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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 수확은 폭망인가? 241005 나나영초

나나영초(nanayeongcho) 2024. 10. 8. 00:01

올해 배 수확은 폭망인가?  241005     나나영초

 

    주말농장하며 올해처럼 배농사가 목표 만큼 수확이 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그동안 땅이 좋고 농장주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잘 되었었는데  이번 만큼은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올해 태풍은 없었지만 평년 이상으로 폭염이 지속 되었고 비가 쏟아져 낙과가 심하다.

 

    사진 속보다 낙과는 더 심하다.  그래도 자연 앞에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아내가 내일 배 따러 일찍 가야한다고 말한다. 내일은 10월 5일, 토요일이다.  토요일  나나영초의 일정은 아침 일찍 헬쓰와 수영을 하고, 낮에는 강남에서 하는 친구아들 결혼식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용산구 어느 동 맥주축제에 참여해야 한다.

 

    배는 따는 시기가 있다.  이를 알기에 내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다. 

    아침 헬쓰는 포기, 수영만 짧게 하고 과수원으로 향했다.   *사진은 여름휴가 때의 것

 

 

    지난 주 확인했던 낙과 상태는 여전했다. 여기만 이런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상황이란다.  올해 배농사를 한 농장주들의 심정은 어떨까?  주말농장에 참여 해 한그루만 하는 나도 안타까운데...       

    농장주는 자신이 잘못한 양, 참여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오히려 농장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7월 6일만 해도 배는 개망초와 함께 이리 잘 자라고 있었다.. 

 

 

    10월 5일 우리 배의 모습이다. 

 

 

    아쉽지만 있는 배를 딴다.

 

 

     딴 배의 봉지를 뜯어내자 배들의 모양이 이렇다.  나름 나눠먹을 분들을 선정하는데 고심했는데 뭐라 말을 해야할 지 고민이다. 일단 나누진 못하겠다..

 

 

    아내가 정리 한 모습이다.  우선 갯수부터 그리고 배의 상태부터 작년, 재작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헛웃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번 배수확이 좋지 못한 농부님들 다시 힘을 내시길 바랄 뿐이다..

 

 

 

** 낙과 보도내용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925500663

 

배 ‘우수수’…열매터짐으로 낙과 심각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배가 추풍낙엽처럼 죄다 떨어졌습니다. 건질 배가 거의 없네요.” 24일 찾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율금리에 있는 김경수씨(67) 배 과수원. 5619㎡(1700평)에 달하는

www.nongmin.com

    자연의 힘은 정말 무섭다.  더욱 더 겸손해져야 함을 다시 느낀다.  농민들께 다시 응원을 보낸다.

 

[ 올해 배봉지 씌우던 날 ]

'24년 배봉지, 아무나 씌운다.<추가 작성>... [주말농장 이야기] 240610, 나나영초 (tistory.com)

 

'24년 배봉지, 아무나 씌운다.<추가 작성>... [주말농장 이야기] 240610, 나나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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