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문수봉길 - 초보의 암반 안전 쇠바길 5 [안전산행00] 나나영초, 산쓰3줍, 231218
나나영초가 그동안 안전산행을 하며 어려움을 느꼈던 안전쇠바가 있는 암반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은 몇회에 걸쳐 찍었던 사진들이다.
이번이 5회째로 북한산 문수봉 암반길이다. 다음은 '6. 수락산 깔딱고개' 로 6회다.
*** 서울 근교산 1. Y계곡 2. 다락능선 길 3. 도봉산 신선대 4. 백운대 5. 문수봉 6. 수락산 깔딱고개
문수봉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능선길은 북한산성주능선, 의상능선, 비봉능선 세곳이다. 북한산성주능선과 의상능선은 능선길을 잘 타고오면 문수봉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으나, 비봉능선을 이용한 경우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 선택해 오를 수 있다. 여기선 비봉능선에서 어려운 길을 선택하여 문수봉을 오른다.
*** 북한산 문수봉에 대해의상봉에서 시작되는 의상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727m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속한다. 명칭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고려 때 창건된 문수사(文殊寺)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봉우리 북쪽 자락의 청수동암문에서 의상능선과 산성주능선, 비봉능선이 만난다. 봉우리 위에 있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 등에 걸터앉아 아들을 갖기를 축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문수봉 [文殊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
문수봉 암반 올라가는 길을 조망해 본다. 초록색 점선이 암반을 올라가는 길이다. 사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이 곳은 비봉능선으로 승가봉 지나 문수봉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나누어지는 곳이다. 오른쪽이 문수봉 어려운 길이다. 문수봉 쉬운 길도 사실 쉽지 않다.
암반길을 만나기전까지 천천히 올라간다. 나무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첫번째 계단길이 암반등산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턴 천천히 힘조절을 하며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야 할 곳을 바라보면 좀 아득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암반쇠바를 잘 잡고 숨 안차게 천천히 오르면 갈 수 있다는 쫄보 나나영초의 판단이다.
짧지 않아 팔근력이 필요하긴 하다..
올라온 길을 잠시 내려다 보면, 비봉능선 길에 승가봉, 사모바위 응봉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숨을 고르고 이제 다시 쇠바를 잡으며 올라간다. 이 지점에서 포기하는 여성 등산객을 본 적이 있다..
오를 때는 잘 몰랐는데 오른 곳을 살펴보니 아찔한 느낌이 들긴 든다.
그래도 다시 올라야 한다. 다시 내려가긴 이미 늦었다..
여기를 넘어서면 나나영초의 다리가 후드리 되는 곳이 나타난다.
이 곳이 암반 옆에 쇠바를 설치한 곳이다.
바로 이곳이다. 수직 쇠바 옆에 발을 대고 팔에 힘을 주어 후들거리는 다리로 천천히 쫄아서 올라간다. 바만 잘 잡으면 안전하긴 하다. 그래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걸 어떡하랴..
지나며 바 옆을 바라보니 천길 낭떠러지다. 안보고 가는 것이 좋은데 나나영초는 궁금했다. 산행하는 어느 지인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그 말만 들어도 쿵쾅쿵쾅 심장박동이 마구 요동친다.
암반쇠바길의 마지막 코스가 기다린다.
마지막코스를 앞에 있는 등산객이 잘도 올라간다..
마지막코스를 오른 뒤 아래를 바라봤다..
여기는 그리 두렵지 않다. 젤 앞에 있는 사람이 나나영초다. 뒷사람들은 모르는 분들이다..
난간 옆에 있는 이사람들은 도대체 뭔가? 바람만 불어도 아래로 내려갈 것만 같다. 여기까지 왔다고 문수봉에 다 온 것은 아니다..
왼쪽 사잇길도 날씬한 사람은 가능할 듯 하나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수봉은 아직도 저 멀리 있다. 여기서부턴 그리 어려운 길이 없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만 하면 된다. 잡을 쇠바도 없다..
암반길은 계속된다.
잠시 되돌아 보면 재미있는 바위가 보인다. 악어머리같다..
확대해 보아도 악어머리같이 생겼다. 바위 위에 까마귀 두마리가 앉아 있다. 나나영초만 악어머리같이 보이나?
문수봉 위에 올라 조망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이 곳을 넘어가면,
계단이 나온다. 왼쪽에 성곽도 보인다..
이쯤에서 진실을 밝혀야 할 것 같다. 평소 사람들이 오르는 곳은 진짜 문수봉이 아니다. 옆에있는 이곳이 진짜 문수봉 정상이다.
가짜 문수봉을 오른다. 정상에 개가 보인다. 저 개는 등산객이 밥 주기만을 기다린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개다..
문수봉에 서서 올라온 곳을 바라본다..
그 옆도 살펴본다.
셀카는 빠질 수 없어 한 컷..
문수봉과 개. 언제까지 동행 하려나..
가짜 문수봉에서 진짜 문수봉을 바라본다.
문수봉에서 백운대를 바라보았다. 비가 오려는 지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보이지 않는다..
청수동암문 방향이 아니고 북한산성주능선 방향 길이다..
이렇게 해서 문수봉 암반 쇠바길을 잘 올라왔다. 이 길은 팔근력이 있고 고소공포증이 덜 하면 누구나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란 생각은 든다. 하지만 자신 없으면 오르다 내려가는 것도 큰 용기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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