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산 소풍.. 포대능선 쉼터 [안전산행 150] 240507, 나나영초, 산쓰3줍
요즘 계속되는 비로 산행을 못했다. 산행을 포기할 수 없어 비가 좀 적은 날 5월7일, 잘 아는 곳으로 산행을 결정했다. 등산객들은 잘 안가는 길이다.
만약에 천둥과 번개가 친다면 산행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천둥, 번개없이 한두방울 떨어지는 정도라 비옷과 우산을 준비해서 출발했다. 솔직히 말하면 산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다.
*** 산행코스 : 호원동 직동공원 - 회룡탐방지원센터 - 북한산둘레길 보루길 - 안말삼거리(안말입구) - 영산법화사 입구 - 포대능선 쉼터 - 사패능선 회룡사거리 - 회룡사 - 회룡탐방지원센터 - 호원동 직동공원
아침수영을 마치고 등산을 위해 집에 가려는데 작은 비가 내리며 하얀 꽃잎이 차 위에 떨어져 있다. 누가 아직은 봄날 아니랄까봐..
호원동 직동공원입구다. (사진은 24.3.31 촬영) 오늘 5월 7일 이곳에서 늦으막하게 11시45분 출발했다.
회룡탐방지원센터다. 나나영초는 왼쪽길 회룡교를 지나 보루길로 간다. 오른쪽은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회룡사를 통해 사패능선으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둘레길을 가다가 영산법화사를 지나 능선을 통해 포대능선 쉼터로 갈 예정이다.
보루길 계단을 오르면 미끄러운 경사길이 나온다. 비에 젖은 땅이라 더욱 미끄럽다. 보루길 전망대에 가면 의정부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포토포인트 70m 지점은 3보루 안내판 옆이다.
여기를 넘어가면,
사패산 3보루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내리막이 한참동안 된다. 비가 조금씩 내려선 지 길이 많이 미끄럽다.
나무 계단도 물이 묻으면 미끄럽다. 비온 날 내리막길은 주의해야한다.
보루길에 화장실이 이렇게 있어줘서 좋다. 화장실도 깨끗하다.
여기서 직진하면 군부대로 간다. 안전산행 초기에 아무 생각없이 직진한 적이 있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신비한 바위도 보게 된다.
이정표에는 오른쪽길에 대한 표시가 없다. 왼쪽길로 가야한다. 이정표가 없는 곳은 안가는 것이 좋다.
아카시아향이 강해 머리 위를 보았더니 아카시아 꽃이 나타났다. 아카시아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화장실이 나온다. 깨끗하다.
평소엔 둘레길인 왼쪽길로 가지만 오늘은 왼쪽으로 갔다가 다리만 둘러보고 영산법화사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앗!! '둘레길 계속'을 '굴레길'이라고 적었다. 애고 바보 같으니..
어쨌든 다리 주변을 보자. 다리 개울 주변이 몇년전에 큰 비로 무너져 작년 이 곳을 지나갈 때까지 정비가 되지 않았었다.
안말교 아래 정비된 모습이다. 정비 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있는데 지금 못찾겠다.
안말교 위 정비 전 사진이다.
안말교 위 정비 후 사진이다. 보이는 오른쪽은 정비가 되었는데 왼쪽은 정비를 하지 않고 놔둘런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정비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었다. 이제라도 했으니 다행이다.
영산법화사 앞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간다. 작은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능선길은 늘 오르막이다. 그러다 또 다른 높은 능선을 만나곤 한다.
새로운 능선길이다.
포대능선을 가기 위해선 직진 고고다..
계단길이다. 전망이 좋은 길이라 오르면서도 기분 좋은 곳이다. 산은 역시 전망이다..
수락산 능선을 조망해 본다. 비가 부슬부슬 오다말다 하지만 공기가 깨끗해서 잘 보인다.
계단위에서 아래를 찍어보았다. 숲과 계단만 보인다. 계단은 물기가 있으니 하산할 때는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계단을 마치니 오르막이다.
우뚝 솟은 바위가 보인다. 바로 앞은 오르기가 쉽지 않다.
바위를 가까이에서 본다. 신기하게 생겼네..
이정표와 팻말이 있어 길을 찾기가 쉽다. 능선길이라 길 가는데는 어렵지 않다.
비가 내렸다 말다 하는 날씨이지만 의정부시내와 수락산이 맑게 잘 보인다.
이 곳이 전망하기 딱 좋은 곳이다.
다시 계단길이 나온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하지만 무섭거나 힘든 곳은 아니다. 안전쇠바길이 길지 않고 높지 않다. 오르는 요령은 알아야겠다.
보통 안전바나 줄을 잡을 때 발바닥을 다 붙이고 다리를 펴서 잡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방법이다.
안전쇠바를 잡는 방법이다. 손바닥을 바짝 밀착시켜 움켜쥔다. 그래야 힘을 줄 수 있다.
올라가며 사진을 찍고 있다. 가다말고 사진 찍는 것도 재밌다. 물론 위험하면 절대 안한다.
쇠바잡고 오르는 모습이다. 카메라 앞에 놓고 다시 내려와 오르며 찍혀본다. 셀카놀이가 재밌다.
다시 계속되는 암봉 쇠바길이다. 천천히 가본다.
나무뿌리 위는 특히 미끄럽다. 발을 디디지 말아야 한다.
다시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길이 없을 것 같은데 있다. 인공구조물이 있거나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수락산 전문 능선이라고 해야하나...
완전 미끄러운 나무뿌리가 나타났다. 밟지 않으면 된다.
밧줄이 있다. 밧줄 잡는 연습코스로 딱 좋다. 짧으니 좋다.
포대능선이 300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헬기장이 바로 있고, 포대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도 포대능선으로 오른다. 가다가 두 길이 합류되어 하나로 합쳐진다.
헬기장을 잠깐 보고 반대로 간다.
반대편 길이다.
오르막길이고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참, 발은 내꺼다.
비오는 날 오르막길 낙엽은 무지 미끄럽다.
여기만 오르면 오늘 목표한 포대능선 쉼터에 오른다.
포대능선 쉼터의 모습이다. 도착시간은 오후 2시 50분이다. 5km를 왔으며, 2시간 35분 소요되었다. 비가 조금씩 오다말다를 반복해서 우산을 쓰고 왔다. 바람도 찼다.
여기는 포대능선 쉼터에서 바라본 산불감시초소와 도봉산 자운봉과 포대정상이 보인다.
수락산의 모습을 담았다. 비는 내리지만 공기가 맑아서 좋다.
이제 배가 고프다. 밥 먹으려 올라왔으니 이곳에서 우산과 비옷을 이용해 식당 지붕을 만들었다.
오늘의 음식이다. 30분동안 준비와 식사를 마쳤다.
오늘의 목적인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하산할 시간이다. 능선을 따라 회룡사거리를 간 후 회룡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바람과 젖은 옷으로 인해 추위가 느껴져 비옷을 입었다.
능선에 죽은 나무가 있다. 이곳을 지날때면 늘 사진촬영을 한다.
'마의 계단'의 하산길 시작이다. 608계단인가 그렇다. 올라온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비에 젖은 나무계단이 미끄럽다.
계단의 길이가 끝이 안보인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사패산이다. 능선의 재미다.
회룡사거리 전 쇠바길이다. 경사가 급한 암반길이라서 쇠바를 잘 잡고 하산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회룡사거리다. 나나영초는 회룡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회룡사거리에서 하산길은 돌계단부터 나타난다. 미끄러지면 아플거 같다. 조심하자.
좀 길다. 한손은 바를 잡고 한손은 스틱(폴)을 잡고 내려간다.
철계단도 나온다. 비가 그쳤나보다.
산속에 활기가 돈다. 맑은 냇가의 맑은 물이 상큼함을 준다.
이제 평지 같은 경사 낮은 길이 나타난다.
이제 땀도 나고 비도 그친 것 같다. 비옷을 벗고 배낭을 정리한다. 이제 비가 오지않고 춥지 않아서 비옷을 벗었다.
회룡사 앞이다. 나나영초는 계속 내려간다. 이제부터 시멘트 길이다.
하산하면 회룡천에 있는 폭포를 잠시 보고 간다. 길 옆에 있다.
이 다리를 지나면 회룡탐방지원센터다. 약 500m만 가면 출발지인 호원직동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출발지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10분이다. 총거리 9.1km에 4시간 25분 소요되었다. 비오는 날의 산행은 특히 미끄러짐과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한다.
** 과거 영산법화사 ~ 포대능선길 안전산행19, 21년9월30일
산행은 모두 어려워 - 보루길, 원도봉무명능선, 포대능선, 신선대 210930 - 산쓰3줍 [안전산행19]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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