지가 되어 있어서 마시면 안된다.  마실물은 충분히 준비를 했기에 샘물을 마시지 않았다. 송추샘에서 송추폭포로 가는 길과 송추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송추폭포를 통해 오봉으로 갈 수도 있지만 난 여성봉도 가기위해 송추주차장방향으로 내려갔다. 

 

   송추샘에서 머리와 얼굴을 씻고 송추분소를 향하는 중 소나기가 잠시동안 쏟아졌다. 우비는 준비되어 있지만 꺼내기가 귀찮아 비를 그대로 맞았다. 온 몸이 시원해져 기분이 좋아졌다. 

빗속에서 허기진 배를 준비한 미수가루와 오이 커피 삼각김밥으로 배를 채웠다. 너무 먹었는지 몸이 무거워진것 같다. 산행중에도 먹는 건 잘 먹자는 것이 나의 산행모토이다.

 

  송추주차장 도착전 오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향했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초행길을 학습했다. 이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성봉가는 길도 그리 쉽지 않다.

  표지판에 여성봉 2km, 오봉 3.2km라 적혀있다. 지금까지의 산행거리가 약 9km다. 오봉까지 12.2km가 된다. 그리고 가야할 길이 그 만큼 더가야 한다.

  오늘 산행길이 약 24km를 예상하고 있어 체력을 나름 비축하며 천천히 걸어선지 아직까진 힘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전체거리를 생각해 속도조절을 해야한다..

 

 

 

  여성봉 오르는 초입 돌 계단길이 미끄럽다.  돌이 반질반질한데 비까지 내려 더욱 미끄럽다.  주의를 요해야 된다.

  산행은 안전이 중요하니까...

 

 

  오르다보니 쇠바가 있는 암릉길도 나온다.  바위가 비로 미끄럽지만 안전쇠바도 미끄럽다.  목장갑 낀 손으로 만지기엔 물이 묻어 더욱 미끄러우므로 맨손으로 잡은 것이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다.  

 

  여성봉이 왜 여성봉인지 산에 오른 어떤 일행중 여성이 함께온 남성에게 질문한다.  본의 아니게 난 옆에서 엿들을 수 밖에 없었다.

  남성 왈 '잘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무엇을 잘 보라는 것인지. 

  한참을 지나서 알았다.  궁금하면 오백원... 

 

  여성봉 봉우리 오른쪽으로 가면 여성봉 정상을 갈 수 있다.  풍광이 멋지게 나타난다.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사진 필요하신 분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오봉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나는 갈길이 멀다. 여기가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  오봉까지 가야 절반에 가깝다..

 

  오봉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바라본 나머지 4개의 봉우리다. 2봉이 보이지 않는다.  산위에 얹어놓은 듯한 바위들의 배열이 신기하기도 하다. 맑지 않은 날씨가 아쉬웠지만 산에 오른 기쁨은 충분했다.


  이곳이 오봉정상이다.  오봉정상은 오봉이 잘 보인다는 것 외에 조망도 적당하다 생각된다. 

  비록 지금은 날씨가 흐려 말끔하진 않지만 높은 능선에 가려있는 곳이다.

  아쉽지만 풍광은 별로라 말하고 싶다.

 

둘레길도 쉽지 않다.

  오봉을 지나 칼바위에서 계곡길로 접어들었고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갔다가 북한산 둘레길을 통해 보루길까지 와서 출발지인 회룡직동공원으로 회귀했다.  보루길은 둘레길이지만 그리 쉬운 구간은 아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세번 있는 곳이다...  18km정도의 지점부터는 거의 비몽사몽의 시간이었다.. 

 

** 산행코스와 거리, 시간 

  호암사23분, 09:02ㅡ범골능선 바위1.67, 09:18 ㅡ범골능선 성불사 갈림길2.13, 9:30ㅡ 성불사앞 사패오름길2.93, 09:50 ㅡ물개바위 10:12, 3.54ㅡ사패산4.32, 10:58ㅡ회룡사거리5.34. 11:21ㅡ 송추샘6.5, 11:51ㅡ송추휴식처 8.7, 12:26,

중식 후 12:50 출발 ㅡ송추분소8.75km 12:56 여성봉 방향 

출발 ㅡ여성봉 10.7, 13:50 ㅡ 2:05출발 ㅡ오봉11.89, 14:35 ㅡ휴식12.69, 15:10~15:20, ㅡ 도봉주능선 칼바위오거리

12.88, 15:31ㅡ 도봉산입구, 도봉분소 17.04, 17:12, 둘레길 시작 ㅡ집 19:49

 

 

  산행거리 24.94km, 소요시간 약 11시간 14분

  

 

  최고 많이 걸었다.

 

 

 

 

 

*** 22.2.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