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행

무더위 속 철마산 산행[안전산행 208] 250723, 나나영초, 산쓰3줍

나나영초(nanayeongcho) 2025. 7. 30. 00:01

무더위 속 철마산 산행[안전산행 208] 250723, 나나영초, 산쓰3줍

- 철마산 만만하게 본 사람의 최후 : 하산하다 갈증이 나고 다리가 풀려 물구걸을 하고 기다시피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이럴줄 알고 왔지만 막상 육수가 쏟아지니 불편하다.

 

   나나영초에게 오늘 7월23일 수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감사하게도 철마산을 지키는 산지기님들과 함께  산행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나름 컨디션조절도 하고 전날 못마시는 술도 적당히 마셨다. 

    '삼봉(가마솥봉)'이라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천만 다행이다.    처음부터 따라 올라가다 퍼지면 어떡하나 했는데 철마산 정상을 1km 남겨둔 봉우리에서 만나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다.

 

 

*** 산행코스 : 진접역 철마산 입구(해참공원) - 일어서기봉 -  삼봉 - 철마산 (원점회귀 코스)

    수요일 아침, 진접역을 가기 위해 1호선과 4호선 시간을 파악하여 출발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확인하거나 쳇GPT를 활용하면 확인하기 쉽다. 참 좋은 세상이다.

 

 

    철마산입구다. 평소 산행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 정상까지는 4.43km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다.

 

 

    철마산 입구부터 어린이 놀이터 및 체력단련장을 거쳐가게 된다. 여러번 나온다.

    누군가 신발을 의자 아래 가지런히 놓고 맨발로 산을 갔나보다. 아니면 신발 놔 둔 것을 잊어 버리고 그냥 집으로 갔던지.

 

 

    운동시설을 산길 좌우로도 설치해 놓았다.

 

 

    이 산길이 순찰구역이니 나쁜짓 절대 하지말란 표지판이다.  오른쪽에 등도 보인다.

 

 

    체력단련장이 데크 위에 설치되어 있다.  철마산 아래부분은 체력단련장이 많다.

 

 

    아직은 편안한 길이다.

 

 

    약수터 앞 삼거리다. 80m밖에 되지 않으니 약수터 한번 가보고 싶다.  오늘은 참는다. 철마산까지 3km 남았다.  땀이 흘러 내린다. 이럴줄 알고 왔지만 막상 육수가 쏟아지니 불편하다.

 

 

    아직까진 산길이 넓고 좋다. 철마산은 넓고 걷기 쉬운 길도 포함하고 있다. 

 

 

 

    폭우가 왔을 때 패인 흔적으로 보인다. 자연의 힘은 막대하다.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이 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숨을 돌린다. 옆에는 스트레칭하는 등산객이 있었다. 스트레칭은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여기까진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본격 오르막이라할까.  땀은 즐거운 지 마구 흘러내린다.

 

 

    이 곳은 일어서기봉이다. 전에는 목표봉이라는 정상석이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치운걸까? 

 

 

    철마산 산행 중 유일하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세워졌으며,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전망대 바로 앞에는 '일어서기봉'이라는 '철재표지판'이 새워졌다. 얼마전만 해도 공사 중이었다.

 

 

    일어서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의 진접지역이다.  

 

 

    철마산 정상까진 1.7km 남았다. 3km 가까이 등산했다. 

 

 

    철마산은 인근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종종 하나보다.  총 맞기 싫으면 우회길로 가는 건 당연. 정 맞고 싶다면 그냥 가는 것도 ...

 

 

    길은 좁아지고 본격 오르막도 나온다. 철마산이 이래서 쉬운 산은 아니다..

 

 

    평상에 등산객 2명이 쉬고 있다. 모르는 것은 물어봐야 한다. 상봉이 어디냐고 물었다. 질문하지 않은 것까지 알려주는 친절함이 있었다. 500m 정도 남았다고 알려 주었다.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진 약 1km 남았다.

 

 

    상봉가는 길은 이런 오르막도 나온다. 로프길이다.

 

 

    오늘 만남 장소인 상봉(가마솥봉)이다. 도착시간은 09시30분, 자신이 없어 좀 일찍 출발했더니  30분 먼저 도착했다. 

    여기까지 약 3.7km 올라왔다. 철마산 정상까진 700여미터가 남았다. 그니까 평상에서 여기까지 약 350m 거리가  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일단 나나영초는 배낭을 풀고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잠시 후 대장님이 도착하셨다.  처음 뵙지만 서로가 알아보았다.  함께 하게 될 회원임을...  이어서 모두 도착하여 인사를 하고 간식을 간단히 나누어 먹은 후 철마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휴식이 별로 없는 분들이다. 그저 산길따라 부지런히 오를 뿐. 나나영초는 쫒아가기 바쁘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고된 길이다.  철마산 산행 중  이 부분이 가장 힘든 코스인 것 같다.

 

 

    지쳐서 쉬어가고 싶을 때 쯤 철마산 정상이 보였다.  태극기가 그 증거다. 

 

 

    도착시간은 10시 51분이다. 상봉에서 10시15분에 출발했으니까 36분만에 험한 750m의 내리막과 오르막을 간 것이다.  이분들 대단하시다.  

 

 

    철마산 정상에서 하늘소를 본다. 하늘소의 종류를 검색해 보았지만 정확히 모르겠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니 가칭 철마산 하늘소라고 하겠다.

 

 

 

    철마산 하늘소가 땅이 습해선 지 나와 활보를 하고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지난주 비온 뒤로 철마산은 더욱 습한 것 같다.  비온 뒤에는 뱀들이 밖으로 자주 나온다. 

 

 

    올라온 철마산은 벤치가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말끔하다. 지난 달에는 정비하려는 장비들이 있었다.  우리팀이 도착하고 몇십분 뒤 다른팀이 도착했는데 서로가 아는 분들이다.  나나영초는 뻘줌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물론 인사는 했다.

 

 

    지난달(6월 27일) 정비전 사진이다.

 

 

    정상 인증샷은 늘 아름답다. 철마산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분들이 많다. 오늘은 날이 더워 나나영초같은 초보는 볼 수가 없었다.

 

 

    철마산 정상은 나무에 가려져 전망이 시원스럽진 않다. 그나마 이 정도다.

 

 

    1시간 정도를 정상에서 보낸 후 음식점 예약시간 관계로 하산을 시작했다.  

 

 

    산악대장님이 너덜길을 하산 중이다. 나나영초보다 날씬하시고 보폭도 커 빠르시다.

 

 

    철마산에서 하산했다가 상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하산길에 대장님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예약한 음식점을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책임감이 투철하신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부지런히 내려오다보니 철마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29분이다.  

 

 

    오마카세  무식한 사람은 늘 배워야 한다. 사진은 마지막으로 나온 김밥이다. 왼쪽 것은 대장님 것이고 오른쪽 얇은 김밥은 나나영초 것이다. 셰프가 주요인물을 알아보는 것 같다. 대장님 덕분에 무지무지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  대개 일본식 횟집이나 초밥집에서 요리사의 선택을 따르는 주문 방식. '일임하다'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했다

     ( 오마카세 - Daum 백과 )

 

    오늘 산행이 무덥고 힘들었지만 즐겁게 산행한 날이다. 산을 아시는 분들과 교감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진정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아선 지 편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준비한 아내표 커피부터 음식이 나나영초에겐 산의 감성을 함께 느끼게 해 주었다.

 

 

*** 과거 철마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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