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산행

시월은 1년 중 내 인생 최고의 봄날 - 파주 감악산에 올라.. [안전산행74], 221007, 산쓰3줍

시월은 1년 중 내 인생 최고의 봄날 - 나나영초...

10월이 가을인데 최고의 봄날이라니..  바보 아닌가..  그렇다..  난 바보이기도 하다..  

 

  어떤 산을 갈까?  '내 최고의 봄날'을 가을인 10월에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제목의 아이템은 블친이신 '안델센'님의 작품을 보고서 영감을 얻었다...

 

  생각난 곳이 감악산이다.  출렁다리도 있고,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자차로 가면 차량이동시간을 많이 줄일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에 감악산을 검색하니 거창 감악산, 파주 감악산, 원주 감악산, 양주 감악산, 제천 감악산 등이 화면에 나타난다. 감악산이 꽤 되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산들도 같은 이름 다른곳인 경우가 꽤 있다.  양주 감악산은 곧 파주 감악산이다.

 

  내가 이번 74번째 안전산행 할 곳은 파주 감악산이다..

 

 

*** 감악산에 대하여

     감악산의 높이는 674.9m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적성현에 속하였다.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 명칭 유래 :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 자연환경 :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고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춘추로 국가에서 제를 지냈다.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 산코스로는
  제1코스 범륜사 입구→만남의 숲→임꺽정봉→감악산 정상(3.9㎞),
  제2코스 범륜사 입구→만남의 숲→약수터→감악산 정상(3.4㎞),
  제3코스 휴게소(주차장)→운계능선→까치봉→감악산 정상(4.2㎞) 코스,
  제4코스, 산촌마을 →감악산정상 →(2.3㎞)코스,
  제5코스 산촌마을(주차장)→쌍소나무쉼터→까치봉→감악산정상(2.8㎞),
  제6코스 미타사→감악산 정상(2.3km) 등이 있다.   < 출처 : daum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

 

***산행코스 : 감악산 1주차장 - 출렁다리 - 악귀봉 - 장군봉 - 임꺽정봉 - 하늘전망대 - 감악산정상 - 묵은밭 - 감악산1주차장

 

 

  자차를 이용해 네비에 파주 감악산 1주차장을 찍고 간다. 주차요금은 반드시 카드 후불이다. 2,000원. 평일이라 차량이 그리 많지 않다..

 

  산행길 입구는 주차장 출구쪽 옆에 있다.  목재계단이 기다린다. 조금 오르면 정자가 있다..  여기가 감악산 전망대로 보인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통해서 정상을 가는 코스이므로 출렁다리 방향으로 가면된다.

 

  전망대에서 기지국인지는 모르겠으나 높은 시설물이 있는 곳이 정상부분이다.  출렁다리도 조망한다.
 

  출렁다리 근처다. 이정표대로 오른쪽이 출렁다리 방향이다..

 

  출렁다리 입구다.. 

 

  출렁다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가야겠다..

 

  바닥이 투명하지 않아 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조금만 가면 출렁이기 시작하는 점이 감악산 출렁다리의 특징이다.  오른쪽 난간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내 눈이 이상한건가..

 

  출렁다리를 건너면 이 모습이다.  운계폭포는 하산할 때 들르려 한다.

 

 

  직진은 범륜사 방향이고, 우측 데크길은 청산계곡길이다.  여긴 능선길이 안보인다.  감악능선 계곡길 방향으로 간다.  하산중에 알았는데 감악능선 계곡길로 가길 잘했다.  범륜사 지나면 너덜구간이 많다.

 

  감악능선 계곡길은 처음에 조금 돌아간다.  힘든 길은 전혀 아니다..  감악산 정상까지 2.1km 라고 하는데 나는 임꺽정봉을 먼저 들를 것이다..  감악산 가면 임꺽정봉 아래 잔도길을 꼭 봐야 한다고들 한다. 여긴 이정표 단위가 m다.  보통 km인데...

 

  우측 너덜바위 지대에 청솔모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조심 조심 소리안나게 지나가는데 어떻게 알고 얼른 피한다. 자식 오래 살겠군..

 

  좌측은 길이고 우측은 너덜지대다.  가끔 물이 쫄쫄쫄 흐른다..

 

  셀카를 찍었다..  계곡길이라 답답하지만 즐겁게 오르려 나름 노력한다..
 

  산에선 부모, 형제, 친구 보다도 이정표만 믿어야 한다. 

 

  계단을 통해 우측으로 올라가면 정상 가는 길이다..

 

  드디어 능선길로 접어든다. 능선길을 잠시 가면 보리암 돌탑 가는길이 나온다.  오른쪽 사진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나는 패쓰..

 

 

  이제 제법 능선답다.  하지만 잘자란 나무들 덕분에 아직까지 조망은 없다.  가보자..

 

  능선의 가파른 길이 나왔다. 이제 산 좀 같다.  

 

  허걱 악귀봉이라고?  기분이 이상해진다.  더구나 이정표 악귀봉은 까만색으로 ..  왜?  나도 물러..    

 

악귀봉을 들렀다 가야겠다.  대체 어떤 봉우리길래 이름이 악귀봉인가 궁금하다..

 

  여기가 악귀봉이란다.  590m로 낮지 않다.  악귀가 다녀갔었나.  가면 악귀가 모이나.  괜히 섬찟 해진다.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양주 불곡산, 도봉능선, 백운대.

  능선의 좋은 점은 조망이 된다는 것이다..  내려올걸 왜 오르냐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다.  니들이 알아? 올라서 아래를 봐야지 맛을 알지. 흐린 날이라 구름이 많다..

 

  보이는 강이 임진강인가..  잘 모르겠다..  느낌엔 임진강이다..

 

  감악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이다..  기지국인지 모르겠다.  모르는게 왜이리 많은지..  

 

  장군봉 155m  저 계단을 오르면 금방 나올 거 같다..  

 

  악귀봉에서 100m 내려오니 장군봉이 100m 남았다. 여기는 단위가 km다.  

 

  장군봉 가는 길 통천문이 보인다.  왼쪽 계단길로 가기전에 통천문 한 번 통과해 보려한다..

 

 

  통천문,  통과하면 정말 진짜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 진정한 통천문이다.  그니까 살아선 통과하지 말아야겠다. 통천문 지나서는 낭떠러지다..

 

  오르며 악귀봉을 잠깐 조망해본다.  악귀봉 봉우리에 오른 커플과 그 아래서 휴식을 취하던 커플이 보인다. 내가 악귀봉에서 내려오 때도 있었던 휴식 취하던 커플이 일어나려 한다.

 

  불곡산을 당겨본다. 임꺽정봉과 상봉이 나란히 보인다. 그 뒤에 보이는 능선이 천보산인 것 같다..

 

  이번엔 도봉산과 북한산을 조망해 본다.  제일 뒤에 보이는 능선이 도봉산이고 그 오른쪽 높은 산이 북한산이다..

 

  좀 더 올랐다.  악귀봉이 또 보인다.  산은 이맛이 아니겠는가..   산은 역시 능선길이다..

 

  임꺽정봉이 보인다.  그 아래 절벽에 있는 잔도길에 눈이 간다.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  감악산은 안내가 참 잘 되어 있다.   쇠바 나간을 잡고 오르면 장군봉에 도달한다.  신기한 건 내가 장군봉의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  다른 한 분도 못 보았다고 한다.

 

  장군봉에서 볼 수 있는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  생존력이 대단하다.  

  여기가 장군봉이 아닌가 싶다..  표지판이 없어 확인할 길이 없다..  나는 장군봉 표지를 못보았는데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에는 표지석이 있다.  분명 장군봉이라 쓰여있다.  나는 왜 못 보았는지.  그럼 여기가 장군봉이 아니란 말인가?  다른 곳은 없는데...

 

  다음 기회가 되면 운계능선을 타봐야겠다..  일단 나는 임꺽정봉으로 간다.  불곡산에도 임꺽정봉이 있다. 

 

  파주 1주차장에서 올라왔는데 여긴 양주시라고 한다.  감악산이 3개 시군이 함께하고 있다.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여기선 임꺽정봉을 먼저 가서 암벽데크 전망대를 갔다가 여기로 다시 와서 감악산으로 오르려 한다. 

 

  임꺽정봉이 저 끝 봉우리다..

 

  조심 조심 천천히 간다.  여기서 걸려 넘어지면 진짜 아주 갈 수가 있다.

 

  바로 코앞이 임꺽정봉이다.  요기만 가면 된다..

 

  코스별 안내가 또 있다.   안내판으로 보아서 나는 1번 코스가 아닌가 싶다..  범바위는 모르겠다.

 

  임꺽정봉에 거의 다 왔다.   여기 안내판 지도가 알기쉽게 잘 되어 있다.  임꺽정봉 - 하늘 전망대 - 정상을 간 후 범륜사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임꺽정봉의 표지석이 보인다. 

 

  임꺽정봉의 높이가 676.3m이고, 감악산정상은 675m다.  그런데 왜 감악산을 정상이라고 하는 지 모르겠다.  정상은 임꺽정봉 아닌가?  그래서 문헌을 찾아봤더니... 못 찾았다.  그저 임꺽정봉이 1.3m 높다는 확인만 했다.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임꺽정봉 잔도길(암벽데크) 가는 문이다.  

 

  제1 전망대인 하늘전망대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는다..

 

  절벽에 세워진 데크길이다.  여기서 쭈욱 내려가면 되지만 난 감악산 정상으로 갈 계획이다..

 

  옆으로 누운 소나무를 찍어본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나 싶다.

 

  점심과 커피,  오늘의 점심은 미수가루와 우유 그리고 커피..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감악산 정상으로 길을 간다..  감악산 정상까지는 400m..

 

  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감악산 정상의 시설물이 보인다.

 

    정상가는 능선 타기 직전  벙커가 있다.  벙커를 지나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정상까진 200m..

 

  이곳이 감악산과 임꺽정봉이 모두 200m 거리에 있다.

 

  조금 더 오르면  정상은 120m, 여기가 하산하는 길인 범륜사 길이 나온다. 나는 일단 정상으로..

 

  감악산 정상에 오르다가 오른쪽에 정자가 있다.  이곳이 감악정이다. 정자보다 더 앞으로 나가 조망을 하는 것이 잘 보인다...

 

  정자 앞에서의 조망이다.  앞에 저수지가 보이고 불곡산의 임꺽정봉과 상봉도 보인다.

 

  요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감악산이 675m라고 분명히 적혀있다.  임꺽정봉은 676.3m라고 분명히 표지석을 확인했다.  그런데 왜 여기가 감악산 정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비의 높이까지인가?  

 

  감악산비가 세월과 풍화작용에 의해 비문이 하나도 안보인다..

 

  감악산의 전설을 잠시 공부한다. 금방 잊어 먹겠지만..

 

  성모 마리아상이 감악산 정상 가까이 있다..

 

  감악산 정상의 모습이다.  헬기가 몇대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넓고 평평한 산의 정상부분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일부러 깍았나?  그래서 높이가 낮아졌나...  옆에 송신탑인 것 같은 시설이 있는데 전자파는 없는 지 궁금하다..

 

  나는 범륜사 방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왼쪽 길을 택한다.  범륜사까지는 2.3km 정도 된다..

 

  드려 범륜사 가는 능선 사거리가 나왔다..

 

  범륜사 쪽에서 정상사가는 길은 너덜이 많아 오르는데 쉽지 않을것 같다.  가끔 오른쪽 산행길이 나온다.  나는 모르고 왔지만 내려갈 때라서 다행이다..

  
  하산 중 숯 가마터를 세곳 만났다.  숯을 팔아 얼마나 벌었을까?  먹고 살수는 있었을까?  이놈의 궁금증..

 

  셀카 하나 찍고 가자.. 

 

  묵은 밭은 뭐지? 찾아 봤더니 경작하지 않은 땅이라고 다음백과에서 알려주는데 그런뜻의 묵은밭인지 또 궁금해진다..

 

  만남의 숲을 지나 까치봉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까치봉가는 운계능선길로 올라갈 수가 있다.

 

  사방댐에 대하여 알고 가야겠다.  하산길에서 만나는데 길을 막아놨다.  

 

  명상의 숲을 지나 50m정도를 내려가면,

 

  범륜사가 나온다.  비석들 뒤에 보이는 곳이 법륜사인 모양이다..

 

    범륜사 입구에 석탑이 있다.

 

  범륜사를 지나 내려오면 운계폭포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이 나온다.  여기선 야간경관조명을 보여주나 보다..  문이 열려있어 내려가 본다.  

 

  운계폭포..  떨어진 물이 맑지 않다.  

 

  운계폭포 라이팅 쇼가 있다고 한다.. 조명까지 동원해 폭포를 멋지게 보여주나 보다..  그래서 야간에 입장료를 받나 보다. 

 

 감악산 출렁다리에 다시 왔다.. 왼쪽의 난간이 좀 낮은 것 같다.  맘이 괜히 불안해진다.  내 눈이 중심을 못 맞출수도 있다..

 

  주차료는 출차할때 카드로만 납부한다..

 

 

*** 산행을 마치고..

     파주 감악산은 임꺽정봉 쪽이 볼게 많고, 전망이 좋다.  물론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상 모두 가야한다..

     하산시에 범륜사 방향은 너덜지대가 많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정해야겠다.

     오늘도 산쓰3줍은 계속되었다.

 

  악산이라 하여 은근 걱정했는데 나나영초가 촬영하며 즐기며 갈 수 있는 걸로 보아 그리 어려운 산은 아니다. 다만, 어떤 산이든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하산길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곳에서 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