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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지지대 설치하고 나니... 주말농장 이야기, 240601, 나나영초

나나영초(nanayeongcho) 2024. 6. 3. 02:01

호박 지지대 설치하고 나니... 주말농장 이야기, 240601, 나나영초


- 삐져나온 호박줄기와 잎이 꺽이지 않게 망과 지지대 안으로 조심스럽게 넣었다. 넣다가 부러진 줄기도 있다.   아내는 아직도 모른다.(본문 중에서) - 

 

    나나영초가 무얼 알겠는가?

    작년에 호박지지대 설치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그래도 조금은 더 잘 설치하려고 할 뿐이다.

    그래서 이번엔 지지대를 구입해서 설치 하기로 했다.

 

    아내가 지지대로 쓸 구조물을 샀다. 그저 조립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조립하는 것은 나나영초 몫이다. 아내는 사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각자 할 일이 있다.  잘 설치해야 할텐데...

 

    왠걸 막상 조립해보니 쉽지 않았다.

 

 

    마침 막내가 집에 왔기에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5월25일이다. 막내도 함께 주말농장에 갔다.  지지대보다 조금 크니 나보다는 쉽게 지면에 박을 수가 있을 것 같다. 

 

 

    막내가 밭에서 지지대를 풀고 있다.  조립하는 것이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여러사람의 머리가 모이니 해결된다. 사실 지지대 설치는 미리 한번만 해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나나영초는 A자 모형으로 설치 했지만 직사각형 형태도 있다. 정답은 따로 없다. 그저 튼튼하게 잘 하면 답이다.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두고두고 재사용할 수 있어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내가 열심히 호박줄기를 제거해 주고 있다. 엄마순이 있고 아들순이 있나보다.  나나영초는 그저 구경만 한다. 내가 하다간 호박줄기가 남아나지 않을 수 있다.  사진 아래에 그물망과 야전삽이 조금 보인다. 야전삽은 지지대를 박을 때 두드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이 분은 주말농장 참가자 중 가장 현대화된 과학영농을 하는 분이다.여러 이론적인 부분을 이분에게 배우고 있다. 나나영초가 하는 것이 영 서투르게 보였는지 직접 와서 시범을 보여 준다.  시범을 보여주다보니 거의 다 해 주었다.

 

 

    한번 시작한 호박과 지지대 연결작업을 대충하지 못하고 열심히 잘 해준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봐서는 잘 작업된 것 같다.  무성했던 호박줄기들이 대부분 잘려 나갔다.

 

 

    사전에 지지대 설치를 연습했어야 했는데 쉽다는 말에 그냥 조립했더니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게 되었다. 농사를 모르는 나나영초가 하니 쉽게 될 일은 아니었다. 

 

 

    지지대를 설치하고 7일이 지난 6월1일의 모습이다.  호박이 제법 자랐다. 줄기가 지지대를 잘 타고 올라가는 중이다. 과학영농하는 주말농장 참여하시는 분의 도움이 컸다.

 

 

    삐져나온 줄기와 잎이 꺽이지 않게 망과 지지대 안으로 조심스럽게 넣었다. 나나영초는 조심스럽게 넣었지만 부러진 줄기도 있다. 아내는 모른다. 아마도 끝까지 모를 것 같다. 내 생각만 그런가...

 

 

    제법 잘 자라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

 

 

    이왕 왔으니 고추도 본다. 호박 외에 고추는 이미 지지대를 설치하고 줄기를 묶어 주었다.

 

 

    이렇게 잘 자라는 고추를 보니 기분이 좋다. 농부의 마음일까?

 

 

    이 정도면 고추는 따도 되지 않을까?  된장에 고추 먹을 생각을 하니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인다.

 

 

    가지와 지지대의 모습이다.

 

 

    지금은 이렇게나 자랐다. 보라색의 가지 줄기가 예쁘기만 하다. 가지요리가 기대된다.

 

 

    곧 열매가 열리기 시작할 것 같다. 꽃이 핀 것들이 보인다.

 

 

    우리가 먹는 야채가 지지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 농부는 못 되지만 정성이 얼마나 필요한 지 느낌을 가진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먹을 야채를 직접 길러 먹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즐겁게 해준다. 

    다음에는 배 솎아내는 것과 배봉지 씌우는 것을 포스팅 하려한다. 직접 경험하며 하니 재미있다. 작년에 배봉지 씌우는 것을 해봐서 올해 기본은 할 것 같다.  

 

 

** 작년(23.6.23) 배봉지 씌우기 경험 : 배봉지 아무나 씌우는 거 아닌데... 주말농장 이야기.. 230603 (tistory.com)

 

배봉지 아무나 씌우는 거 아닌데... 주말농장 이야기.. 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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