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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도로알바사건과 능선의 제맛 기자능선 : 기자능선, 비봉능선, 북한산성주능선, 소귀천계곡 [안전산행77], 221028, 산쓰3줍

도로에서 알바사건, 낙엽주의보, 문수봉 쇠바길...

 

  이번 산행은 영원한 초보로서 안가본 기자능선을 통해 향로봉에 오른 뒤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아침일찍 시작하려 했으나 게으름과 버스타이밍 불일치로 늦으막히 시작하게 되었다.

 

 

 

 

  도로에서 알바는 처음이다.   길을 잘못 들어가 시간을 더 지체했다..

  낙엽이 많이 쌓였다.  내리막길에선 미끄러워 부상위험이 크다.  자연에겐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조심해야겠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쓰레기와 친한 사람이다..   아마 친구가 인간쓰레기 일 것 같다.

 

*** 대중교통 : 은평뉴타운도서관 앞에서 하차

 

*** 산행코스 : 기자능선 - 기자봉 - 진관봉 - 삼각점봉 - 향로봉 - 관봉(식당바위?)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소귀천계곡 - 선운각 - 우이동 할아버지카페

     기자능선(초행길) :  - 기자촌 지킴터 - 기자봉 - 진관봉 - 삼각점봉 - 향로봉 (약 2km 구간)

 

 

[도로 알바 사건]   

  *알바산행이란? 산행에서 길을 잘못들어 올바른 지점까지 다시 돌아 오는 일을 등산객들의 은어로 '알바산행'이라고 한다..(출처 : 나나영초 머리속, 정확한 지는 모르겠음)

 

  집에서 8시에 나와 버스를 타고 은평뉴타운도서관으로 간다.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가야한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장난 아니다.  의정부, 양주를 거쳐 가는 버스는 많지도 않을뿐더러 시간 간격도 엄청 커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은평뉴타운도서관까지 가는데 버스 대기시간이 50분이나 걸렸다. 그리고 도로알바시간 20분 정도..

  그니까 1시간 10분 이상을 길에서 버린 것이다.  

 

 

  산행 입구인 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입구까지 전체 이동시간이 2시간 45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자연이 좋은걸 어쩌랴..

  잘보면 사진 우측 구석에 구름정원길이란 팻말이 보인다.  

  등산화 끈을 단단히 매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한다. 

 

[기자능선 입구 ~ 향로봉]

 

  이제 기자능선 입구로 가기 위해 북한산 둘레길인 구름정원길로 들어선다.  현재시간이 10시 45분이다.  이 거리도 꽤 길다. 기자능선입구까지 약 600m정도 된다.  이정표가 나오니 걱정할 것 없다.  

 

  입구 도착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산행을 본격 시작한다.  처음가는 산길은 항상 궁금하게 만든다..  

 

  내시부 상약 신공의 묘역을 옆에 끼고 간다..

 

  저 아래에서 좌측으로 가면 된다.  여기가 바로 기자능선 입구인 셈이다..  기자촌배수지 앞이란다. 지금은 10시52분,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 600m 정도된다.

    조금 오르면 기자능선 지킴터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길로 들어가야 한다..  이정표가 없어서 좀 헤맸다..  이곳에서 향로봉까지 약 2km라 한다.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

 

    비닐 쓰레기가 낙엽인양 나뒹군다..  이런건 못참지..

 

  능선길로 가는 길목답게 어마무시한 경사가 이어진다. 돌계단이니 발목 조심해야겠다..

 

  돌길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길 같은 것이 나온다. 궁금해서 올라가보니 능선 암봉이 나온다.  무섭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 돌길을 더 밟고 올라간다..  나나영초는 쫄보니까..

 

  능선에 오르니 이렇게 암봉길이 나온다..

 

  세월의 흔적이랄까...  오랜 풍화로 단단했떤 바위가 모래로 변화되어가는 중이다..

 

  여기서 족두리봉이 보인다..  가본 곳이다 보니 반가웠다..

 

  기자능선 내가 올라온 길이다..

 

  기자능선이라고 써있다..  화살표는 사진 찍은 순서다..

 

  암봉에서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와 그 앞 의상능선을 바라본다..

 

  이런 암봉길도 올라간다..

 

  나나영초에겐 쉽지 않은 코스다.  암반길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올라온 길을 바라봤다..

 

  여기가 기자봉이다.  11시45분, 기자봉을 도착했다.  구름정원길 입구부터 트랭글 기준 1.8km 다..

 

  조금 내려갔다가 오르면  사진속 왼쪽 첫번째가 진관봉이고, 우측으로 그다음이 삼각점봉으로 보인다..

 

  나는 향로봉을 향해 직진이다..

 

  진관봉 오르는 중에 여성 산행객이 하산하고 있다.  지금 향로봉에서 내려오는 중이라 한다.  연세가 꽤 되어 보이는데 자신은 근력을 기르려고 매일 오른다고 한다.  당신 친구들은 다들 허리며, 무릎이며 안좋다고..  

 

  오르막 오를때 암봉길에선 바위를 잘 잡아야 할 때가 있다.  잡을 바위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잡는다.  어떤 경우는 잡은 돌이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 중심을 잃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 암반길을 오르면 진관봉이다..

 

  진관봉이후에 삼각점봉과 향로봉을 조망한 것 같다.  기억이 잘 안난다..

 

  올라온 기자능선을 바라본다.  왼쪽 앞부분이 기자봉이다..  능선 아래의 은평구 지역이 잘 보인다..  내가아는 동료과장집에 저기에 보이려는 지..

 

  새의 깃털이 보인다. 아마도 새가 야생동물의 먹이가 된 것 같다.  자연의 이치다.  약하면 잡아 먹히는..

 

  알사탕 껍데기다.  먹는 건 좋지만 개처럼 먹으면 안된다.  개는 껍데기를 절대로 안먹고, 아무데나 놔둔다..

 

  이제 향로봉까지는 400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여기 암반길을 오르면, 

 

  향로봉이 보인다..  이쯤이 삼각점봉 같다..

 

  백운대와 의상능선이 잘 보인다..

 

보현봉과 비봉이 조망된다..

 

족두리봉도 잘 보인다..

 

  나무가 반질반질하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잡고 다녔으면 저리 매끌어울 수 있을까..

  나도 잡고 오르게 된다..

 

  향로봉앞 삼거리다..  오른쪽이 향로봉이다..

 

  드디어 기자능선의 종점인 향로봉에 12시 33분에 도착했다. 산행거리는 약2.6km..  그니까 기자능선 입구부터 향로봉까지는 약 2km정도 된다는 것이다.  이정표의 2km와 일치한다.  

    배는 고프지만 간식으로 대신하고 향로봉에 사진을 조금 찍어본다.

 

  내가 올라온 기자능선이다..  

 

  향로봉에서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이 보인다.  그 앞의 능선이 의상능선이다..

 

  이번엔 오늘 갈 계획인 문수봉과 가지않을 보현봉이 나란히 보이고, 그 앞으로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이 보인다..

 

  이제 이쯤 조망했으니 문수봉을 향해 출발한다..

 

[향로봉 ~ 문수봉]

 

  이제 낯익은 능선길이다. 비봉, 승가봉, 문수봉으로 고고씽이다..  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는 2.2km 정도 된다고 지도가 말해주고 있다..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식사하게 된다.  지도로 보니 관봉이라 적혀있다.  나는 여기를 식당바위라고 알고 있다..

여유롭게 1차 식사하고 휴식을 취한다..

 

  식당바위(관봉)에서 북한산 능선을 바라본다.  백운대부터 만경대, 노적봉이 보인다.  바로 앞의 비봉이 잘 보인다.

  여기 전망이 참 좋다..

 

  사진을 당겨본다.  사모바위와 연결되는 응봉능선이 가장 앞에 보이고 다음 문수봉에 연결되는 의상능선이 보인다.  그 뒤로 백운대가 보인다..

 

  나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커피우유, 팩우유, 누룽지, 컵라면, 미수가루와 또 팩우유, 커피, 뜨거운물이 들은 보온병이다.  거기에 오늘은 샤인머스켓과 귤이 추가로 있다..

  1차 식사는 누룽지와 컵라면, 2차 식사는 우유 2팩과 미수가루다.  나머진 간식..  산행 중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당겨보았다.. 염초봉부터 백운대가 선명히 보이고 살짝 인수봉이 보일락 말락 한다.  만경대, 노적봉이 잘 보인다..  산을 다니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한다..  아직 초보라 다 외우지는 못했다.  

 

  이쯤에서 셀카 한 번..

 

비봉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비봉은 지나쳐 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올라보지 않았다..

 

  나는 이정표의 사모바위 방향으로 가고자 직진한다..

 

  등산객들 대부분은 친절하다.  아는만큼 서로 알려준다.  특히 길에 대해 질문이 많다.  다행히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 답을 해줄 수가 있었다.  질문해 주신분이 감사할 따름이다..  산에서 모르면 답답하다..  특히 초행길에서 더욱 그렇다..

 

  사모바위 모습이다.  사람머리 찾기는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자꾸 올라가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봉으로 가는 중에 뿌리가 다 드러난 나무가 있다.  이 지형도 전에는 흙이 다 보호하고 있었을텐데 어느때부턴가 쓸려나가고 이런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 세월이 그런것인가 보다.

 

  비봉과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셀카 한번

 

  이제 승가봉이다...

 

  통천문이 승가봉에서 가깝다.   통천문 지나면 바로다.  암반길이므로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쇠바가 있다..

 

  문수봉 쉬움과 어려움의 두길이 나온다..  팻말에는 양쪽다 400m라고 적혀있다..  쉬운길도 절대 쉽지 않다..  이번에 어려운 길로 들어가 본다.  전에 내 무릎과 바위가 충돌해 스크래치가 살짝 났었다.  바위는 아무렇지도 않고...

  오늘은 특히 조심하며 오르련다..

 

 

  가는 중에 단풍의 멋도 보았다..  아직 건재한 단풍나무도 있다..

 

 

  문수봉 어려운길이 본격 시작된다. 쇠바잡고 오르는 구간이 길어 근력도 필요하다. 철재계단을 오르면,  계단 끝부분부터는 쇠바암봉길이 나타난다.  

 

  보이는 쇠바 난간이 다가 아니다.  보이는 곳 끝까지 오르면,

 

  쇠바난간과 가파른 암봉길은 계속된다..

 

  오르다 말고, 지나온 비봉능선을 바라본다.  약간의 곰탕끼가 있지만 그런대로 능선이 조망된다.  사모바위가 보인다.  

 

  잠시 조망하고 위를 보면 여전히 쇠바난간이 기다리고 있다.  여유있게 천천히 오를 일이다..

 

  오르다말고 아래를 바라봤다.  아찔하다..  쫄보라서 무조건 안전하게 가려고 노력한다.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보이는 곳까지 오르면 이번엔 쇠바가 아래로 약간 내려갔다 옆으로 설치되어 있고 저 구간을 다 지나면,

 

  다시 올라야 한다..  나나영초는 아찔 아찔이다...

 

  다시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본다.  쫄보가 어떻게 올라왔을까..  그저 한발 한발 한손 한손  조심조심하며 올라 왔다..

 

 쇠바길을 다 오르면 암봉길이 시작된다..

  잡을 것이 없으니 암봉길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암봉비탈을 지나면 바로 위에 바위가 보인다.  저 곳이 문수봉 절대 아니다..

 

  이 곳이 문수봉길이다..  계단을 오르면, 

 

  마지막 암봉이 나타난다..

 

  드디어 문수봉이다.  14시 40분이다.  약 5km다.  금요일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다 그 옆으로 용암봉이 보인다..  이 곳에서 잠시 주변을 조망하다가 다시 산행을 진행한다.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개가 나타났다.  먹이 때문이다.  어느 산행객은 절에서 올라온 개라고 한다.  북한산에는 들개가 있다.  과거 산성주능선에서 들개를 만났었다.  만약 절에서 키운 개라면 풀어놓으면 안될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절개는 아닐것 같은데..

 

  산성주능선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대남문이다. 망루 아래로 내려가면,

 

  대남문이 잘 보인다..  저문을 통과하면 

  이 문을 통과해 가면 보현봉 근처로 가게 된다..  이곳으로 내려가본 적은 없다.  다음엔 내려가봐야겠다..

 

  성곽길은 그만타고 옆길로 가본다.  물론 대성문에서 다시 만난다..

  원래 단풍이 많은 곳이다.  지금은 말라가는 모습이지만 아름다웠을 것이다..

 

  단풍잎도 말라가고 있다..

  나무마다 다르지만 나뭇잎이 말라가고 있다. 깊어지고 있는 가을이 느껴진다..

 

  대성문에 이른다.    형제봉에서 올라오는 곳이다..   대동문까지 1.2km 남았다..

 

    맑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백운대의 유용을 보여준다. 북한산 산성주능선의 묘미다..

 

  낙엽이 많아지는 시기다.  내리막길의 낙엽은 미끄러지기 쉽다.  조심해야 한다..  ** 낙엽주의보 발령

 

  왼쪽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오른쪽은 도봉산이 보인다..

 

  산성주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전망이다.   봉우리 공부도 재미있다.

 

  실제는 이렇게 밖에 안보인다.  잎이 다 떨어진 뒤에야 사진처럼 보일것 같다..

 

  낙엽 가득한 내리막길이다.  주의 또 주의...   ** 낙엽주의보 발령

 

  보국문인데 공사를 하고 있다..  해체보수공사라나..

 

 

  이 근처는 뿌리가 저렇게 나와 있어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국문을 지나니 칼바위가 위용을 뽐낸다..

  이곳이 보국문에서 200m지점이고 대동문은 400m 남았다. (이정표가 있다.)

 

  대동문에 도착했다.  공사 안내문처럼 여기도 해체공사중이다..  여긴 오래되었는데..

  지금이 15시 32분,  6.9km를 산행했다. 이제 하산해야 한다.  더 가고 싶지만 어두울때 내려가는것은 위험하다.  일몰시간을 항상 알아보고 산행한다.  아쉽지만 자연을 따라야 한다. 

 

[대동문 ~ 소귀천계곡, 선운각 ~ 할아버지카페]

 

  대동문을 통과하여 내려오면 소귀천 계곡길과 진달래능선길이 갈린다..

 

  나는 아래로 내려간다.  

 

  소귀천 계곡속의 가을이다.  단풍이 많이 말라가고 있다..

 

용담수라고 하는 약수가 있는데 음용부적합이니 마셔서는 안된다..  요즘 산속 약수가 이렇다.  

 

  소귀천공원 지킴터에 도착했다.  지금이 16시18분, 약 9.3km를 산행했다.  이렇게 빨리 내려올거면 백운봉암문이나 용암문으로 해서 내려올 걸 아쉽다..  소귀천 화장실을 지나면,

 

  아직 버티고 있는 단풍이 있다.  아름다워 하늘 향해 찍었다..

 

  심장돌연사 조심하기다..

 

  선운각에 도착했다.  이제 지겨운 아스팔트길만이 남았다..

 

  사진 오른쪽은 진달래능선 입구다. 이정표에 백운대 3.5km, 대동문 2.9km라 적혀있다..  우이역은 0.8km..

 

  이 곳이 할아버지 카페다.  이쪽으로 하산시 커피 한 잔 하고 가는 곳이다.  커피가 맛난다..

  지금시간이 16시45분, 거리는 10.7km 지점이다.. 오늘 산행이 6시간 정도 걸렸다..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오늘 이렇게 아차(아메리카노 차가운 것)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을 마치고

    낙엽이 많이 쌓이고 있다.  안전을 위해 조심히 산행해야겠다..  

    드러난 뿌리가 여러곳 있었다. 걸려 넘어지면 곤란하다. 아래도 잘봐야겠다..

    산쓰레기가 여러곳 보였다.  산쓰3줍은 계속 되어야 한다.   * 용어해설 :  산쓰3줍이란?  레기 3번은

    처음간 기자능선이지만 산행 내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