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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등 내 인생 특히 기억나는 것들

"레몬블루 몰타" 책 안읽는 나를 끝까지 정독하게 한 책 - 211230

[레몬블루 몰타] 지은이 김우진 여행전문 작가   출판사 행복우물 

 

  김우진 작가가 사진만 잘 찍는 줄 알았는데 책까지 냈다.  궁금함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다.  나 책 잘 안읽는 사람인데...

 

  무엇이 나를 끝까지 읽게 만들었을까?  그의 눈에 비친 앵글과 써내려간 감성어린 글이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되물어 가며 정독을 하게끔 만드는 힘.  그에겐 그것이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이 내가 제일 잘 하는 언어인 한글로 써서 그런가?  영어나 몰타어로 하지 않고 우리 한글로 작성해서...

 

  이 책은 네개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레몬 빛의 시작  2. 사람의 향기  3. 솔직한 신비주의  4. 오렌지색의 비밀

  레몬으로 시작해서 오렌지로 마친다.  블루는 어디에 있을까?  블루는 표지부터 시작한다.  책속은 온통 레몬과 블루 투성이다...   

 

  "레몬블루 몰타" 내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 왔을까?  사진과 함께 내 마음을 보이려 한다.

 

  김우진 작가가 책을 사지도 읽지도 않는 나에게 직접 쓴책을 아낌없이 선물했다.  선물 받았으니 읽어는 보아야겠고, 일종의 책임감같은 거랄까.  독서의 시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처음엔 책 제목이 '레몬블루 몰라'인 줄 알았다.  난 정말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책의 겉표지...  제목처럼 파란색으로 찍었다..   이거 누워서 찍었나?  누워서 몰타의 하늘을 건물과 조화되도록 이렇게  찍다니...  그것도 제목처럼 파랗게...  아마도 셔터누르는 손가락에 파란칠을 했을 것이다.  저리 파랑이 하늘을 지배할 수가 없다...   역시 사진작가 답다....  그런데 레몬은 뭐지?  그건 금방 풀렸다...

 

  도시가 레몬색으로 가득하다....  그니까 책 제목이 레몬블루.  하나의 수수께끼는 풀렸다...

 

  황금색(노랑 또는 레몬색, *작가는 여기서 레몬색으로 표현했다.)이 건물 안과 밖에서 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다. 레몬의 노오란 겉과 속살의 색을 사진으로 모두 표현했다.

 

  레트로 첫인상_ 마노엘 극장

  작가는 마노엘 극장을 설명하며 '마노엘 극장에서는 지금도 음악회, 시 낭송회, 연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몇백 년 나이를 먹은 건축물이 쉬지 않고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참 좋아 보인다.' 라고 했다.  마노엘 극장이 그에게는 첫인상이었으며 이 마음이 책 끝까지 감을 암시하는 듯하다...

 

마노엘극장 3층에서 본 전경

  마노엘극장 3층에서 본 전경은 나에게 황금색만 잔상에 남게 했다. 무슨 사진을 이렇게 찍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 머리속에 왜 제목이 레몬블루인가가 떠올랐다.  제목이 책 내용을 간단히 함축하게 하느라 작가는 얼마나 고민했을까 물어봐야 겠다...  신맛과 시원함의 맛이 함께 믹스되어 신선함을 간직한 제목이다...

 

레몬 빛의 시작_발레타

  레몬 빛의 시작_발레타, 발레타는 몰타의 수도라 한다..  사진을 보니 블루-레몬-블루,  진짜 바다블루와 건물레몬, 하늘블루만 보인다.

 

 

  물론 몰타가 레몬과 블루로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레몬색은 적어도 건물의 바탕을 보여주고 빨간색과 초록색 등을 틈틈이 예쁘게 끼워넣었다. 보통 발코니 색과 현관문 색이 일치한다고 한다..

  작가는 몰타 발코니의 기원에 대해 

  약 200년간 아랍의 지배를 받았는데 여성이 외출하지 못하게 하여 건물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발코니를 만들었으며 발코니를 통해 빵, 머리빗 등 물건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 느낌이지만 작가는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이곳은 레몬과 블루 외에도 적절하게 필요한 부분에 다른색이 있다는 것을...  색채의 마술사 샤갈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카라바조의 흔적_성 요한 대성당의 천장화, 

  카라바조의 흔적_성 요한 대성당의 내부 천장화와 창 옆 그림이 촬영하는 작가의 목을 아프게 했을 것 같다...

 

열정 파이어 _어퍼 바라카 가든

  '열정 파이어 _어퍼 바라카 가든'?  이건 뭔 말일까?  

눈 건 파이어~(Noon GunFire)...                 콰콰쾅

  작가는 포소리에 속된 말로 쫄았다.  전쟁난 줄 알았다고...   사진속을 보면 포연이 그대로 남았다.  사진의 장점이 아닌가.  순간을 기억하는 사진으로 절묘하게 포의 연기를 남겼다.  이 부분은 사진이지만 내가 가서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었다.  이 책에 점점 빠져든다...

  정오의 시간을 알려주고, 발레타를 통과하는 선박에 환영인사를 하는 것이라 한다.

 

 

  사진 감상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겠다.  텍스트 읽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린다.  사진 하나하나의 속을 파헤치고 싶어져선지 뚫어져라 쳐다본다...  작가는 너무했다.  사진속으로 빨려들어 가게끔 사진을 이렇게 찍다니.

 

  이제 사람냄새가 좀 난다.  책을 휴대폰으로 찍어 올리고 막상 글을 쓰려니 책속의 사진을 본 것과는 감흥이 조금은 떨어짐이 아쉽다.  하기야 직접 찍은 작가는 책속의 감흥이 직접 본 모습보다는 못하다고 하겠지만....

 

  몰타를 소개하는 사진과 글, 감동이다.  몰타에 가고싶게끔 한다.  건물 외에 해안이 내가 아는 해수욕장하고는 많이 다르다.  이 곳에서 헤엄도 칠 수 있나보다..  물도 맑아보이고...

  지중해가 있는 몰타에서 더 정확히 저 해변에서 물놀이 하고 싶다.  그런데 수영 후 어떻게 올라올까?

 

  옥빛 바다물을 표현하고 파인애플을 찍었다.  이건 파인애플 신맛의 달콤함이 맑은 바다에 더해져 신선함까지 느껴지게 강제로 만든다.  속 바닥까지 보이는 맑디 맑은 저 바다에서 놀고 싶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하나하나의 새로움이 잔뜩 묻어난다. 영화로 말한다면 새 영상마다 새로움을 준다고 할까. 책장을 넘기기 싫어진다.  넘기면 또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머리에 다 담을 수가 없다...

 

  해질녘인가? 

  이제 이책의 마지막부분을 향해 간다는 뜻인가? 

  내 생각이 맞다면 일몰의 모습으로 이제 독자들에게 쉼을 주려는가? 

 

권호영 작가님의 한마디 평가

  이책은 촬영한 건물과 지역마다 위치지도를 표시하여 장소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의 재치있는 유머가 한층 더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다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이 외에도 스피놀라 베이, 해안동굴, 아자르임&임나드라 사원,선데이피시마켓, 시타델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책속에 담겨있다.  우리나라 사건과 비교도 해가며 사진과 글을 재미있게 나열해 놓았다.

  김우진작가의 사진과 글의 섬세함을 볼 수 있다.

 

  몰타를 이렇게 자랑스럽게 사진과 글로 홍보한 저자에게 몰타 공화국에서는 명예국민이라던지 뭔가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내 생각이지만..

  

  아쉽지만 사진과 글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다...  사진으로 책내용을 모두 게시하는 것은 독후감의 맛을 떨어뜨릴 것 같다. 그저 책에 있는 모습 그대로 느낌을 최대한 함께 하고자 부족하지만 게시한다.  김우진 작가님에게 혼나는 거나 아닌지....  (김우진 작가님 봐주세요)

 

* 몰타라는 곳은? 

  정식 명칭은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으로, 영연방의 하나이다. 이탈리아반도 남방 시칠리섬 남쪽에 있는 도서국가로, 몰타·고조(Gozo)·코미노(Comino) 등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196.8㎞이다.

  면적은 316㎢, 인구는 41만 3965명(2015년 현재), 수도는 발레타(Valletta)이다.

  종족구성은 아랍혼혈인·시실리아인·스페인인·이탈리아인·영국인 등이다. 공용어는 몰타어와 영어이나 이탈리아어도 통용된다. 국민의 98%가 가톨릭교를 믿는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이며, 좁은 국토에 산과 돌이 많고 부존자원이 적은 관계로 농업과 공업이 발달할 수가 없어 주로 관광·중계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경공업·조선수리 및 목축업이 국가의 주요 수입원이고, 수출품은 올리브·직물 등으로 주된 교역대상국은 유럽공동체(EC) 여러 나라와 리비아 등 인접 아랍국가들이다.

  2013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96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2776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의원내각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65석)이다. 주요 정당은 국민당(PN)과 노동당(MLP)이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참고문헌 : 세계각국편람(외교통상부, 2008),  한국의 창(동아일보사, 2008),  

 

* 김우진작가에 대하여  

  평소 사진을 잘찍던 작가로 알려졌으며, 제0기획에서 퇴직 후 본격적으로 사진과 여행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사진전시회도 가져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조세현 사진작가가 함께하고 있는 희망프레임의 정회원으로 그의 사진은 완벽을 추구한다...  사진과 함께하는 여행이볼만하다...

  앞으로도 시각을 통한 수많은 영감을 독자들에게 나누지 않을까 나나영초는 기대한다... 

 

개인사진전 <스코틀랜드 애피타이저> 더컬럼스 갤러리 2020년

여행사진집 <스코틀랜드 애피타이저> 2019년

두산두피디아 여행기 공모전 최우수상 2018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졸업             2004년

(주)제일기획 근무               2000년~2021년

* 인스타그램 @autumnk924,    * 블로그 blog.naver.com/autum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