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등 내 인생 특히 기억나는 것들
친구와 함께한 운길산과 양평정원 오유당 2, 240609, 나나영초
나나영초(nanayeongcho)
2024. 6. 17. 13:26
친구와 함께한 운길산과 양평정원 오유당 2 [안전산행153] 240609, 나나영초
- 양평정원 오유당을 가봤나요? 나는 가봤다.. 나나영초, 240609
전편에서는 운길산 산행 하산 중 특공대를 결성하여 먼저 주차장에 내려온 것까지를 담았고, 이번 편에서는 이어서 친구와 함께한 양평정원 오유당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유당을 쭈욱 둘러본 소감과 친구들과 함께한 이야기다.
[ 양평정원 오유당 ]
운길산 산행을 마친 3인의 특공대(0옥, 0휘, 나나영초)는 함께 등산한 친구들을 버려둔채 먼저 하산해 오늘 양평정원 오유당에서 먹을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나나영초는 마차(쥔장의 차)를 지켰고 오유당 쥔장인 0옥과 0휘는 먹거리를 사러 들어갔다.
먹거리를 충분히 사고 이동을 해 쥔장의 차에서 내리니 오유당 출입문 앞이다. 전에도 왔었지만 그 때는 문이 없었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 가물이다. 아마 있었을 것이다. 나도 나를 잘 못믿겠다.
출입문 옆에는 '양평정원 오유당'이라고 적힌 현판이 돌에 붙어 있다. 양평군에서는 매년 정원을 선정하고 있다. 민간개방정원 25호라고 한다. '23년 7월 1일에 오유당이 양평정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월간 건축사에도 실렸다. ( 2021-1월호, vol.621, 단독주택, 오유당, 월간 건축사 )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吾唯堂(오유당)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진다. 그랬더니 오유지족이란다. 오유당도 한자고 이것도 한자인데...
'내 스스로 만족감을 안다.' 만족하겠다는 뜻? 욕심이 없다는 뜻? 어쨌든 좋은 것으로 하자.
문을 열고 보니 오르는 길에 돌이 있어 도화지 바닥에 무늬를 만든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분이 누구실까? 노안인가? 오유당 안주인 같기도 하고...
정원관리가 이렇게 잘 되어 있나? 쥔장의 성격이 원래 이랬던가? 사람은 변하는 것일까? 일단 집과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아야 알 것 같다. 뭔가 헛점이 있을거야..
정원에 와서 왼쪽을 본다. 느티나무랬나? 햇볕 쪼이는 여름날 그늘을 만들어 주는 쉼터다.
가까이에서 본다. 조경수가 굉장히 크다.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늘을 만들어주는 센스..
이번엔 오른쪽을 본다. 조경수 관리도 해야한다.
햇볕을 피해 식사자리를 마련 중인 모습을 대문 아래 주차장에서 찍었다. 느티나무 아래다.
아래 텃밭이 보인다. 텃밭도 함께 있어 정원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 서울에 살다가 양평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귀농했다가 실패본 사람들이 많은데 엄밀히 말하면 귀농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조형물도 보인다. 예술적인 감각까지 보인다. 이 곳에 있으면 저절로 시인이 될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나나영초 생각이다.
조명은 태양광을 활용하고 있다. 알뜰하기까지 ...
잔디관리가 잘 되어 있다. 0옥이가 잡풀은 보이는 대로 뽑아야 한다고 한다. 조금만 게으르면 대책이 없을 정도로 자란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넓으니. 나 같으면 풀과 함께 공존하는 생활을 할 것 같다.
앞에만 깨끗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며 건물 뒤쪽으로 올라갔다.
건물 뒤로 올라왔더니 헐!@#$%^&*$@^ 이다. 역시 이곳도 잔디관리가 잘 되어 있다. 이렇게까지 하려면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까..
건물 뒤에서 보아도 아름답게 잘 지었다. 정원이라 해도 건물과 어울리지 않으면 보고싶지 않을 것이다. 건물 설계도 쥔장이 건축설계사와 직접 했다고 한다. 쥔장의 창의성이 함께 한 창의적인 집이다. 그러니까 EBS에도 방영되었겠지..
이번엔 북서쪽에서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아도 건물은 그대로 멋지다. 관리가 빈틈없어 보인다.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중요하다.
서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위치도 좋다. 남향이다. 마을이 잘 보인다.
건물에 올라가 동쪽을 향해 찍었다. 앞에 느티나무가 보인다. 그 아래 고기굽고 먹고 있을 것이다. 침은 넘어가지만 사진을 더 찍고 싶다.
이번엔 남쪽에서 찍었다. 잘 정돈 된 모습이다. 잔디밟지 말라는 것인가?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길표시 같다. 지금 잔디 계속 밟고 있는데...
이번엔 남쪽에서 바라본 건물 전체모습이다. 굴뚝도 있다. 이쪽이 주방인가보다.
느티나무 그늘아래 모여있는 친구들을 바라본다. 오른쪽에 조형물과 조경수가 보인다.
매일 풀이 자랄텐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나는 하라고 줘도 못한다. 게을러서...
클레마티스 장미라고 한다. 왼쪽 사진은 쥔장이 꽃피기 전 찍어 놓은 것이고 오른쪽은 민경준 작가가 오늘 6월9일 찍었다. 양평정원 오유당을 이렇게 둘러보았으니 이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먹을 차례다..
친구들을 먹이기 위해 불을 붙이고 있는 쥔장 0옥이다. 초대해 준 것만도 고마운데 고기까지 손수 구우려 열심이다.
다른 친구들은 어딜 갔을까? 쥔장과 0휘만 보인다. 아참 아직 안왔다. 우리가 특공대로 빨리 온 것이다. 이런 바보...
0조가 천안에서 도착했다. 오늘 산은 같이 가지 못했다. 오늘 나르느라 수고가 많다. 본인은 솔선수범이 몸에 배었다고 말을 하는데...
산에서 마시지 않고 여기와서 마신다. 산에서 술 마시면 안되는 것을 실천하는 친구들이다. 자랑스럽고 고맙다. 나나영초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해 빠졌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사진 찍느라지만.
먼저 장어다. 그 외 음식도 빠른시간에 준비가 되었다.
앞에 보이는 막걸리는 송순주라고 0준이가 직접 만들어 왔다. 맛이 특이해 자꾸 마시게 된다. 0선이는 다도를 위해 다기를 준비했다. 차는 0준이가 가져왔다. 차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두 친구다.
식탁이 푸짐해졌다. 자연속 햇볕 내리는 날, 나무 그늘에 앉아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마시는 술과 안주는 우정이 되어 행복을 나눈다..
차를 따르고 있다. 잔에 '義'자가 보인다.
귀요미 녀석이 불쌍하게 바라본다. 누군가 고기를 한잎 주자 덥석 받아먹고는 다른 친구 앞에 간다. 참 똑똑하네. 한번 준 사람은 또 안주거든..
촌놈 나나영초는 시키는대로 한다. 먹으라고 하면 먹는다. 0선이가 차를 우려내고 있다. 이 표현이 맞는진 모르겠다.
양평정원 오유당의 안주인이 음식을 가져왔다가 즐거워 하고 있다.
현판 전달식이 있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참 쉽지않은 글이다. 0준이가 준비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라는 한자성어인데 참 어렵게 썼다. 글자 한자 한자가 멋있긴 하다. 있어 보인다.
儉而不陋(검이불루) :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
華而不侈(화이불치) :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양평정원 오유당과 딱 맞는 말이다. 이 현판은 0준이가 양평정원 오유당을 표현한 것이다. 초대해 주어서 감사할 뿐이다.
이번엔 다기셋트를 0선이가 가져왔다. 찻잔이 박스안에 있다. 나나영초는 맨몸으로 와서 맛나게 먹기만 했다.
나나영초가 없다. 알고보니 나나영초가 찍었다.
빠질 수 없어서 셀카로 해결했다. 쥔장인 0옥과 제수씨 등 친구들 모두 환하게 웃는모습이 오늘 이시간의 행복을 말해준다..
민경준 사진작가 제공한 사진이다. 쥔장이 뭐라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언제 고기를 다 먹었지? 후식을 먹으며 대화중이다.
친구들의 대화 중 웃는 모습, 나나영초는 보기만 해도 즐겁다.
오늘 모인 친구들 7명이 모두 찍혔다. 미소를 머금은 채... 셀카의 위력이다.. 물론 나나영초가 셀카 찍느라 얼굴이 덜 나오는 희생을 했다..
다정한 두사람의 모습에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친구들의 마음이다.
부부가 함께 환하게 웃어주니 사진 찍을 맛 난다.
민경준 사진작가가 제공했다. 0준이가 없다.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