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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하얀세상 도봉종주 1. 범골~사패산~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안전산행 135-1] 240121, 나나영초, 산쓰3줍

'24.1월 도봉산 종주 1 : 범골~호암사 위능선~성불사~안골등산길~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산불감시초소)~신선대~도봉주능선~우이암~우이동[안전산행 135] 240121, 나나영초, 산쓰3줍

 

1. 범골~사패산~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까지 

      눈아래 숨어있는 얼음을 아는가?  모르면 어쩔 수 없고..

 

    도봉산 종주를 온전하게 한 것이 벌써 2년이 되었다. 2년전 1월에 2회 종주를 했었다. 그때 갔던 코스대로 가보고자 한다(산행코스 참조).

    우리집 뒷산임에도 완전한 종주 횟수는 적다.  산행고수들이야 쉬울 수 있지만 늘 초보인 나나영초는 항상 만만치 않다.

    예상시간은 13~14km에 7시간 전후로 예상된다. 겨울장비를 점검하고, 음식과 옷을 확인한다.  

 

 

*** 산행코스 : 호원직동공원 입구~범골~호암사~성불사~안골등산로~사패산~사패능선(회룡사거리)~포대능선(산불감시초소, Y계곡 2번 우회길)~신선대~도봉주능선~우이암~우이동

 

 

    24년 1월 21일 일요일 아침 9시48분, 먼저 오늘 오를 도봉산의 능선을 바라보았다. 호원직동공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나나영초는 직동공원을 지나 호암사로 향해 나아간다. 아스팔트길이 계속되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다.  다행히 아스팔트 길은 눈이 없었다. 범골입구로 판단하고 있는 토끼굴을 지나 호암사입구 삼거리에서 호암사방향으로 간다. 

 

    여기서 잠깐 오늘 산행할 곳을 연두색 실선으로 표시했다.  특이한 점은 호암사 위능선에서 성불사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안골등산로길을 따라 사패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호암사 오르는 길은 아스팔트로 경사도가 심하다. 사진은 호암사 앞 쉼터로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 가기도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호암사다. 

 

 

    나나영초는 본격 눈길을 대비해 아이젠을 착용했다.  착용할 때 아래 부분이 팽팽해야 한다.

 

 

    호암사 옆길로 계단을 밟으면 경사길이 시작된다.  사패산까지 가장 급격한 경사로 보면 된다.  가는 중에 백인굴(동굴)을 볼 수 있다.   사진보는 순서는 파란 U턴 화살표 방향이다.

 

 

    백인굴을 지나 오르면 호암사 위능선이 나온다. 여기까지 숨차게 올라온다.

 

 

    본격 눈길 산행이 시작된다. 눈위의 발자국들이 산행을 유혹한다.

 

 

    능선의 경사진 곳 오르기 쉽지 않다.  아이젠을 착용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뿐 사뿐 걸어갈 수 있다.

 

 

    연두색 화살표대로 오르면 넓적바위를 직접 오르게 되어 노란색 화살표는 약간 우회해서 가는 길이다.  넓적바위 위에는누군가 이미 올라있었다.  날 좋은 날은 조망이 좋아 많은 등산객이 오르는 곳이다.

 

 

    오늘은 조망이 좋지않아 상상봉(사패산1봉수)만 찍는다.  가까운 곳은 곰탕이 아니다.

 

 

    산을 오를수록 산길에는 눈이 많아지고 있다.  나나영초는 아이젠의 파워로 미끄러운 길을 밀어부친다. 

 

 

    성불사로 갈 수 있는 삼거리다. 계속 오르면 사패능선에 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나나영초는 성불사로 가는 약 600m의 능선을 타려고 오른쪽 화살표 길로 내려간다. 

 

 

    이쪽 능선길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코스는 아니다. 나보다 먼저 이길을 내려간 사람이 있다.  발자국을 보니 나보다 발이 더 큰 사람이다. 

 

 

    앞선 발자국을 따라 정신없이 내려간다.  눈길을 걷는 것은 늘 기분 좋다.

 

 

    600m의 하산길이 끝났다.  왼쪽 나에 성불사가 보인다.  다시 안골등산로까지 아스팔트길을 내려간다.   

 

    사패산을 가기 위해선 성불교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오른다.  여기서 사패산까지는 1.5km 정도의 거리다.  조금 가파르지만 갈만한 곳이다.  이 근방에서 멧돼지가 나타났었다고 전에 어느 분이 알려주신 곳이다.  아마도 개울이 있으니 돼지가족이 나왔나 보다.  새벽에 특히 많이 나온다고 한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지도에 표시했다.  나나영초같이 머리나쁘면 기록이라도 잘 해놓아야 한다.  어려운 구간은 아니나 눈과 얼음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신비한 바위를 지나면 눈이 쌓인 산길이 나온다.  눈쌓인 길은 아무래도 쉽지 않지만 나나영초에겐 껌같다.(너무 까불었나?)  이렇게 표현했어도 조심 조심 간다.

 

 

    볕이 적당히 드는 산길은 볕이 들면 눈이 녹았다가 얼고해서 눈 아래 얼음이 있다.  아이젠 없이는 더욱 미끄러짐을 겪을 수 있다.  앞서가는 등산객이 아이젠 없이 잘 간다.  요즘 아이젠 없이 잘 가시는 분들을 자주 본다. 사패산까지는 0.7km 남았다.  산속의 0.7km, 더구나 오르막길이라면 ~ ~

 

 

    드디어 능선에 접어들었다. 사패산은 550m 남았다..

 

 

    하얗고 어여쁜 눈속에 감춰진 진실,  그것은 얼음이었다.  아이젠도 미끄러질 정도로 단단한 얼음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저 조심 조심..

 

 

    쫄아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사패능선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사패산이 바로 나온다.

 

 

    눈있는 바위를 오르고 계단을 오르면 사패산이다.  바위가 눈으로 코팅되어 있다. 사패산 도착시간은 11시 45분으로 식사할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았다.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므로 조금 더 가서 식사하려고 한다.

 

 

    사패산 표지석은 눈만 오면 글자가 하얀색으로 변한다.  사람들이란 참 참 참 ~ ~

 

 

    사패산에 오면 도봉산 능선을 보아야 한다.  앞 능선 위에 진한 색상의 나무가 띠를 이룬 모습도 재밌다.  아쉽게도 백운대가 보이지 않는다. 

 

 

    사패산에 휴일날의 등산객의 움직임이다.  

 

    셀카 한번 남겨본다. 전에 친구가 한 말, 나이들수록 감추고 찍어라. 그 말을 이행한다..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오봉넘어 백운대를 확인해 본다.  안보이네. 잠시 찰칵놀이를 즐겼더니 손가락이 시려워 여기서 이동 해야겠다. 땀이 식고 있어선 지 추워진다..

 

 

    여기는 안골 성불사에서 올라온 곳이다.  여기서 나나영초는 사패능선으로 향한다.

 

 

    사패능선도 길위에 눈이 쌓여있다.  수도없이 밟혔을 터..

 

 

    사패능선으로 가다가 계단길 사패산 사진 포인트에서 사패산을 당겨보았다.

 

 

    사패능선에 쌓인 눈을 밟으며 조심 조심 다음코스를 향해 이동한다.  사패능선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조심히 가야한다..

 

 

    사패능선에 있는 범골삼거리다.  왼쪽으로 하산하면 호암사를 통해 회룡역으로 갈 수 있다. 등산객이 사패산 갈 때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나나영초는 사패능선을 계속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간다.

 

 

    사패능선길은 크게 어려운 곳은 없다.  자만하지 않고 조심히 가면 된다..

 

 

    회룡사거리다.  회룡사거리는 사패산에서 1.2km 지점에 있다.  12시 20분이다. 여기까지 총 6km 산행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한다. 

 

 

    겨울 산, 나의 주식은 라면과 누룽지다. 그리고 커피도...

 

 

    회룡사거리지나 포대능선 가는 길은 사패능선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나나영초가 많이 다닌 코스라 나름 판단하고 있다.  경사가 있고 암반이 종종있어 주의를 요한다.

 

 

    마의 계단이 나왔다.  오늘은 계단수를 세어보려 한다.  세보고서 까먹었다.  500계단은 넘었던 걸로 기억된다. 산행하며 계단 수 세어보는 것도 재밌다.  이번엔 잊어먹지 않기 위해 표시하고 사진찍기로 했다.

 

 

    총 580계단이 나왔는데 셀 때마다 조금씩 다르다.  계단으로 보아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어쨌든 오늘은 580계단이다.. 

 

 

    마의 계단 580개를 지나서 능선길을 계속 지나다가 '안전산행'이란 글자를 눈에 새겼다. 마지막 '행'자의 받침 'ㅇ'이 제대로 써지질 않아 다 파냈다.. 

 

 

    포대능선 가는 길에 나타나는 정경과 눈길이다.  죽은 나무가 세월을 이야기 하고 있다. 포대능선 입구에 거의 도착했다.  

 

 

    이 쉼터가 포대능선 입구다.  여기부터 신선대 쉼터까지가 포대능선이다.

 

 

    포대능선 입구 쉼터의 본 모습이다. 여름철엔 산불감시초소와 더불어 시원한 바람을 주는 곳이다.  겨울엔 그저 찬바람 뿐...

 

 

    산불 감시초소다.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

 

 

    산불감시초소에서의 조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곳은 환상적인데...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까지 7km, 3시간 36분 소요되었다. 이 지점이 거리상으로 절반정도 되는 것 같다. 여기까진 크게 어려움 없이 왔으나 다음편은 도봉주능선이 있어 좀 더 재미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봉능선 안전산행은 2편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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