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백운대와 이상한 사진전 : 우이동-하루재-백운대-용암문-우이동[안전산행 65] 220730,산쓰3줍
진짜 모처럼이다.. 아침 공기가 맑았다. 백운대에서 맑은 날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백운대로 아침에 결정을 했다. 자아 올라볼까... 그리고 사진과 서예가 있는 사진전을 갔다가 클럽회원 마끌리파티에 참여해야 한다.. 바쁜 날이다.. 그래서 즐겁다..
*** 코스 : 우이동-하루재-백운산장-백운봉암문-백운대-백운봉암문-노적봉-용암문-우이동
[백운대 산행길]
아내가 여기까지 태워줘 아침 9시 20분 우이동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 입구다..
오늘은 하늘이 맑다.. 만남의 광장에서 바라본 북한산이다.. 내가 산행할 때 이정도로 맑은 것은 모처럼이다..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오르는 길옆의 개천에선 물소리가 즐겁다..
이 곳이 소귀천계곡길과 도선사 방향의 갈림길이다.. 안 우측에 있는 산길로..
도선사 가는 길 옆길 두갈래 길 중 왼쪽 계단길로 간다. 우측의 길로는 가봤다.. 이쪽길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어서다..
엥?!... 도로 옆의 산길이다가 도로로 내려가 버린다. 산속길로 가려면 우측으로 올랐어야 한다..
도선사 앞이다... 백운대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이 있다..
이곳이 본격 산행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본격산행의 시작이다.. 난 이런 느낌이 좋다..
백운대까지 1.4km 남았다. 앞에 보이는 오르막길로 가면 영봉으로 간다. 이곳 하루재에서 보통 쉬어간다. 쉼터도 있다.
쉼터에서 하루재를 찍었다. 그런데 사진 왼쪽 아랫부분에 내 손이 나온걸까? 왼쪽길은 백운대길, 앞길은 영봉길, 오른
쪽은 우이동 하산길이다..
하루재에서 200m지점이다.. 백운대가 점점 가까워 진다.. 백운대 1.2km 남았다..
화장실과 인수봉의 절묘한 조화다.. 인수봉의 미어캣(내가 지은 이름) 바위가 돋보인다..
심장돌연사, 낙뢰발생시 대처요령이다.. 꼭 숙지하기를... 화장실 가림막에 붙어있다..
백운대까지 1.1km 남았다.. 여기는 북한산 특수구조대다. 특수하다고 하니 뭔가 다를 듯...
인수암 앞에서 바라본 인수봉, 우측에 있는 바위가 미어캣 닮았다..
사진을 당겼더니 미어캣이 더 선명하다..
인수봉에 대한 이야기...
아직도 올라야 할 길이 멀다.. 거리는 얼마 되지만 공포의 계단길과 오르막이라 난이도가 높다.. 132계단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87계단을 밟아야 한다..
공포의 그 계단길...
위에서 아래를 향해 계단딜을 표현해 봤다..
그러고도 또 계단길이다..
계단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백운산장에 도착한다..
백운산장에 오르면 제일먼저 보이는 것이 '백운의 혼' 탑이다..
백운의 혼 내용이 적혀있다..
백운산장에 있는 화장실이다.. 백운대 오르기전 체중을 줄이고 가는 것이 어떨까...
여기서 백운봉암문까지는 200m,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까지는 500m란다.. 잠시 아아 한잔 마시고 오르기 시작한다..
마의 계단길 98계단을 오른다.. 산길 200m가 진짜 200m인지 의문이다.. 아직도 200m도 안왔나 보다..
나무 사이로 불암산을 본다..
드디어 백운봉암문이다. 백운봉 암문으로 읽어야 한다.. 백운 봉암문이 아니다.. 띄어읽기를 잘해야 한다..
백운대까지는 300m 남았다고 하는데 체감상 300m이상일 것이다.. 경사가 심하고 로프길이 있어 조심 조심 안전하게 가야 한다..
백운봉암문 앞에서 바라본 백운대 정상 방향이다..
백운대를 오른 후 다시 백운봉암문으로 내려와 용암문으로 갈 계획이다.. 큰 오르막은 백운대 오르는 길이 마지막이다..
아하 정말 덥다.. 바람도 없다...
이길에서 계단길은 백운대 오르는 길이고 앞으로 직진하면 숨은벽, 밤골계곡으로 갈 수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밤골'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잇길을 통해 숨은벽을 끼고 하산하면 밤골입구가 나온다. 거기까지의 거리가 3.2km라고 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재보진 않아서 ...
백운대 오르는 데크 계단길에서 바라본 만경대다...
백운대 마지막 오르막이 좀 쉽지 않다. 쫄보의 심정으로 천천히 조심히 올라간다..
이제 만경대가 선명하게 나온다..
만경대 아래 용암봉이지 않을까..
어느해 겨울 2020년인가? 아이젠없이 왔다가 얼음진 이곳에서 백운대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간 적이 있다. 그날 이 부근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었다..
정상까지 쇠바 혹은 계단길, 바윗길이 전부다.. 알아서 근육관리하며 올라야 한다..
오르다가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해 본다.. 이정도면 맑은 것이다..
오르다가 백운봉암문 방향을 찍었다. 사진 오른쪽에 오리같이 생긴 바위가 있다. 오리바위인가?
만경대의 눈높이가 이제 비슷해졌다. 만경대가 799.5m로 북한산 제3봉이다.. 헐 지도에는 만경대 높이가 800.6m라 한다. 어느걸 믿어야 하나.. 어느 것이 맞나...
안전바가 있어 안전하지만 우측 아래를 보면 끔찍하다..
나는 줄을 잘 잡고 간다. 쫄보라서... 앞에 인수봉이 보인다.. 앞에 가는 분이 가다 멈춰섰다. 무서워서 그러나?
온 암봉길을 되돌아 봤다. 나는 무섭다..
삼각산에 대한 이야기다.. 세개의 봉우리를 합쳐 삼각산이라 한다..
인수봉과 도봉산의 봉우리를 함께 조망한다.. 인수봉은 북한산 2봉으로 810.5m다...
이번엔 인수봉과 수락산, 불암산을 바라본다..
이제 만경대가 아래로 보인다.. 땀은 끊임없이 흘러대지만 이러한 풍경으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백운대에 오르자 내 앞에 계셨던 분이 부산에서 오셨다며 부부가 사진을 찍어 달라 한다..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셨다는데 성심 성의껏 몇 컷을 찍었더니 더 찍어달라 하신다..
여기는 백운대 정상 오르기 직전이다..
백운대 12시 9분에 도착, 트랭글로 4.2km 올라왔다.. 백운대 정상에서 북한산 능선이 보이는 아래를 향해 찍었다.. 왼쪽에 만경대가 보이고, 저 멀리 보현봉, 문수봉, 의상능선이 보인다.
서울과 접한 산 중 가장 높은 산이다.. 높이가 836.5m라고 한다.
사진은 앞서 가던 2명의 낭자 중 한 명이 찍어주었다. 사진 감각이 있다고 한다... 평가는 안한다. 배경위주로 찍었나 보다..
국기봉을 잡으라고 지시한다. 그래 그래 따라야지.. 역시 나는 멀리서 찍어야 그나마 사진빨 좀 받는 것 같다..
나에게 사진포즈를 지시한다..
사진을 좀 잘랐다.. 백운대에서 오래 지체할 수가 없다.. 뒷분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대한 빨리 사진찍고 얼른 내려가야 한다..
백운대 하산길에서 찍었다.. 구름과 도봉산의 모습이 멋지다.. 앞에 인수봉이 있다..
백운대 하산길이다..
내려가는 길, 나나영초는 겁난다.. 다른 분들 잘 가신다..
올라오시는 분들 대단하다..
백운대 오르는 암봉길.. 백운대오면 암봉길이 최고의 재미란 생각이다.. 아찔하면서도 안전하다..
이 모습 역시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준다..
이제 암봉 쇠바구간이 끝나고 백운봉암문을 향한 계단길이다..
백운봉암문을 지나 만경대 뒷길로 향한다.. 노적봉을 거쳐 용암문으로 가려한다..
오른쪽 길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길이다.. 왼쪽길은 노적봉거쳐 용암문 길이다. 나는 용암문으로 향한다.
만경대 뒤쪽 암봉길이다. 쇠바가 있어 안전하다..
쇠바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산은 가지 말라는 팻말을 보면 가지 말아야 한다.. 보이는 봉우리가 노적봉이다..
12시40분경 노적봉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5.2km다. 백운대에서 약 1km... 여기서 식사를 하고 땀을 닦고 푹 쉬었다 출발한다.. 36도의 이 더운날은 쉼이 필요하다.. 오른쪽 위 끝에 보이는 배낭이 내것이다.. 맞나? 맞을 것 같다..
왼쪽 하산하는 분 쪽으로 향할 것이다.. 산속의 시원한 바람이 이제서야 살짝 불어준다..
가지 말라는 안내판인지 정상 루트를 가르쳐주는 안내판인지 구분 못하겠다.. 나는 절대 못간다..
백운대에서 약 1.5km, 13시 7분에 도착했다.. 용암문 공원지킴터까지 1.1km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용암문이다.. 난 이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저렇게 앉아 있는 사람이 있다. 절대 나 아니다.. 더운 날씨에 바람이 불어 시원한 곳이다..
나도 잠시 시원함을 느껴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길이 이렇게 편치 않는 구간도 있다. 발목, 무릎 조심하며 내려간다.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무릎과 발목 보호에 도움이 된다. 나는 그렇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
용암문공원지킴터 향하는 하산하는 계곡길에 구급함이 있다.. 잘 해놨다고 생각한다...
용암문 공원 지킴터에 도착했고, 우이동 출발지로 계속 간다...
우이동에 도착시간이 14시30분이다. 약 9.8km 산행을 했다. 집에 얼른가서 씻고 저녁에 약속한 이색전시회와 회원들간 마끌리(막걸리) 파티가 있다.
*** 산행을 마치고
덥고 힘들었지만 공기가 맑아 좋았다.. 백운대에서 이만큼의 맑은 공기를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전망도 더 좋았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나에게 힘을 주는 산행이었다..
[이색전시회와 회원들간 마끌리(막걸리) 파티]
이 전시회는 우리클럽의 회원인 박민경작가가 기획했다. 박재영교수가 참여한 전시회다. 전시회가 이색적이다.
"서예가 있는 사진전"이란다..
서예와 사진이 어울릴까...
일단 한 번 보자..
여기까지는 일단 모르겠다.. 내가 무식해서지..
이분이 작가인 박재영 교수다.. 박재영교수의 실체는 아래사진에서 나타난다..
박재영교수는 바다속에 들어가 작은 바다생물체를 찍는다.. 머리꼭지에 털나고 처음보는 바다속 생물이다.. 흐르는 바다속에서 확대하여 선명하게 찍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대단한 작가다...
병을 주목한다... 바다속에 넣어놨다가 꺼낸 것이라 한다.. 이런 아이템이 어떻게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상상이 안가는 작가이다..
한자도 어렵다.. 청람월광이라 한다. 내 한자실력이 짧아 한자에 대해선 뭐라 말 못하겠다.. 생물이 뭘까 궁금하다.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우리클럽 회장님이 작품을 주시하고 있다.. 나는 바다물고기가 앞으로 나가는 모습같다.. 서예작가인 분의 작품같다..
박재영교수가 설명하고 있다..
우리 회원님들이 듣고 있다..
설명을 생략한다..
사진은 바다생물이 유영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고,
다음은 음음... 통과다..
뭔가 내공이 있어 보이는데 이 작품도 통과...
유영의 큰사진이다. 느끼는 건 각자의 몫... 움직여대는 바다물고기를 어떻게 찍었는지 계속 궁금하다..
여러작품이 있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사진과 서예의 세계라 이정도에서 마무리해야겠다... 다음엔 박재영교수의 작품에 대해 좀 더 공부한 다음에 재미나게 특집을 구성해 올려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크큭.. 특집이라니.. 내가 워딩해 놓고도 웃긴다..
전시회를 한 작가 박재영 교수님과 기획한 박민경작가, 그리고 아주 모처럼 만난 회장님을 비롯한 희프 멤버들... 얼굴을 공개한다...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과 함께.. ** 참 오늘 사진의 초상권은 모두 포기 하셨음을 알려드린다..
[마끌리타임...]
드디어 마끌리 타임 ... 앗 왼쪽 젤 앞에 계신 강승천 형님, 늦게 오셨음... 오른쪽 젤 앞은 얼른 계산한 친구 김우섭 교수, 왼쪽 두번째 구세우 형님, 그 다음은 사진전을 기획한 박민경 작가, 그 다음은 활동이 많은 늦게온 유서울 작가.. 오른쪽 마지막은 우리클럽의 최고형님이자 회장이신 박찬구 형님... 이렇게 성함들을 밝혀도 될른지...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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