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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가족사랑 산행.. 울산바위 소나무의 눈물 210821,토-[안전산행12]

안전산행 12ㅡ8.21, 토, 비 계속

   가족과 함께하는 빗속의 울산바위 앞 짧은 산행길.   울산바위 아래 설악 소나무의 눈물까지..

둘째와 막내

   큰아이가 빠진채 네가족이 8.20, 금요일 속초에 힐링을 왔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모이기도 힘들어진대다 코로나19로 함께 하는것은 더욱 힘들어졌다. 막내 군입대전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된다.

   여행 둘째날 나야 속초에 왔으니 설악산을 가고 싶지만 가족이 함께 왔기에 내 욕심은 당연 포기해야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네가족이 울산바위를 가기로 했으나 특히 신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트래킹화를 신었지만 아내는 샌들, 둘째는 아쿠아슈즈, 막내는 일반 운동화 였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3.8km,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흔들바위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갈 수 있는 코스다. 비와 가족들 신발이 변수다.

   둘째가 소공원 큰불상 앞에서 불상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다.

게시판아일체(물아일체가 아님)

   오르다보니 아내는 발과 샌들의 마찰로 발이 붉어졌다. 이 상태로 조금 더 가면 물집이 생길터. 둘째가 오르다 아내와 신발을 바꿔 신었다. 자화자찬 자기는 효녀라고...

   가는길에 공사로 잠깐 우회하는 길이 있었고 신발이 젖어가고 있다. 비는 계속 내려 개천의 물은 제법 큰소리를 낸다.

   흔들바위에 도착해서 내가 내려 가자고 했지만 이왕 왔으니 끝까지 가자고 한다. 모두의 의견이 그래서 따라가긴 하지만 가족들의 발 상태가 걱정되게 하고 있다.

   본격적인 오르막길과 계단이 기다린다. 울산바위 턱밑, 모처럼의 봉우리가 나온다. 소나무의 눈물이라나. 맞는지는 모르겠다.  트인 전망이 있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어 다시 제안했다. 이제 곧 울산바위 철계단이 시작될텐데 미끄러워 위험이 크다고.. 동의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안전을 위해 여기까지로 결정했다.

   산행길은 준비가 되지 않으면 오를 일이 아니다.. 자연은 그리 봐주지 않는다... 하산하는 모습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가 소나무의 눈물이라는 곳인가? 바위 위에서 여러컷..

   우리는 여기서 하산을 결정.  가족사랑 넘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