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영초의 새벽길 241117
사람이 새벽을 대하는 방법은 대체로 두가지 정도다. 일하러 가거나 운동이다.
나나영초가 가는 새벽길은 거의 운동하는 사람들이 지나는 시간이고 길이다.
매일 이렇게 새벽에 나가는 것도 아침 잠 많은 나나영초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 일찍 나가면 헬쓰를 먼저하고 수영을 나중에 한다. 그러면 운동시간이 합쳐서 2시간 이내 밖에 안된다. 정확히 하면 헬쓰 50분, 수영 40분 합쳐서 90분 정도다. 아침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바꾸었으니 일단, 꾸준히 운동하러 가고자 한다.
어느 날 새벽, 집을 나서는데 우리집 냥이가 거실 상자안에 들어가 있다. 냥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캄캄할 때 주로 활동한다. 깊은 잠 자는 것을 보지 못했다.
여기는 회룡천이다. 사람들이 안보일 때 얼른 찍었다. 춥지 않아 좋다.
회룡역 근처에 이르자 개와 사람이 1:1의 비율로 회룡천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고 나 있는 방향으로 오고 있다. 겁 나지만 겁 안나는 척 피하지 않고 똑바로 걸어가니 개를 당기는 주인들이다. 사람 지나갈 수 있도록 평소 배려하고 다녀야 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나나영초를 지나쳐 간다. 잔구 타고 가는 사람도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일을 하러 가거나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거나 가족을 만나러 가거나 등 등...
이 길은 이시간은 아무래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그 다음이 개 산책인 것 같다.
5시 40분 정도, 이 시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새벽시간이 이렇게 밝은 것은 빛 공해로 볼 수 있고 전력 낭비로 볼 수도 있다. 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밝음이 있으니 치안도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회룡천과 중랑천 합수부 바로 아래 다리다. 빛이 있어 더욱 멋있어 보인다.
새벽길은 늘 적막하다. 어둠이 있고, 사람이 있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면 적막감을 갖는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스트레칭이라고 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나타났다. 라이트를 키고 가는 중이다. 어두운 시간 라이트와 속도조절은 필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인공 다리를 건넌다.
건너다 인공다리 가운데서 회룡천 합수부에 있는 다리를 찍어 보았다.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멋지게 보인다. 아마도 오늘 내 기분이 좋아서 긍정적으로 좋게 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감정에 얽매인다. 그래서 늘 긍정의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엔 남쪽방향을 찍어 보았다.
둔치의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는 아직 한적하다. 7시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대부분 운동하는 사람들이다.
나의 걸음도 다름 아니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젖어 있는 곳은 언제든 넘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아프고 창피할 뿐이다.
몰랐는데 보리도 심었나 보다.
지자체에서 만들어 놓은 쉼터다.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해 쉬어갈 수 있다. 요즘엔 추워서 ~ ~
이제 뚝방으로 올라가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체육센터다.
스포츠 센터 1주차장 모습이다. 벌써 차가 꽉 찼다. 더 일찍 오는 분들이 많다. 새벽은 이렇게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통행으로 매일 열린다. 나나영초도 그 중 한명이 된다.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세상은 쉬지 않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쉬고 있지만 어디선가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여행 등 내 인생 특히 기억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드킬 그리고 ... 안전속도 지키기. 241124, 나나영초 (174) | 2024.11.24 |
---|---|
아 ~ 파트 아파트 ... 아파트 사람들은 불통? 241123, 나나영초 (136) | 2024.11.23 |
모기, 최후의 전쟁 ... 241116, 나나영초 (94) | 2024.11.16 |
가을날 사색의 길에서... 241115, 나나영초 (83) | 2024.11.15 |
퇴직 후 만난 직장 후배, 나나영초 (116) | 2024.11.12 |