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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신년 초보의 눈길산행 사패산 : 호암사 - 사패산 코스 [안전산행 133] 240101, 나나영초, 산쓰3줍

신년 초보의 눈길산행 사패산 : 호암사 - 사패산 코스 [안전산행 133] 240101, 나나영초, 산쓰3줍 

- 천국의 땅이 된 설날의 의정부시

- 알게된 '사패산 표지석 글자가 흰색이 된 이유'

- 조심할 수 밖에 없는 눈길 산행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라고 한다. 신년 첫날 집과 가까운 사패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번 산행은 눈길이라 아이젠과 스틱이 필수다. 자주 가는 산이지만 눈길산행은 주의해야할 곳이 많다. 눈길을 오르며 조심히 산행한 느낌을 나누고자 한다.

*** 산행코스 : 호원 직동공원 입구 - 호암사 - 사패능선 - 사패산 - 사패능선 - 호암사 - 호원 직동공원 입

 

 

    새해 첫날 1월1일 집 앞에서 도봉산방향을 바라봤다.  산이 하얗게 물들어져 있다.  누가 색칠한 것 마냥.  이러면 나나영초는 산을 가고 싶어진다..

 

 

    준비를 마친 뒤 출발점인 호원직동공원 입구에 섰다.  앞 언덕길에 눈으로 된 빙판길이 보인다면, 

 

 

    답은 아이젠이다.  눈이 온 산길은 아이젠 없이 갈 수 없다.  물론 가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내가 말릴 수 없으니...

 

 

    공원의 내리막길이다.  눈이나 빙판길은 내리막길이 더 어렵다. 그것은 아주 정설이다.

 

 

    이 토끼굴을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이 나온다.

 

 

    안골길에서 호암사로 올라가는 언덕길이다. 언덕일이 아스팔트 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한 상태에선 불편할 수 있다.  나나영초는 아이젠 착용상태로 눈길 위를 밟으며 오른다. 약 700m의 오르막 구간이다..

 

 

    호암사 일주문이다.  일주문 옆 왼쪽 돌계단길로 오른다.  이 앞에 있는 벤치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기도 한다. 평소엔 그렇게 한다. 

 

 

   백인굴을 지나쳐 호암사 위능선에 오른다.

 

 

    이미 온 눈으로 오를수록 눈이 많아진다. 미끄럽다.

 

 

    미끄러운 경사길은 아이젠과 스틱(폴)이 해결해 준다.

 

 

    경사부분이 얼음져 있어 아이젠 없이는 쉽지 않다. 

 

 

    사진속 하산객은 아이젠없이 올랐다가 하산하는 중이다. 힘들게 내려가는 모습이다.

 

 

 

 

    사진속 사람이 있는 곳이 내가 이름 붙여준 넓적바위다.  돌아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바위 위의 눈길을 맛보고자 조심스레 올라본다..

 

 

    고도 219m(트랭글 기준)의 바위 위에 오르니 의정부 시가지가 운무에 싸여 있다. 미래세계를 보는 듯 하다. 정초에 이런 모습을 보다니 운이 억수로 좋다..

 

 

    시간이 흐르자 운무는 점점 약해진다. 이렇게 낮은 곳에 운무가 남앗 황홀한 도시의 맛을 전해 준다.

 

 

  천보산 아래 건물들이 SF영화에 등장하는 모습 같다.   황홀하다..

 

 

    구름이 도시를 집어 삼킬듯 하다.  아래 시가지는 의정부시다.

 

    잠시 고개를 돌려 상상봉(사패산 1보루)을 바라본다.

 

 

    이 현장을 남기고자 못생긴 내얼굴도 함께 화면에 담았다..

 

 

    아무리 봐도 황홀하다.  낮은 산에서 이런 모습은 진짜 간만이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넓적바위를 벗어난다..

 

 

    아래쪽은 눈이 많이 녹았으나 오를수록 눈이 많다.  이런 길은 아이젠 없이 오르는 것은 미끄러지고 싶다는 뜻이다.  

 

 

    파란색 실선이 내가 온 길이다.

 

 

    바위 사이에 얼음이 완벽하다. 아이젠 없이 저런 길을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아이젠 착용을 참 잘했다. 물론 평소 눈길을 갈 때는 아이젠을 꼬옥 착용한다.  

 

 

자세히 보니 미끄러진 흔적이 보인다. 아팠겠다..

 

 

    올라가는 길마다 눈길에 미끄러진 흔적이 보인다. 아이젠은 겨울등산의 기본이다..

 

 

    범골삼거리다. 범골능선과 사패능선이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회룡사거리를 통해 신선대로 갈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오늘 가려는 사패산이 나온다. 

 

 

    범골삼거리에 있는 이정표다. 

 

 

    사패능선은 눈길이다. 경사없는 곳은 미끄럽지 않다.  

 

 

    나무사이로 사패산이 보인다.  여기서 계단길을 조심히 내려가서 올라가야 한다..

 

 

    나나영초가 사패산 오를 때마다 찍는 포인트에서 사패산을 바라봤다.

 

 

    확대해 보았다.  

 

 

    또 확대했다.

 

 

    완전 확대했다.  사패산 위에 사람이 보인다.

 

 

    왼쪽으로 가면 원각사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사패산으로 간다.  나나영초는 직진 고고..

 

 

    사패산가는 마지막 오르막길이다.

 

 

    양지 바른 곳은 점심으로 가까워지자 녹기 시작한다.  눈은 녹아도 미끄럽다.

 

 

    돌계단 위의 녹고 있는 눈,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사패산, 안골입구 가는 길이다..

 

 

    바위 위의 눈은 정말 위험하다. 미끄럽다.  특히 내리막길은 아이젠과 스틱(폴)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 계단길을 오르면 사패산 정상이다.  

 

 

    사패산 표지석 글자가 흰색이다.  평소 검정색인데. 그렇다면 눈이 내리며 붙어서 하얀 것일까.  작년 초에도 눈이 왔을 때 흰색이 되어 있었다.  참 궁금하다..

 

 

    도봉산 능선의 모습을 즐감한다. 사패산에 오면 도봉산 능선을 즐긴다.  백운대도 보인다..

 

 

    백운대를 확대해 보았다.

 

 

    사패산 위에서 아래를 즐감하는 등산객이 보인다.  바닥은 눈으로 덮혀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패산 표지글을 살펴본다.  왜 하얀색으로 변했는 지...

 

 

    좀 더 확대해 본다..

 

 

    자세히 보니 얼음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이것으로 눈이 내리며 붙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오목한 글자부분에 눈을 붙여논 것이다. 1년만에 알게 되다니 나나영초 참 한심하다..

 

 

    새가 사패산 표지석 위와 사패산 눈 위에 앉았다.  사람이 있는데 멀리 도망가지 않는다. 요즘은 간땡이 부은 동물들이 많아졌다..

 

 

    표지석 위의 새의 모습이다.    표지석 아래부분을 보면 덩어리 진 눈들이 보인다.  이것은 오목한 글자부분에 눈을 붙이다 떨어진 증거다..

 

 

 

 

    사진을 찍고 나서 식사준비를 한다.  오늘의 점심은 컵라면에 누룽지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한다..

 

 

    하산하며 다시 한 번 인증샷이다..

 

 

    이제 내리막길이다.  햇볕이 드는 곳은 녹기 시작한다.

 

 

   하산길 사패능선이다.

 

 

    사패능선 범골삼거리다.  왼쪽은 범골능선이고 나나영초가 내려갈 방향이다. 오른쪽 길은 회룡사거리를 통해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본격 하산길이다. 내리막길이라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볕이 드는 곳은 녹기 시작하고 있다. 

 

 

    미끄러지기 딱 좋다.

 

 

    볕이 들지 않는 곳은 눈이 그대로 남아있다.

 

 

    눈 아래 얼음이 보인다.

 

 

    음지에 있는 내리막길은 아이젠 없이 가려면 몇배의 시간은 더 걸릴 것이다.  이때 아이젠은 천하무적이다..

 

 

    오를 때 들렀던 넓적바위다.  운무는 모두 사라져 평소의 의정부시를 볼 수 있다.

 

 

    넓적바위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다.  구름이 모두 걷힌 평온한 모습이다.

 

 

    잘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있다.  잘 안보인다..

 

 

    이제 능선길을 마치고 호암사로 가는 내리막길이다.  

 

 

    호암사를 지나 아스팔트 내리막길을 간다.  아이젠을 아직 그대로 착용하고 간다. 아스팔트 길에선 불편하다. 그래서 눈 위로 내려간다..

 

 

    토끼굴 내부의 모습이다.

 

 

    토끼굴을 지나고 직동공원 테니장을 지나 호원직동공원 입구로 가는 언덕길이다. 얼음이 부분부분 있어 미끄럽다. 나나영초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어 씩씩하게 잘 올라갔다.

 

 

    출발했던 장소가 저 앞이다. 이 곳은 눈이 거의 녹아있다.

 

 

    출발점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총 8.3km, 3시간 20여분 소요 되었다. 아이젠이 있으면 평소보다 시간이 그리많이 걸리지 않는다.  눈길은 무조건 아이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