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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눈길산행에 나가떨어지는 사람들 매봉(청계산)까지 [안전산행 134] 240114, 나나영초, 안전산행

눈길산행에 나가떨어지는 사람들 매봉(청계산)까지 [안전산행 134] 240114

 

    청계산은 동기들과 여러번 간 것 같은데 기억은 별로 없다. 이번에 동문들과 함께 청계산을 가기로 했다.

    나나영초는 1시간 30분 동안 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선후배와 함께하는 산행은 대선배님들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짧은 구간, 경사가 낮은 곳으로 정한다.         그래서 매봉까지만 이다. 오늘 여유가 있으면 나와 한 선배는 청계산까지 가기로 했었다. 

    오늘 날씨가 협조를 안한다.  점심때 비가 온다고 한다.. 

 

*** 산행코스 : 원터골 입구 - 샘터삼거리 - 일송정 쉼터 삼거리 - 매바위 - 매봉 - 깔딱고개 기점 삼거리 - 샘터 삼거리 - 원터골 입구

    아침 기분좋게 집을 나서 전철에 몸을 실었다.  점심때 쯤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우산도 준비했다.  물론 비옷도 있다.  산에 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이젠도 챙겼다.  아이젠은 겨울산행 필수품이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경계에 걸쳐 있는 . 등산 초보자들이 많이 가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전국에 이름이 청계산인 산은 여러 곳이 있으나, 여기서 설명할 청계산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어서 전국 청계산들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다.[1] 관악산과 함께 서울의 남쪽 경관을 형성한다. 과거에는 청룡산(靑龍山)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 불렀다고도 하고, 풍수지리적으로 한양의 주산을 관악산으로 보았을 때 좌청룡에 해당하여 청룡산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최고봉은 망경대(望景臺)로, 과천시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으며[2], 높이는 618m이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 치고는 높이가 높다. 백두대간에서 한남정맥(漢南正脈)이 갈라지고 한남정맥에서 관악지맥(冠岳枝脈)이 갈라지는데, 청계산은 관악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출처 : 청계산 - 나무위키 (namu.wiki)>

 

    1호선, 7호선, 신분당선 3개의 전철을 이용하여 청계산 입구에 도착했다.  선배들이 이미 도착해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원터골 입구로 출발했다.  

 

    원터골 굴다리를 지나간다.  휴일이라 등산객이 많다.

 

 

    이제 곧 원터골입구다. 10시30분경 시작한다..

 

 

    산행 하는 좌우에는 눈이 깔려있다.  나나영초는 동기와 함께 아이젠을 착용했다..

 

 

    오르는 돌 계단 사이에 눈이 있다.

 

 

    원터골입구를 600M 오르자 눈이 많아졌다.  원터골 입구에서 매봉까지는 약 3km 정도 되나보다..

 

 

    나나영초는 아이젠을 착용하여 쉽게 오를 수가 있다. 눈길에서 아이젠은 절대적이다.  아이젠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선배님들의 모습이다.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며 오른다. 나도 저 때가 되면 이렇게 산을 다닐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우리일행은 계단길로 오른다.  어느 길로 가도 매봉에 갈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원터골쉼터가 나온다.  꽤 넓고 많은 인원이 휴식할 수 있다.  오르는 시간이지만 머물고 있는 등산객이 많이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왼쪽방향으로 간다.  매봉까지는 1,850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여기서 잠시 선배님의 스틱(폴)을 보았다. 이런 길에선 마개를 빼고 산행하는 것이 좋은데 끼고 있어 빼려했으나 빠지지 않았다.  마개의 끝은 닳고 닳아 구멍이 뚫려 있다.

 

 

    이 눈길에 아이젠을 신지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계단도 눈이 쌓여 미끄럽다. 하산이 더욱 걱정된다.  나나영초야 아이젠을 착용하여 별 문제 없지만..

 

 

    눈길 계단을 오르면 매봉, 옥녀봉 갈림길이다. 여기서 잠시 휴식 후 매봉방향으로 올라간다.

 

 

    스틱(폴, 등산 지팡이) 이용시 주의해야한다. 뒷사람이 다칠 수 있다.

 

 

    참나리 군락지에 대한 설명이다.  겨울이라 꽃은 볼 수가 없다. 7~8월 경에 핀다고 한다.

 

 

    목재계단 오르막길은 계속된다.  

 

 

    청계산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다.  

 

 

    오를수록 눈이 많아진다.  선배는 스틱을 잘 활용해 아이젠 없이 잘 오르고 있다.

 

 

앗, 비가 내 손등을 간지럽힌다. 차갑기도 하고

 

 

    눈 덮힌 목재계단길을 오르는데 비가 오는 것 같다.  한 두방울이 방울방울 되어 내린다.

 

 

    이제 편평한 능선길이다.  눈이 제법 있다.

 

 

    아이젠 없이 하산하는 산행객의 모습을 본다..

 

 

    우리 일행은 청계골 방향이 아닌 매봉방향으로 오른다.

 

    지게에 물건을 잔뜩 싣고 오르는 분이 있다.  자세히 보니 아이젠을 하지 않았다.  대단하다. 미끄러짐없이 저리 가다니...  저 모습을 따라하면 안된다. 

 

 

    산불예방 문이 있다.  산불예방 캠페인을 문으로 만들어 하는 자치단체는 처음이다.  서초구의 아이디어가 신박하다..  

 

 

    우리는 헬리포트가 있는 서초구 방향에서 왔고 매봉이 있는 성남시로 향한다.

 

 

    앞선 등산객은 누굴까 궁금했는데 우리 동문 선배였다.  비가 오니 배낭에 커버를 쒸었다.

 

 

    아이젠 없는 분들이 눈길산행에서 내려오는 방법을 시전하고 있다.  스틱이 있는 분들은 그나마 좀 낫다.  뒷분은 아이젠을 했다. 

 

 

    아까 봤던 지게진 분을 다시 만났다.  천천히 쉼없이 오르고 있다. 이런 길도 척척이다.  

 

 

    돌문바위에 도착하니 찬바람이 소리를 내며 달려든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돌문바위 앞에서 찬바람을 마다않고 담소를 나누는 등산객이 보인다.

 

 

    충혼비에 대한 설명이다.

 

 

    오른쪽 길은 충혼비 방향이다. 우리는 계단을 오른다..

 

 

   목재계단 위의 눈 내려올 길이 암담한 분들이 많다.  그것은 아이젠이 없기 때문이다..

 

 

    매바위다.  매바위에서 기념촬영하는 분들이 있다.  

 

 

    높이가 578m다. 결코 낮지않다.  매봉까지 100m 남았다.

 

 

    매봉 가는 길은 능선길로 잠시 가면, 

 

 

    약간의 오르막이 나온다.  뒤쪽 참고,  앞에 포즈를 취하는 등산객은 선배님이다.  매봉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다.  체육선생님이다.  곧 퇴직하신다고 한다.  나와 함께 매봉까지 함께 해 주신다.

 

 

    매봉이다.  사람들이 많이 기념촬하고 있다.

 

 

    함참을 기다리다가 양해를 구하고  매봉 정상석을 찍었다.  개인 인증샷은 포기했다..

 

 

    선배가 계단길을 스틱에 의지해서 잘도 내려간다. 아마도 가장 빨리 하산하지 않을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서...

 

 

    내리막의 눈길은 넘어져 본 분들은 잘 알것이다.  보이는 선배 한 분도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았다..  

 

 

    이런 평지길이야 감사할 일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나나영초는 어떻게 산행하고 있을까?  나중에 사진으로 확인된다. 예측해 보면

    1) 비옷,  아이젠 착용,  2) 우산, 배낭커버, 아이젠 사용,  3) 착용하지 않고 이동

    답은 몇 번일까?

 

 

    쉼터에 도착했다.  

 

 

    비를 맞으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지금보니 불쌍해 보인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라 빗물도...

 

 

    기념촬영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한다.

 

 

    우리는 왼쪽길 옥녀봉 방향으로 간다.  내려가며 허리를 숙이신 분들은 아이젠이 없는분들이다..

 

 

    기온이 올라선 지 비가 내리며 눈이 많이 녹고 있다.

 

 

    여기서 잠시 모여 대화를 나눈다. 선배 한 분이 안보인다.  아마도 빨리 내려갔을 것이다.

 

 

    직진하면 옥녀봉 방향이다.  우리는 오른쪽 길을 선택한다. 원터골 입구까진 1.6km 남았다.

 

 

    청계산은 계단이 많은 곳이다.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아보니 안전하게 한 것 같다..

 

 

    이 선배님은 아이젠이 없어 계단길로 못가고 계단 옆을 밟으며 하산하고 있다.  지금도 비가 오고 있다.  아래 샘터가 보인다..

 

 

    음용부적합 샘물터에 들어갔다. 그나마 비를 피하며 음식을 나눠먹기 위해서다.

 

 

    드디어 나나영초의 모습이다. 우산을 쓰고 배낭커버를 하고 아이젠을 하고 있다.  아 참 스틱은 배낭에 있다.  예보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했다. 물론 비 옷도 있다.  비가 세차게 내렸다면 비옷도 입었을 것이다..

 

 

    원터골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설명이다.

 

 

    앗, 여기에 미끄러진 흔적이 있다. 누군가 옷을 버렸겠다.  

 

 

    미끄러진 흔적을 뒤로 하고 계속 내려간다.  나나영초는 아이젠을 벗지 않았다.

 

 

    원터골 입구 200m 전이다.  거의 다 왔다.

 

 

    허걱, 거의 다와서 선배 한 분이 미끄러진다.  안 미끄러지려고 온 몸을 이용했으나 넘어지는데에는 도움이 될 뿐이다.  차마 넘어진 모습은 찍을 수 없었다.  흔적만 남긴다.

    이번 매봉산행은 눈길의 참맛을 맛 본날이다.  눈길만이 아니라 젖은 땅도 조심해야 함을 알게된 날이다.  아이젠의 파워를 믿어의심치 않는 날이었다.

    오늘 함께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