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행
겨울날 도봉산 일반코스, 도봉탐방 신선대 민초샘 망월사역 코스[안전산행 186] 250216, 나나영초, 산쓰3줍
나나영초(nanayeongcho)
2025. 2. 21. 00:05
겨울날도봉산 일반코스, 도봉탐방 신선대 민초샘 망월사역 코스[안전산행 186] 250216, 나나영초, 산쓰3줍
- 애고 하산하다 나나영초도 미끄러졌다. 하지만 엄청난 운동신경을 발휘해 몸개그 끝에 넘어지지 않았다. 믿거나 말거나... 하산길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2월16일 아침, 최근 가지 않았던 집 가까운 도봉산을 가볼까 한다.
신선대를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올라 모처럼 신선의 기운을 받으려 한다.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했다.
날씨가 곰탕끼가 있어 아쉽긴 하지만 산은 산으로서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하다. 자아 고고..
***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만월암 - 418쉼터 - 포대정상 - Y계곡입구 - 신선대 - Y계곡 우회길 - 포대능선 - 민초샘 - 덕제샘 - 원도봉탐방지원센터 - 망월사역
*** 도봉산에 대하여높이는 740.2m이며, 주봉(主峰)은 자운봉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리(節理)와 풍화작용으로 벗겨진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으며, 우이령(牛耳嶺)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 있다.
도봉동계곡·송추계곡(松楸溪谷)·망월사계곡(望月寺溪谷)을 비롯하여 천축사(天竺寺)·원통사(圓通寺)·망월사(望月寺)·관음암(觀音庵)·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 많은 사찰이 있다. 그 밖에 조선 선조(宣祖)가 조광조(趙光祖)를 위하여 세웠다는 도봉서원(道峯書院)이 있다.
계곡의 수석이 아름다워 유원지로 개발되었고, 수락산(水落山)·불암산(佛巖山) 등과 함께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좋은 등산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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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설명 : 신선대는 726m로 자운봉 다음으로 높은 도봉산 2봉이다. 도봉산에서 암벽등반하지 않고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자운봉의 높이가 740.2m라 나왔다. 739.5m로 나오는 자료가 대부분이다.
도봉산 만남의 광장 앞이다. 휴일이라 등산객이 많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가 앞에 보인다. 오늘의 출발점이다. 현재시간 11시20분.
북한산국립공원 현판이 보인다. 기념촬영하는 곳이 되었다. 나나영초는 오른쪽으로 간다..
도봉계곡길이 옆에 있는 도봉천을 따라 오르면,
도봉천과 본격등산로가 나타난다. 나나영초는 도봉산장과 마당바위로 가기 위해 오른쪽 길로 오른다.
이제부터 본격 등산로다. 길이 넓어 도봉산장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
오르막길이 자주 나타난다. 그래도 헥헥거리며 즐겁게 오른다.
산행길은 기온이 오르면 남사면 방향은 눈이 녹거나 땅이 녹아 엄청남 미끄러움으로 등산객을 괴롭힌다. 미끄러져 본 사람은 낭패감으로 산에 오르기가 싫어지기 십상이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1.7km 지점이다. 도봉산장앞 삼거리다. 이 곳에서 왼쪽은 천축사, 마당바위를 통해 신선대로 오를 수 있고, 오른쪽은 석굴암 앞을 통해 신선대로 오르던 지, 만월암을 통해 418쉼터, 포대정상, Y계곡으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마당바위 방향으로 간다.
한국등산학교, 화장실을 지나 가니, 녹지 않은 눈이 많은 길이 나타난다. 준비한 아이젠을 꺼낸다. 착용시에는 앞 뒤가 있으니 잘 구분해서 신은 후, 발아래 사슬이 팽팽하게 잘 당긴다. 아이젠이 새거라선지 바닥에 잘 꽂힌다.
아이젠 착용 완료 후의 모습이다. 이제 빙판길을 가볼까..
발바닥 전체로 얼음을 밟는다. 위에 천축사 일주문이 보인다.
눈이 없는 곳은 아이젠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나 곧 눈이 있을 수 있다. 아이젠을 제거하지 않고 계속 착용한 채 오른다.
오르느라 힘들지만 조금만 가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마당바위에 거의 다왔다. 왼쪽 하산길은 표시 안했으나, 승락사, 도봉계곡 방향이다.
만장봉 오른쪽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자운봉이다. 739.5m라고 하는데 740.2m라고 앞 안내에 기재되어 있다.
마당바위의 모습이다. 경사가 졌는데 마당바위라고 한다. 여기선 우이암을 조망하는 맛이 있다.
시계가 좋진 않지만 우이암이 보인다. 눈이 묻어 있는 것 같다.
마당바위를 지나면,
특수산악구조대 삼거리인 이 곳부터 자운봉과 신선대의 가운데 길까지 가파른 길을 가야 한다. 가장 경사가 심한 곳이다.
이정표는 꼭 보고가는 습관이 있다. 자운봉까지 거리가 300m라고 해야 거리가 맞는데 이정표에 0.4km 남은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나나영초가 가고있는 코스로 보면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자운봉까지가 2.9km라고 했다. 여기서 도봉탐방센터가 2.6km라고 하니 100m 차이가 있다. 그건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고고..
오르막이 심하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코스다. 호흡을 잘 하며 천천히 오르기를 추천한다. 물론 달려가는 건 자유다..
선인봉 쉼터다. 마지막 오르기 전이나 하산 하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선인봉이 옆에 있어 지어진 쉼터 이름이다.
선인봉이 보인다.
힘든 경사길이지만 올라서 아래를 보면,
오르는 맛을 알 수 있다. 이래서 산인 것이다.
자운봉 상부다.
신선대의 모습이다.
신선대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신선대 정상의 모습이다. 줄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람 많으면 오르지 않는 나나영초이지만 오늘은 그냥 그대로 즐기고 싶어 올라왔다.
신선대에서 북한산 방향으로 바라봤다. 멀리 우이암도 보인다. 앞에 있는 뜀바위, 오른쪽 부분이 칼바위로 보인다. 백운대와 인수봉이 희미해서 안보인다. 신선대에 오르면 조망이 멋지다. 다만, 오늘은 곰탕끼가 있어 덜 보인다.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할란다.
* 곰탕 : 등산 전문용어로 날씨 등의 이유로 공기가 맑지 못하여 하얀 곰탕국물같은 모습을 이르는 말.
어느 등산객이 사진을 찍어줬다. 여러번 묻고 그때마다 찍었다. 여러장 중에 한 장이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 상부의 모습이다. 자운봉의 이 모습은 신선대에서만 가능하다.
신선대에서 사패산 방향으로 바라봤지만 사패산은 너무 흐릿하고, Y계곡 정상과 포대정상이 보인다.
신선대 하산길이다. 안전바를 잘 잡고 내려가야 하는데 얼음이 있어 아이젠을 착용해야만 한다.
신선대와 자운봉을 지나 계단을 타고 가면 칼바위, 도봉산 주능선 방향으로 가는 길과 포대능선, Y계곡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앞쪽을 신선대쉼터라고 부른다. 나나영초는 신선대쉼터를 지나 Y계곡 우회길로 간다.
신선대 쉼터에서 신선대를 찍었다.
신선대 쉼터에서 자운봉을 찍었다.
자운봉과 신선대를 함께 찍었다. 이렇게 보면 형제 같다.
Y계곡 출구다.
Y계곡은 휴일엔 일방통행이다. 이쪽이 출구다. 그니까 여기서 가면 안된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북사면이라 눈이 많다. 올라오기도 힘들지만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다.
Y계곡 출구다. 나나영초는 이리 가지 않는다.
Y계곡 우회길 시작이다.
나나영초는 Y계곡 우회길인 민초샘 방향으로 내려간다. 평소에 이 길을 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간다.
눈이 많기 하지만 등산객이 워낙 많이 다녀 눈길이 잘 보인다.
얼음진 길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끔 아이젠 신지 않은 사람이 있다. 스스로 시험 중인 것 같다.
포대능선에 도착했다.
포대능선을 쭈욱 따라서 하산할 수 있지만 평소 가지 않던 민초샘, 덕제샘 길로 가려한다.
민초샘 통한 하산길은 망월사를 통하지 않고 덕제샘을 통해 망월사역으로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망월사를 들르기 위해 산불감시초소 가기 전, 망월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민초샘 방향으로 가는데 눈이 녹지않고 많이 남아 있다.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라 그렇다.
아이젠을 했어도 눈 쌓인 내리막길은 미끄러질 수 있다. 특히 계단길에서 미끄러지면 엉덩이가 부딪혀 아플 수 있다. 그래서 쫄보 나나영초는 조심 조심 내려간다.
민초샘 방향으로 가기 위해 눈길을 조심히 간다.
민초샘은 포대능선 동쪽에 있는 샘물로 무더운 여름철엔 머리를 시원하게 적셔줄 수 있다. 오래전에는 샘물을 마셨지만 최근 몇년 동안부터는 마시지 않았다.
민초샘 앞, 위에서 눈이 쏟아져 내려 길이 안보인다. 그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나영초에게 사진속에 있는 여성 등산객이 화살표 방향으로 오라고 알려 주었다.
의심많은 나나영초는 스틱을 먼저 찍어가며 조심히 걸어갔다. 알려준 여성 등산객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하산을 계속했다.
돌 계단길에서 아이젠 신고 미끄러진 표시가 있다. 누구인진 모르겠으나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산의 북사면 등 해가 비치지 않는 계곡 같은 곳은 기온이 올라가도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다. 겨울철 산행은 이래서 더욱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
하산하다 셀카를 한 번 찍어본다. 올 겨울산행은 눈을 실컷 즐기고 있다. 겨울산행은 눈산행이지..
애고 하산하다 나나영초도 미끄러졌다. 하지만 엄청난 운동신경을 발휘해 몸개그 끝에 넘어지지 않았다. 믿거나 말거나... 하산길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목재계단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원도봉3쉼터에 도착한다. 오후1시 47분이다. 허기지다. 식사타임을 놓쳤다. 사람도 없어 더 추운 느낌이다. 좀 더 내려가서 먹으련다.
눈길은 계속된다. 여지껏 열심히 내려왔는데 이정표상 민초샘에서 400m 밖에 안내려왔다. 산 이정표 거리는 생각보다 길다. 그래도 급경사는 이제 없다.
200m 정도 내려가니 원도봉2쉼터가 나타났다. 이 곳을 지나
덕제샘에 도착했다.
덕제샘의 물이 음용 적합이라고 한다.
졸졸 흐르는 덕제샘물, 먹어도 된다니 나나영초가 한 손으로 받아 입맛을 살짝 봤다. 음 역시 물은 물맛이로군...
나나영초가 넘넘 허기지다. 2시가 거의 다 되어가니 그럴만도 하다. 드디어 오찬타임을 갖는다. 오늘의 점심을 꺼냈다. 미수가루, 사과, 라면, 누룽지, 커피다. 20여분동안 식사를 마치고,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하산을 시작했다. 조심해야 할 눈 덮힌 돌계단이다.
하산하다보니 두꺼비 바위가 보인다. 원도봉계곡에서 볼 수 있는 명물바위다.
조금 더 내려가니 다락능선 초입에 있는 다리미바위가 나타난다. 여기서 보니 다리미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락능선에서 보면 진짜 다리미 같이 생겼다..
하산하다보니 엄홍길대장이 살던 집 터가 나왔다.
정말 대단한 등반가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인이다. 과거에 도봉산을 산행할 때 엄홍길 대장과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숯기없는 나나영초는 사진 한 장 함께 찍자거나 말 한마디 붙이지 못했다.
다리만 지나면 원도봉탐방지원센터다.
다리를 지나니 이 모습이다. 직원이 있는 지 모르겠다..
여기는 원도봉계곡 방향에서, 망월사역으로 가거나 다시 다락능선으로 산행하러 갈 수 있는 분깃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